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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으면 다 언니 모두의 눈 속에 내가 있어.. 냄새의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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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파 미스터리로 돌아온 오쿠다 히데오"
죄의 궤적 1
오쿠다 히데오 지음, 송태욱 옮김 /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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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아사쿠사에서 유괴 사건이 벌어진다. 경찰은 몸값을 요구하는 범인의 목소리를 공개하며 자신 있게 수사를 펼치지만, 쏟아지는 시민들의 신고와 장난 전화에 오히려 방향을 잃는다. 실종된 아이가 돌아오지 못하는 가운데 전 국민의 관심이 사건을 향하고, 형사 오치아이는 끈질긴 수사 끝에 범인의 실체에 도달하는데…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죄의 궤적>은 실제 일본 열도를 뒤흔든 1963년 '요시노부 유괴사건'을 소재로 하여, '죄'와 '인간'은 구분될 수 있는 것인지 묻는다. 가정에 전화가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새로 생겨난 범죄의 형태인 '유괴'. 소설은 유괴라는 하나의 범죄를 관통하는 사건들과 인물들을 해부하여 1960년대 일본 사회를 조망한다. 단문으로 빠르게 내달리는 생생한 문장들은 우리를 다른 시대의 홋카이도의 바닷가로, 도쿄 한복판으로 단숨에 데려간다. 7년 만에 만나는 오쿠다 히데오의 묵직한 장편 소설. - 소설 MD 권벼리
이 책의 첫 문장
내일부터 다시마 채취 금지가 풀린다고 생각하니 우노 간지는 흥분되어 제대로 잠을 이룰 수가 없다.

추천의 글
“나는 눈물을 훔치는 것도, 코를 푸는 것도 잊어버릴 만큼 빠져들어, 소설에 달려드는 듯이 탐독했다.”
- 가쿠타 미츠요 (소설가)

"글자는 사라지고 영상만 남는다. 굳이 영화로 만들 필요가 없을 만큼."
- 송태욱 (번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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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가 만난 '멋언니' 9인의 이야기"
멋있으면 다 언니
황선우 지음 / 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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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를 만들고 인터뷰하는 일을 20년 동안 해온 황선우가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며 고유한 성취를 이루어낸 여성 9인을 만났다. PD 김유라, 영화감독 김보라, 작가 이슬아, 국회의원 장혜영, 피아니스트 손열음, 바리스타 전주연, 작가 자야, PD 재재,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직업과 나이, 삶과 일의 태도 등 모든 것이 다른 9인은 저마다의 인생 이야기를 진솔하게 들려주었다. 책은, 아홉 가지의 목소리로 채워진 여성들의 세계와 이야기를 황선우의 단정한 문장으로 담고 있다.

고유한 성취를 이루어낸 9인에게 불안하고 실패했던 시간도 있었다. 시행착오를 겪은 후 보다 단단해진 세계를 구축해낸 그들의 속마음을 이 책에서 만나게 된다. 인터뷰어 황선우는 9인의 경험과 그들이 걸어온 과정을 '현실적인 참조점'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타고난 재능과 성공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좋아하는 마음에 기대어 나아가는 용기, 좋아하는 일을 지속하는 마음,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가는 노력에 관해 명료한 목소리를 낸다. 앞으로도 더 많은 경험과 시간을 쌓아갈 그들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며 우리 각자의 삶은 어떤 이야기로, 어떻게 채워나갈지 생각해볼 기회를 갖는다. - 에세이 MD 송진경
프롤로그 중에서
정말 값진 이야기는 이들이 간직한 시행착오의 경험이기도 했습니다. 불안과 자기 불확신의 시기를 관통하면서 실패와 실수까지도 고스란히 겪고 고유한 삶의 무늬로 만들어낸 시간이야말로 여러 사람들에게 현실적인 참조점이 될 거라 믿습니다. 인터뷰 이후로도 여전히 저마다 다른 흔들림과 변화를 겪고 있을 이들의 이야기는 아직 완결되지 않았고 완벽한 정답일 수도 없습니다. 다만 이 아홉 명의 여성들이 세상에 내온 목소리에는 언제나 큰 몫의 용기가 함유되어 있다는 점만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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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장윤정이 그리는 투꼼 남매 생활 동화"
모두의 눈 속에 내가 있어요
장윤정 지음, 원유미 그림 / 호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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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눈썹이 긴 우리 엄마 눈 속에 내가 반-짝'
'모두가 나를 사랑해서 눈 속에 나를 담아 두었나 봐요.'
엄마의, 아빠의, 친구의, 나의 눈동자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엄마가, 아빠가, 친구가, 내가 나를 사랑해서, 보고 싶을 때 찾아보려고 눈에 담아 둔 것이라고 한다. 모두의 눈을 벌려 보면서 자신을 발견하고 행복해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가수이자 엄마 장윤정이 방송을 통해 인기를 얻고 있는 연우, 하영 남매 이야기를 그림 동화로 펴낸다. 시리즈로 출간될 투꼼 남매 생활 동화 첫 번째 이야기는 <모두의 눈 속에 내가 있어요>. 아이들과의 에피소드를 놓치지 않고 살펴두었다가 이야기로 풀어내고, 평소 대화를 그대로 사용하여 친근함을 더한다. '모두가 나를 사랑해. 나를 너무 사랑하는 것 같아!' 책을 읽는 이들의 눈 속에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사랑받는 자신의 모습이 가득 차오른다. - 유아 MD 강미연
저자의 말
어느 날 연우가 제 눈 속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고 놀라더라고요.
그때 연우를 사랑해서 엄마가 연우가 보고 싶을 때마다 보려고 눈에 담아 둔 거라고 말해 줬더니 그 후로 만나는 사람마다 눈을 손가락으로 벌려 자기 얼굴을 찾아보더라고요.
그러면서 행복해하던 아이가 너무 귀여워서 메모해 뒀던 글입니다.
북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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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가 풍기는 냄새, 그 자체다"
냄새의 심리학
베티나 파우제 지음, 이은미 옮김 / 북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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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유미는 해외여행을 가면, 여행지에 도착한 첫날 구매한 향수를 여행 내내 뿌린다고 한다. 여행을 기억하는 좋은 방법이라는 데에 대부분 동의할 것이다. 우연히 마주친 냄새에 과거 어느 한때의 기억과 감정이 소환되는 경험은 우리 모두에게 종종 있기 때문이다. 혹시 그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으신지? 놀랍게도 냄새와 정서는 뇌의 동일한 영역에서 처리된다고 한다. 인간의 후각적 의사소통 연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저자는 "모든 냄새는 정서적"이라고 말한다.

시각 우위의 전통 속에서 후각은 늘 폄하되어 왔다. 사람이나 사물을 앞에 두고 킁킁거리는 것은 어쩐지 문명인으로서의 예의는 아니라고 여겨진다. 저자는 후각에 대한 뿌리 깊은 무시에 반기를 든다. 그는 우리가 후각을 통해 무의식적으로 사회적 의사소통을 한다는 수많은 증거를 들이민다. 우리 코는 우리의 생각보다 더 대단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얼만큼? 책에 따르면 우리는 두려움의 냄새마저 맡을 수 있다. 은유적 표현이 아닌, 말 그대로. 시험장이나 병원에 감돌던 오싹한 기운은 사람들이 내뿜는 두려움의 냄새였을 수도 있다. 이 놀라운 사실을 구체적인 실험 결과들이 뒷받침한다.

시각 VS 후각. 고를 필요는 없지만 굳이 질문해보자면 아마도 대부분은 주저 없이 시각을 고를 텐데, 이 책 읽고 나면 생각이 달라질지 모른다.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영역, 이를테면 인간관계나 사랑과 두려움 따위의 감정 등에 후각이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더 중요한 것은 아직 후각의 신비에 대해서라면 미답의 영역이 드넓다는 사실이다. 감각에 대한 흥미를 일깨우는 책이다. - 인문 MD 김경영
이 책의 첫 문장
후각은 충만한 삶과 행복이라는 합리적인 목표 지점으로 우리를 이끈다.

이 책의 한 문장
다른 사람과 함께 하며 느끼는 편안함은 대부분 의식하지 못하는 화학적 신호들을 통해 생겨난다. 함께 있을 때 더 편안한 사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