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 판매자 배송
  • [중고]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 신경숙 (지은이)문학동네2003-01-25
이전
다음
[중고]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2010년 소설/시/희곡 분야 6위
  • 새상품
    16,500원 14,850원 (마일리지820원)
  • 판매가
    6,900원 (정가대비 58% 할인)
  • 상품 상태
    • 배송료
      택배 3,500원, 도서/산간 5,000원
    • 판매자

    무이자 할부 안내

    • * 2~3개월 무이자 : 현대,하나
      * 2~5개월 무이자 : 신한,국민,삼성,롯데
      * 2~6개월 무이자 : 우리,BC,농협
      * 전월대비 변동사항 : 비씨 / 우리카드 2~5개월->2~6개월 확장
      ※ 제휴 신용카드 결제시 무이자+제휴카드 혜택 가능합니다.
      ※ 알라딘페이는 토스페이먼츠사 정책으로 5만원 이상 할부 선택이 가능하오니 필요시 다른 결제수단을 이용 부탁드립니다.
      ※ 오프라인결제/Non ActiveX 결제(간편결제)/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페이코 등 간편결제/법인/체크/선불/기프트/문화누리/은행계열카드/ 알라딘 캐시와 같은 정기과금 결제 등은 행사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무이자할부 결제 시 카드사 포인트 적립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 본 행사는 카드사 사정에 따라 변경 또는 중단될 수 있습니다.
    판매중지되었습니다.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보관함에 상품 담기

    판매중지되었습니다.
    • US, 해외배송불가, 판매자 직접배송
    • 중고샵 회원간 판매상품은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오픈마켓 상품으로, 중개 시스템만 제공하는 알라딘에서는 상품과 내용에 대해 일체 책임지지 않습니다.
    중고상품 구매 유의 사항
    중고상품 구매 유의 사항


    사람이 사람을 어떻게 사랑하는가를 추적해가는 작품. 여러 개의 종소리가 한꺼번에 울리는 듯한 소설이다.

    사랑의 기쁨과 상실의 아픔 달랠 길 없는 불안과 고독의 순간들......
    여러 개의 종소리가 동시에 울려퍼지는 젊은 우리의 초상


    "태어나서 살고 죽는 사이에 가장 찬란한 순간 인간이거나 미미한 사물이거나 간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게는 그런 순간이 있다. 우리가 청춘이라고 부르는 그런 순간이."
    '청춘'은 깊고 거친 들숨과 날숨 절망과 상처를 동반하는 것일까. 인생의 가장 아름답고 파랗게 빛나는 이 시기에 우리는 가장 크게 웃고 울고 기뻐하고 좌절하며 사랑하고 헤어지고 그러면서 성장한다. 어떤 시대를 지나온 세대라도 마찬가지. 이 아름다운 시기에 우리는-청춘들은-누구보다 비극적인 시간을 만나고 오래 깊이 고민하고 질문하고 답을 찾는다.
    가장 깊이 절망하고 고민하고 상처받았기에 오히려 더욱 아름답게 빛나는 시간.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는 바로 그 청춘의 이야기이다.

    살아 있으라
    마지막 한 모금의 숨이 남아 있는 그 순간까지 이 세계 속에서
    사랑하고 투쟁하고 분노하고 슬퍼하며 살아 있으라

    작가는 비극적인 시대상황 속에서 부대끼며 살아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통해 사랑과 젊음의 의미를 탐색한다. 성장소설이고 청춘소설이며 연애소설이기도 한 이 작품은 그래서 고통스러운 아름다움으로 빛난다. 그것은 지나간 시대에 대한 애틋한 초상인 동시에 새로운 시대를 맞아 새롭게 삶의 의미를 찾아나선 젊은 세대에게 바치는 연가이기도 하다.

    내.가.그.쪽.으.로.갈.까?
    내.가.그.쪽.으.로.갈.게.


    의문과 슬픔을 품은 채 나를 무작정 걷게 하던 그 말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그 쓰라린 마음들은.
    혼자 있을 때면 창을 든 사냥꾼처럼 내 마음을 들쑤셔대던 아픔들은
    어디로 스며들고 버려졌기에 나는 이렇게 견딜 만해졌을까.

    이 작품은 육 개월 동안 연재된 원고를 초고 삼아 지난겨울 동안 다시 썼다. 겨울만이 아니다. 봄과 이 초여름 사이...... 아니 방금 전까지도 계속 쓰고 있었다. 아무래도 인쇄되기 직전까지도 쓰고 있을 것 같다. 어쩌면 책이 나온 후에도. 어째 나는 십 년 후...... 이십 년 후에도 계속 이 작품을 쓰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사랑의 기쁨만큼이나 상실의 아픔을 통과하며 세상을 향해 한 발짝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젊은 청춘들을 향한 나의 이 발신음이 어디에 이를지는 모를 일이지만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우울한 사회풍경과 시간을 뚫고 나아가서 서로에게 어떻게 불멸의 풍경으로 각인되는지......를 따라가보았다. 가능한 시대를 지우고 현대 문명기기의 등장을 막으며 마음이 아닌 다른 소통기구들을 배제하고 윤이와 단이와 미루와 명서라는 네 사람의 청춘들로 하여금 걷고 쓰고 읽는 일들과 자주 대면시켰다. 풍속이 달라지고 시간이 흘러가도 인간 조건의 근원으로 걷고 쓰고 읽는 일을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작품 안에서 나는 작품 바깥에서 글쓰기를 했던 셈이다. (......) 작품 속의 그들 또한 글쓰기 앞에서 뭔가에 벅차 벌떡 일어나는 것처럼 느꼈던 그 모든 순간순간들을 여기에 부려놓고 이제 나는 다른 시간 속으로 건너간다.

    이 소설에서 어쩌든 슬픔을 딛고 사랑 가까이 가보려고 하는 사람의 마음이 읽히기를 비관보다는 낙관 쪽에 한쪽 손가락이 가 닿게 되기를 그리하여 이 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언젠가'라는 말에 실려 있는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의 꿈이 읽는 당신의 마음속에 새벽빛으로 번지기를......
    _'작가의 말' 중에서

    작가 자신이 끝까지 펜을 놓지 못했듯 독자들 역시 끊임없이 새로이 이 작품을 읽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책장을 덮고도 귓가를 떠나지 않는 그 종소리 때문에 한번 덮었던 책장을 다시 펼칠 때마다 새로운 신호들이 나타나므로.
    사랑의 기쁨과 상실의 아픔을 통과하며 세상을 향해 한 발짝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청춘들에게 보내는 작가 신경숙의 이 간절한 소통의 발신음은 이 시기를 힘겹게 넘겨온 이들에게 또한 새롭게 이 시기를 맞을 이들에게 닿아 바로 그 자리에서 또다른 발신음이 되어 퍼져나갈 것이며 다시 그들 자신에 의해 새롭게 씌어질 것이라 믿는다.

    다시 한번 멀고 끝없는 길 위에 선 작가 신경숙

    인간의 내면을 향한 깊고 유니크한 시선 상징과 은유가 다채롭게 박혀 빛을 발하는 울림이 큰 문체로 존재의 미세한 기미를 포착해내던 그는 삶의 시련과 고통에서 길어낸 정교하고 감동적인 서사로 작품세계를 넓혀가 평단과 독자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받아왔다. 최근 몇 년 동안 [리진] [엄마를 부탁해]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등 장편 집필에 집중하며 한국문학의 대표작가로 자리를 굳힌 그는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2009년 최고의 화제작 [엄마를 부탁해]가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19개국에 판권이 수출되어 세계 독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알라딘 중고
    품질 판정 가이드
    알라딘 중고 품질 판정 가이드
    품질등급 헌 상태 표지 책등 / 책배 내부 / 제본상태
    기본정보
    기본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