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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처럼
내 인생의 첫 떨림
신경림의 소리 내어 읽고 싶은 우리 시
신경림 엮음
신경림
충북 충주에서 태어나 동국대학교 영문과에서 수학했다. 1955년 《문학예술》에 시 <갈대> <묘비> 등이 추천되어 등단했고, 만해문학상, 한국문학작가상, 이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2006년 현재 동국대학교 석좌교수로 있으며, 시집으로 《신경림의 시인을 찾아서》 《가난한 사랑 노래》 《농무》 《새재》 《남한강》등이 있다.
우리 시대 존경받는 시인인 신경림 선생이 직접 뽑고 유려한 해설을 덧붙인 이 시집에는 주옥같이 아름다운 50편의 한국 현대시가 담겨 있다. 이 앤솔러지(짧고 우수한 명시名詩선집)는 우리 시를 더 널리 읽히는 것을 목표로 해서 편집되었다. 시 선정은 “소리 내어 읽고 싶은”이라는 수식 그대로 신경림 시인이 평소에 즐겨 암송하는 시들을 중심으로 했다.
처음처럼
초판 1쇄 발행 / 2006년 12월 4일
초판12쇄 발행 / 2007년 3월 30일
엮은이 / 신경림
펴낸이 / 김선식
펴낸곳 / 다산북스
값10,000원
사랑하는 사람과 길을 걸어라, 길을 걷다가
시집을 펼치고 소리 내어 시를 읽어라
어느 날 내 인생이 왜 이렇게 고마운가 하고 생각해 봤더니 내게 어머니가 계시기 때문이었고, 어느 날 내 인생이 왜 이렇게 아름다운가 하고 생각해 봤더니 내게 시가 있기 때문이었다. 당신의 인생에 어머니가 안 계시고, 시가 없다면 얼마나 쓸쓸하고 눈물 날 것인가. 다행이 어머니처럼 늘 따뜻한 손길로 시가 우리의 인생을 적셔주고 안아주고 쓰다듬어주고 있으니 참으로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우리 시대의 가장 존경받는 시인 신경림 선생이 평소에 외고 있는 시를 모아 시집으로 엮어 우리 가난한 영혼의 두레상에 한 상 가득 차려 올려놓아주셨으니 이 얼마나 배부르고 감사한 일인가. 당신은 오늘 이 시집을 들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길을 걸어라. 길을 걸어가다가 밤이 가고 다시 먼동이 트면 이 시집을 펼치고 소리 내어 시를 일어라. -정호승(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