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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쥐 둔갑 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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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에 대한 통찰력을 지닌 옛이야기의 통쾌함
    대부분 옛이야기에 등장하는 쥐는 나약하고 보호해 주어야 할 대상이다. 그러나 [쥐 둔갑 타령]의 쥐는 자신을 키워 준 주인공을 오히려 곤경에 빠뜨린다. 주인공인 서 첨지 영감이 손톱 발톱 주며 키웠는데 어느 날 서 첨지와 똑같은 모습으로 둔갑해 사랑방을 꿰차고 진짜를 내쫓으니 말이다. 이 이야기는 황당한 사건 자체만으로도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재미와 통쾌함을 준다. 또한 있는 행세깨나 하는 사람을 조롱하는 서민들의 신명 난 옛이야기 한 편으로 볼 수도 있다. 그런데 쥐가 손톱 발톱을 먹고 사람으로 둔갑하다니 그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여기서 불가능이 가능이 되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는가를 보여 주는 사람들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도 함께 읽어 낸다면 옛이야기의 풍요로움을 더욱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모두가 꿈꾸는‘일탈’을 이야기하다
    바쁜 일상에 쫓길 때면 우린 흔히 “내 몸이 둘이라면 좋겠다.”라는 실현 불가능한 말을 하곤 한다. 요즘은 어린이들조차도 자신이 바쁘다고 느끼며 자신의 생활을 힘겨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서 첨지 영감이 쥐에게 자신의 몸의 일부인 손톱과 발톱을 주는 것은 이와 같은 맥락에서 상징성을 갖는다. 특히 서 첨지가 한 집안의 ‘가장’이라는 점에서 그 상징성은 더욱 강하다. 예로부터 우리나라의 가장들은 위엄 있게 집안을 이끌어 가야 하는 부담을 가지고 있었다. 이런 책임과 의무가 강한 사람일수록 일탈에 대한 욕망은 더욱 큰 법이다. 주인공은 어쩌면 자신의 의무를 대신할 누군가를 마음속에서 간절히 원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게다가 측간에 갈 때 주인공의 지위나 신분과도 같은 감투와 덧저고리를 스스로 벗어 놓고 갔으니 말이다. 주인공은 어쩌면 자신을 대신할 누군가를 남겨 놓고 홀가분하게 자유로운 몸이 되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는지 생각해 보게 된다.

    풍자와 해학의 진면목 _ 허를 찌르는 진짜 가짜 가려내기
    주인공은 측간에서 돌아왔을 때 또 다른 자신을 보고는 놀라 나자빠진다. 게다가 식구들까지 누가 진짜고 누가 가짜인지 못 알아보니 이처럼 억울한 경우가 또 어디 있을까? 아비가 둘이 된 가족들은 진짜를 가리기 위해 문제를 낸다. 집 안의 농기구 수가 어떻게 되는지 장독 수는 어떻게 되는지를 묻는데 ‘첨지’랍시고 사랑방에만 앉아 있는 주인공이 이런 것을 알 턱이 있나! 그러나 광이고 장독이고 제 집인 양 나돌아 다니는 쥐는 괭이는 자루가 부러진 것까지 다섯 개고 삼태기는 구멍이 난 것까지 세 개 그리고 간장독 된장 독 고추장 독 개수까지 줄줄이 꾀고 있으니 가족들은 결국 가짜를 진짜로 오해하고는 진짜 아비를 내쫓는다. 가족들의 질문은 우리나라 전통적인 가장 역할의 허를 찌른다. 식구들이 원하는 가장은 어깨에 힘만 주고 있는 것이 아닌 보다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역할을 해내는 사람이다. 다시 말해 가장이 살림에는 별로 도움이 되고 있지 않음을 보여 준다. 그것이 당연했던 옛날에도 가부장제도에 억눌려 있던 사람들의 재치가 이야기 속에 묻어나 웃음이 절로 난다. 옛이야기의 풍자와 해학을 제대로 보여 주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과욕은 시련을 낳고 시련은 고난을 통해서만 극복할 수 있다
    가족들에게 가짜라는 소리를 들으며 쫓겨난 주인공은 ‘동냥질로 떠도는 비렁뱅이’가 된다. ‘도무지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라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는 생각까지 한다. 이와 같은 주인공의 역경은 그림책에서는 세 쪽으로 묘사되어 있지만 그사이 수삼 년의 시간이 흘렀다고 되어 있다. 이 시련은 헛되게 일탈을 꿈꾸던 주인공이 행복을 되찾기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대목이다. 인간의 욕망이 너무 앞서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처절하게 보여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인공은 역경 끝에 결국 해답을 찾는다. 한 스님의 말씀대로 집에 돌아와 가슴에 품었던 고양이를 꺼내어 가짜가 쥐였음을 밝혀낸다. 그리고 가짜를 진짜로 알고 지낸 가족들을 겸연쩍게 만들고는 당당히 자신의 자리를 되찾는다. 인간의 환상과 욕망이 지나치면 어떤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지를 보여 줌으로써 또 다른 나에 대한 지나친 욕망을 잠재우고 현실에 만족하게 해 준다.

    옛이야기 그림책 콤비 박윤규와 이광익이 만들어 낸 또 하나의 작품 세계
    재미있고 유익한 이야기들만을 엄선하여 소개해 온 [네버랜드 옛이야기] 시리즈는 옛이야기의 원형을 충실히 살리면서 옛이야기 세계를 더욱 풍요롭게 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28번 째 출간된 [쥐 둔갑 타령] 역시 [쥐 둔갑 설화에 나타난 주체의 분열과 재현]이라는 논문을 발표한 노제운 자문위원과 함께 원형의 중요 화소들을 살려 가며 작업하였다. 이번 작품은 무엇보다 해학과 풍자가 가득한 이야기의 특성과 어울리게 우리 고유의 ‘타령’ 리듬을 살려 낸 글맛이 일품이다. [팥죽 할멈과 호랑이] [버리데기] 등 각 권의 특징을 살려 글을 작업해 온 작가 박윤규의 글이 옛이야기 재화의 독특한 멋을 재창조해 낸 것!
    여기에 [버리데기] [접동새 누이]를 작가와 함께 작업하며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 온 화가 이광익의 그림이 다시 한 번 어우러져 또 하나의 개성 있는 옛이야기 그림책이 탄생했다. 화가는 중심이 되는 인물들에게 컬러의 포커스를 두고 나머지는 검은 실루엣 또는 모노톤의 색감을 주었다. 그 효과는 무대 위의 조명이 한 곳을 집중시키듯 시선을 사로잡으며 독자에게 긴장감을 준다. 화가는 무대 위에서 벌어지는 한바탕 소동을 바라보는 느낌을 살리기 위해 이런 채색 구성을 택했다고 말한다. 이 책을 보고 있으면 글 작가가 흥겨운 타령을 읊조린 것을 화가가 청객이 되어 무대 위로 이야기를 풀어 놓고 독자들은 그 무대를 바라보는 관객이 된 듯한 완벽한 조화를 읽어 낼 수가 있다. 또한 곳곳에 쥐가 갉아 먹은 흔적들을 남겨 놓은 것이나 가짜가 처음엔 맨발이었다가 나중에는 진짜의 버선까지 빼앗아 신는 모습 등은 독자에게 숨은 그림을 찾아내는 재미를 선사한다.

    옛날 서 첨지라 불리는 영감이 살았다. 어느 하루 서 첨지가 손톱 발톱을 깎는데 구석에서 쥐가 눈을 반짝이며 쳐다보는 것이다. 심심하던 차에 “옛다.”하며 손톱 발톱을 던져 주니 쥐는 그것을 날름 잘도 받아먹었다. 어느 날 서 첨지는 똥이 마려 측간에 다녀왔는데 아뿔싸 자기가 벗어 놓은 덧저고리와 감투를 쓴 자기랑 똑같은 놈이 방 안에서 주인 행세를 하고 있는 것이다. 서로 진짜라며 옥신각신 싸우던 끝에 가족들이 나타나 진짜 가짜를 가리는데 진짜를 가리기 위한 문제가 집 안의 농기구 수와 장독 수를 맞추는 것이니 서 첨지는 할 말이 없고 온 집 안을 제집인 양 다니는 가짜는 청산유수 대답한다. 이에 서 첨지는 집에서 쫓겨나 오랜 시간 방황하다가 어느 스님의 충고대로 고양이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간다. 고양이가 가짜의 목덜미를 물어 다시 쥐로 변하게 만들자 서 첨지는 다시 사랑방을 차지하고는 남편과 아비도 몰라본 가족들에게 호통을 치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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