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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 김운회 교수의 삼국지 바로 읽기 2
  • 김운회 (지은이)삼인2003-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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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김운회 교수의 삼국지 바로 읽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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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국지를 읽어보지 않은 사람과는 인생을 논할 가치도 없다?
    -천만에 삼국지 절대로 읽지 마라!!
    지난해부터 다시 일기 시작한 『삼국지』 열풍이 도무지 식을 줄을 모른다. 내로라하는 국내 문인들이 앞다투어 자기만의 『삼국지』 번역본을 내놓고 있다. 그럴 때마다 몇십만 부에서 몇백만 부가 팔려나갔다는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가장 최근에는 비교적 ‘신세대 작가’군에 속하는 장정일까지 이 대열에 합류했다). ‘인간 처세술의 바이블’이며 ‘중국 고전문학의 백미’ ‘의리와 신의와 대의의 세계를 알게 하는 인생의 교과서’로 알려진 『삼국지』. 많은 사람들은 『삼국지』가 재미있는 이야기일 뿐만 아니라 거기서 인생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고 한다. 오죽하면 ‘삼국지를 읽지 않은 사람과는 더불어 인생을 논하지 말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다. 과연 그럴까? 이 책은 동양대 교수이며 『삼국지 해제』를 지은 바 있는 삼국지 전문가 김운회 교수가 인터넷 신문 『프레시안』에 2004년 1월부터 약 1년에 걸쳐 연재한 글을 두 권으로 나누어 묶은 것이다. ‘삼국지 바로 읽기’라는 같은 제목으로 연재된 이 칼럼은 그 파격적인 시각 때문에 연재 초반부터 네티즌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으며 『프레시안』 게시판은 꼬리에 꼬리를 물며 이들의 열띤 논쟁으로 도배되었다. 이 칼럼 때문에 프레시안을 보러 온다는 독자들도 상당수 있었다. 그는 이 책에서 『삼국지』가 한마디로 ‘역사적으로 심하게 왜곡되고 그 의미는 너무 과대평가되었음’을 냉정하게 분석 비판하고 있다. 수많은 사료와 해석으로 그는 먼저 국내 유명 문인들의 무의미한『삼국지』번역 경쟁에 대해 날카롭게 일침을 날린다.
    『나관중 삼국지』 자체가 중국인의 입장과 세계관을 반영 기술한 모순적인 부분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그것을 아무리 고쳐 제대로 번역을 한다 해도 모두 대동소이한 내용이 되고 만다는 것이다. 한편 그는 『나관중 삼국지』의 가치가 지나치게 과장되어 현대인들에게 필독서나 처세술서로 읽히는 것 또한 경계한다. 국가의 대사가 정치가들의 사적인 감정싸움에 의해 결정이 된다거나 한실중흥이라는 낡은 명분을 들먹이면 상대가 꼼짝도 못하는 등 복잡한 상황을 소설적 재미를 위해 대중 드라마 수준의 단순한 방식으로 풀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나관중 삼국지』에 등장하는 처세술이란 놀랍게도 상당 부분이 이간계(離間計)에 기대고 있다. 그러한 처세에 의존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나라는 정도(正道)보다는 어설픈 권도(權道)를 숭상하게 되고 온갖 저급한 술수들이 난무하게 된다며 저자는 특히 ‘『나관중 삼국지』를 읽고 흉내 내시며 자랑으로 삼고 있는 우리 시대 ‘정치가 분들’을 따끔하게 꼬집고 있다.

    중국인의 중국인에 의한 중국인을 위한 삼국지
    -중국판 용비어천가 촉한공정의 길로 나서다

    일반적으로 『나관중 삼국지』의 역사관은 춘추필법(春秋筆法) 즉 주자 성리학의 역사해석 방식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말한다. 춘추필법은 의리와 대의명분과 중화주의(中華主義)를 중시하는 역사서술 방식이다. 송나라 때 주자는 춘추사관을 바탕으로 역사를 전부 칼질하여 촉한의 유비를 정통으로 보고 유비와 제갈량을 과장스럽게 미화했는데 이는 당시 한족이 금나라ㆍ요나라에 줄곧 시달리다가 몽골의 침입을 받은 시련을 맞이하여 가장 중국적이고 가장 문화적인 전통과 역사를 회복할 필요성에서 된 것이다. 그 방편으로 일종의 역사 프로젝트인 촉한정통론(蜀漢正統論)을 제시한 것이다. 저자는 이 ‘역사 프로젝트’를 ‘촉한공정’(蜀漢工程)이라 이름 붙이고 최근 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동북공정’의 연장선상에서 해석하고 있다. 아래 도표를 보면 위나라 때 쓰여진 진수의 정사 삼국지가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나관중 삼국지에 이르게 되었나를 알 수 있다. 새로운 해석이나 주석이 보태진 시기가 한족이 이민족의 압박을 받고 있거나 정치적 통합을 꾀하는 시기와 일치하고 있다. 한마디로 지금 번역 평역 작업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소위 나관중 삼국지는 정사와는 달리 촉한 정통론의 정치적 프로파간다 위에 문학?연극적 재미를 더해 탄생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나관중 삼국지』의 역사 해석 방식은 춘추필법을 들먹일 것도 없이 성리학적 보편성마저도 상실한 폐쇄적이고 국수주의적인 중국 민족주의적 사관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한 마디로 오직 중국인들의 삶의 방식만을 옹호하고 주변 이민족들의 삶의 태도와 방식은 경멸하는 중국인들의 중국인을 위한 중국인들에 의한 역사 해석인 것이다. 이러한 해석방식의 가장 큰 희생자는 바로 『나관중 삼국지』에서 가장 비열한 악당으로 그려진 여포와 동탁이다. 저자는 여포의 출신지와 그 생활에 나타난 관습 등으로 판단하건대 그가 ‘정통 중국인(漢人)’이 아닌 변방의 ‘오랑캐’(흉노) 출신이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 또 동탁은 한족이었지만 변방인 서량 출신으로 둘 다 변방에서 자수성가하여 성공한 입지전적 인물이었지만 중원 사람들에게는 도저히 인정받을 수 없었던 것이다. 저자는 여포의 삶을 고구려 출신으로 당나라의 장수까지 올랐지만 억울한 죽음을 당한 고선지의 삶과 대비시킨다.

    소설적 시각이 아닌 인문-사회과학적 시각으로 새롭게 읽는 삼국지
    -날카로운 관점과 해박한 지식 유창한 입담으로 소설보다 더 재미있게 밝힌 삼국지의 전모

    여포와 동탁뿐만 아니라 이 책의 상당 부분은 『나관중 삼국지』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재평가에 할애되어 있다. 유비는 ‘쪼다’가 아니고 제갈량은 제대로 이긴 전쟁이 없고 오히려 삼국지 최고의 전략가는 제갈량이 아니라 가후였으며 관우는 촉한공정의 최대 수혜자라는 것이다. 또 조조 손권 사마의 등 군주들의 면면을 정사에 의거해 입체적으로 조명하고 예형 공융 순욱 등 전략가들이 맞은 운명을 통해 난세의 중국 지식인들의 초상을 그려보며 가부장제 하에서 여인들의 삶을 이해해보려는 관점에서 원소 유비 손권 조비의 부인들의 비극을 소개한다. 이 책에서 무엇보다 흥미로운 부분은 삼국지의 사건들을 우리 역사나 현대사에 비추어보는 부분이다. 그는 황건적의 난을 설명하면서 김수영의 시(‘풀’)를 인용하고 동학농민전쟁과 비교하며 조조의 연회에서 예형이 알몸으로 북을 친 무모한 해프닝에서 천안문 사태 당시 탱크 앞에 홀로선 청년을 연상하기도 한다. 하지만 저자가 취하고 있는 관점은 딱히 좌우에 치우쳤다기보다는 오히려 민족주의적인데 뒷부분에서 『삼국지』와 고구려를 연결시키고 유목민족(‘대쥬신’)의 역사를 재구성하려한 시도는 독자가 판단할 몫이다.
    『김운회 교수의 삼국지 바로 읽기』는 단순히『나관중 삼국지』에 대한 허와 실을 드러내어 ‘삼국지 신화’를 깨부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제대로 읽을 수 있는 새로운 지적인 토대를 제공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사회과학적인 접근방법이다. 지금까지 삼국지의 신화를 굳히기도 하고 깨기도 하는 수많은 해설서와 비평서가 나왔지만 단순히 충효니 춘추사관이니 대의명분이니 하는 식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저자는 경제학자답게 삼국지 시대 각국의 지형과 농업생산력을 계산하고 군주들을 그들이 펼친 경제정책과 외교정책을 바탕으로 재평가하며 기술수준과 병법 등 실증적인 자료들을 기반으로 삼국지의 전모를 날카롭게 파헤친다. 인문-사회과학을 넘나드는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유창한 입담은 딱딱한 내용도 흥미진진한 소설처럼 읽히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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