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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혼자가 되는 책들
2016년 예술/대중문화 분야 8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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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기 전에

    들어가는 문

    언젠가 혼자가 되더라도 [마이너리티 클래식]

    1장. 문을 두드리는 마음
    파랑새가 사는 곳 [내 사진을 찍고 싶어요]
    물결에 닿은 마음 [혼자 가는 미술관]
    사랑에 임하는 어떤 방법 [음악의 기쁨]
    모두가 신의 아이들 [신화 영웅 그리고 시나리오 쓰기]
    세잔과 농활 [우연한 걸작]

    2장. 문이 서 있는 곳
    사랑이 당도하는 곳 [사각형의 신비]
    초상의 파편들로 만든 초상 [내가 그림이 되다]
    에디슨 베토벤 그리고 플로베르 [월터 머치와의 대화]
    이 남자 이상하다 [천재 아라키의 애정 사진

    3장. 문을 열고 들어간 사람들
    신이 없는 세계의 사제 [리흐테르]
    어떤 소설가의 실종 [침묵의 뿌리]
    바보 같은 사랑 [휴먼 선집]
    흥이 많은 사람(들) [한국의 재발견]
    어둠의 대항해시대 [미야자키 하야오 출발점 1979~1996] [미야자키 하야오 반환점 1997~2008]

    4장. 문과 바깥
    회의주의자를 위한 좀비 서바이벌 가이드 [국제정치 이론과 좀비]
    에로에로 오디세이 [일본 섹스 시네마]
    귀여운 프로페셔널의 기록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그 숨겨진 이야기]
    야생신비보호구역 [안톤 체호프 사할린 섬]
    폐허에서 별들에게로 [프루스트와 기호들] [헤아려 본 슬픔]

    들어가는 문
    버려진 빛들의 우주 [한 장의 사진 스무 날 스무 통의 편지들]

    부록

    완벽한 몰입 완벽한 독서 완전한 ‘혼자’가 되는 일

    김용언 / [미스테리아] 편집장

    출판계가 아무리 불황이어도 책 자체가 그리 많이 팔리지 않아도 책에 관한 책은 비교적 잘 팔린다는 얘기를 자주 들었다. 한 권의 책을 읽는 데 들이는 긴 시간과 수고로운 노력을 아끼면서 다른 사람이 쓴 서평을 통해 그 책에 관한 요약정리를 읽은 다음 그 책을 ‘소유’했다는 판타지를 구입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같은 이유에서 나는 서평집을 그리 즐겨 읽지 않는다. 서평가의 글이 재미있더라도 그건 어디까지나 서평가의 글에 대한 매혹이기 때문이다. 서평가의 관점을 읽었다는 이유로 그가 대상으로 삼은 책을 ‘이해’했다고 착각하기 싫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원호의 [혼자가 되는 책들]은 다르다. 인터넷 서점에서 해외소설과 예술소설 담당 MD로 일하는 최원호는 오랜 시간 동안 정련된 안목과 취향으로 선택한 예술도서들을 추천하면서 물론 대상 도서에 관해 유혹적으로 요약하고 섬세하게 분석한다. 썩 재미있게 부드럽게 읽힌다. 마지막 장까지 넘기고 싶게 만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자가 되는 책들]을 읽는 독자의 머릿속에 더 오래 남는 건 서평 대상 도서들 자체보다 그 책들을 대하는 저자의 태도다. 다시 말해 누군가의 비평을 계속 들여다보게 될 때에는 그 사람의 지식이라든가 그 사람만의 스타일 감성이 궁금해서가 아니다(그것을 필사하거나 흉내 내거나 체화하고 싶은 소망은 잘 알겠지만 내가 그 사람이 되는 건 불가능하다). 어떤 작품을 대하는 그 사람의 태도가 궁금해서다. 아주 높은 확률로 작품에 대한 존중과 애정과 잘 들여다보겠다는 의지가 몸에 배어 있는 이의 글은 그 글이 다루고 있는 책만큼이나 인상적으로 각인된다.

    최원호는 이 책 서문에서 자신의 목표에 대해 “독자들에게 보물섬의 좌표를 알려주고 거기에 보물이 있다는 증거로 내가 먼저 그 좌표에 다다라 찾아낸 작은 보석들을 보여준 것이다. (……) ‘여기 보물을 숨긴 섬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썼다. 사랑은 매혹에서 시작되고 매혹은 더 알고 싶다는 욕구를 불러일으키며 매혹된 자는 그 욕구와 의지에 따라 계속 밀고 나아가야만 한다. 그리고 어느 순간 그 세계 속에서 ‘혼자가 되어’버린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혼자라는 것은 그럼으로써 완벽해지는 상태다. 매혹의 대상과 나만이 존재하는 상태 그 대상 안에서 나를 발견하고 그 대상의 본질의 일부와 닮아가는 나를 발견하는 상태다. 완벽한 몰입 완벽한 독서. “무언가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사랑을 끝까지 밀고 감으로써 멀리 떠난다. 모두 언젠가는 혼자가 될 것이다.”

    최원호가 사랑하는 클래식 음악과 영화 사진과 미술 그리고 몇몇 기행문에 대해 쓴 글 중에 소개된 [우연한 걸작][사각형의 신비][침묵의 뿌리][내가 그림이 되다] 등을 실제로 읽어지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우연이 아니다. 그 글에서 내가 궁금한 어떤 대상 내가 닮고 싶어지는 태도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이 최원호의 글 때문인지 아니면 정말 그 책이 담고 있는 무언가 때문인지 직접 확인하기 위해 [혼자가 되는 책들]을 덮은 다음 그 책을 찾아 떠날 것이다. 내가 최원호라는 저자에 대한 글에 매혹된 것인지 그 대상 도서에 매혹된 것인지 나는 알아내야만 한다. 나는 서평집의 덫에 걸린 걸까? 매혹의 대상을 혼동해선 안 되는 것이다! 이렇게 속으로 부르짖는 순간이야말로 구별하고 분류하여 또다른 내 것을 만들어내야만 한다는 결심을 하는 순간이야말로 [혼자가 되는 책들]이라는 책과의 연결 [혼자가 되는 책들]에서 다루는 작품과 인물과의 연결 그리고 최원호와 독자가 연결되는 순간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혼자가 되는 책들]을 읽고 나서 나는 저자처럼 음악을 잘 듣고 싶고 사진을 잘 보고 싶고 무엇보다 책을 잘 읽고 싶어졌다.

    * 출판사 북노마드는 책에 대한 깊이 있고 객관적인 소개를 위해 외부 전문가에게 서평을 의뢰했습니다. 북노마드는 책을 덮은 후의 느낌을 소중히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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