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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상태:사용감 없는 깨끗한 책입니다.
* 책소개:인도에서 아프리카를 지나 과거와 현재의 역사 속으로 나그네는 믿음으로 길을 떠난다
고난을 축복으로 고백하는 이옥희 목사의 기도 시집
한없이 사랑했고 한없이 분노했다. 그에게 사랑은 곧 분노였고, 분노는 곧 사랑이었다. 그에게 애증은 언제나 동전의 양면이었다. 그래서 그의 시를 보면 척박한 인도 땅에서 먼지 같은 인생들을 사랑하고 분노하던 그의 모습이 오버랩된다. 이 시들에 담긴 걱정은 역사의 변방으로 밀려난 이름 없는 달리트들을 가슴에 품고 몸부림쳤던 그의 삶의 이력과 무관하지 않다. 그가 이해한 복음은 철저한 복음이었다. 그의 복음은 피의 복음이다. 그래서 그의 시도 처절하고 철저하다.
시인은 도처에서 역사를 거꾸로 읽을 것을 주문하고 있다. 시에 드러난 시인의 역사의식에는 중립지대가 없다. 철저하게 고통받고 억압받은 자의 편이다. 시 '질문'에는 그의 역사 이해가 하나님을 향한 질문으로 폭발한다.
육순종 목사의 <추천> 중에서
타고난 성정을 거스르며 주인의 부름을 따라 나그네가 된 나는 믿음 때문에 떠나면서도 몸살을 앓았고 속울음 울었지만 나그네로 살기에 세상에 대하여 자유롭다. 그러나 때로는 세상의 어둠과 폭력에 위축되고 자신의 무능과 무력감에 상처받아 지나온 인정과 사랑과 고향을 그리워하며 운다. 그렇다고 무너지지는 않는다. 주님께서 은혜로 써주시며 일꾼 삼아주셨기에 엎어지고 넘어지고 흔들리면서도 십자가 사랑에 잡혀서 주어진 길을 뚜벅뚜벅 간다.
<작가의 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