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과 화가의 관계는 바늘과 실, 형제지간 같다. 1920~30년대의 서울은 문학과 미술이 한 가족이 되어 동고동락했다. 문학과 미술은 상호 영향을 주고받고 교유하며 새로운 창작의 세계로 진입, 예술세계를 풍요롭게 했다. 화가 나혜석과 시인 최승구를 비롯, 시인 이상과 화가 구본웅, 백석과 정현웅을 거쳐 이중섭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