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장면을 상상해보라. 1217년 11월 6일, 축축하고 추운 아침 런던에 있는 옛 세인트폴성당에서 열살의 국왕 헨리 3세는 섭정이자 로마 교황을 대표하는 이탈리아 추기경인 삼촌 펨브로크 백작 윌리엄 마셜을 쳐다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