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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0,000원, 140권 펀딩 / 목표 금액 1,500,000원
<와인이 이어준 우리>로 출간되었습니다. 
  • 2023-04-18에 목표 금액을 달성했습니다.

*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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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올해의 와인 책’ 선정

와인 기자 레이첼 시그너가 유명 호주 와인메이커를 만나 계획에 없던 호주로 이주해 와인메이커가 된 자전적 이야기.

사랑과 커리어에 실패한 뉴욕의 와인 전문 기자 레이첼 시그너는 파리 이주를 결심한다. 그러나 파리에 도착하기 직전, 출장차 들른 유라시아 나라 조지아에서 호주의 유명 와인메이커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도시 여자 레이첼은 꿈에 그린 파리에서의 삶을 포기하고 이 와인메이커를 따라 호주 시골로 가, 와인을 만드는 전원적인 삶을 선택할 것인가? 

호주의 스타 내추럴 와인메이커의 아내가 된 레이첼 시그너의 실제 이야기. 세계적인 내추럴 와인 잡지 <피페트>의 발행인이자 자신의 와인을 만드는 레이첼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의 공감과 웃음, 눈물을 자아낼 것이다.

제목


목차

전문
One 퇴근주
Two 탈출구
Three 크베브리 나라에서의 키스
Four 목마름
Five 로드 트립
Six 내추럴 와인
Seven 웰컴 투 오즈
Eight 일기장
Nine 두 번째 라 디브
Ten 그린 가메
Eleven 페르세포네의 가을
Twelve 내추럴 셀렉션 띠어리
Thirteen 펫낫과 팬트리
Fourteen 돌아온 벨빌에서
Fifteen 비의 신을 달래다
에필로그
감사의 말
한국 독자에게

책 속에서

5년 전만 해도 내추럴 와인에 대해서는 들어보지 못했다. 그러다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되어줄 일터에서 이 신비로운 주종에 대해 알게 됐다. 오랜 대학원 공부에 지쳐있으면서 나 자신을 소중하게 여길 줄 모르고 끊임없이 사랑을 좇던, 갈 길 잃은 20대 후반의 일이다. 내가 유일하게 확신할 수 있었던 건 글을 쓰고 싶다는 거였을 때고, 그러기 위해 뉴욕 레스토랑에서 웨이터로 일하며 간신히 생활하고 있었다. 그러다 프랑스 로제 펫낫 하나가 내 안의 ‘와일드 우먼’을 일깨워 새로운 삶을 갈망하게 했다. 그리고 나는 그 삶을 얻는 데 성공했다. 내가 상상했던 방식은 아니지만.
<전문>에서

그날 많은 양의 프랑스 와인을 마셨지만 내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이 호주 와인이었다. 몇 주간 그 루시 마고 와인이 머리에 맴돌았다. 가벼운 산미와 농축된 질감이 얼마나 조화를 이뤘는지, 풍미 있는 맛이 과실 노트와 어떻게 하모니를 이뤘는지… 그로부터 몇 년 뒤인 5월의 어느 아침, 조지아에서 그 와인을 만든 생산자와 한자리에 있다.
<크베브리 나라에서의 키스>에서

바에 서서 먹기 위해 버섯 샐러드와 빵, 생선 리예트를 안주로 시켰다. 주문한 음식이 나왔을 즈음에는 이미 가벼운 레드 와인을 마시기 시작했다. 나는 할 수 있는 프랑스어를 다 끌어모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컬트 와인메이커인 오렐리앙 르포르의 와인을 주문하는 데 성공했다. 르포르는 프랑스 중부에 위치한 오베르뉴 지역에서 이산화황을 일체 넣지 않은, 열 배럴 미만의 극소량으로 와인을 생산한다. 이 환상적인 가메 와인에서 느껴지는 에너지에 놀라 계속 탄성을 질렀다. 나의 일행도 다행히 동의하는 눈치였다. 인스타그램용으로 와인병 사진을 몇 장 찍었다.
<목마름>에서

상자를 무릎에 올려두고 뚜껑을 조심스럽게 열었더니, 안에는 습자지로 감싼 무언가가 있다. 휴지를 푸르니 손으로 만든 작은 유리잔 두 개가 있다. 그리고 옆에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우아하고 아름다우며 견고한 가위가 있다. 가위의 날은 곡선을 이루었고 고급 금속으로 만들어진 것이었다. 손에 올려두니 묵직함이 느껴졌다.
“겨울에 가지치기할 때 쓰는 가위야. 일본산이지. 와인메이커와 사랑에 빠진다면 필요할 것 같아서.”
<목마름>에서

지하 와이너리로 내려가자 그 유명한 라디콘 와인이 만들어지는 공간에 들어섰다. 거대한 우드 발효통이 먼저 보였다. 사샤는 자신이 와인을 만드는 방법을 설명해주었다. 화이트 와인은 3~6주간 스킨 콘택트 상태로 두고 병입하기 전 최소 2년간 숙성시킨다. 마침내 사샤의 어머니 수자나 라디콘이 도수 높은 그라파 한 잔을 들고 들어왔다. 나는 한 방에 들이켰다. 어두운 셀러 안의 초점이 맞기 시작하더니 두통이 서서히 사라졌다.
<로드 트립>에서

그렇게 수확을 시작했다. 6월부터 노란빛으로 자라 잘 익은 슈냉 블랑을 포도송이째 잘랐다. 10분도 되지 않았는데 허리에 통증이 느껴졌다. 20분은 됐으려나, 이제 무릎이 아파왔다. 손은 이슬을 머금은 포도 송이에 금세 축축해지고 시렸다. 포도송이에서 찐득한 회색 무언가를 발견했는데 이는 포도가 부패한 것이었다. 아쉽게도 리슬링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기로 유명한 ‘귀부병’은 아닌 게 분명했다. 내가 발견한 이 부패한 포도가 사용되면 와인 전체에 불쾌한 맛을 낼 것 같았다.
<내추럴 와인>에서

내가 도착한 지 일주일 정도 됐을 때라 둘만의 루틴 같은 게 생겼다. 모닝커피를 마신 다음 와일드맨은 한두 시간 동안 양조장에서 작업을 하고(늘 트랙터나 숙성통을 수리해야 하는 일이 생긴다) 나는 그동안 강아지 먹이를 주고 밤사이 온 이메일을 확인한다. 아침을 함께 먹은 다음에는 와일드맨을 쫓아 주문 들어온 건을 포장하는 등의 소소한 와이너리 업무를 돕는다. 와일드맨이 너무 바쁘지 않은 날엔 농장으로 가 산책을 하기도 한다. 한 번은 산책하다 이웃의 체리 과수원에 몰래 들어가 간식 겸 따먹기도 했다. 우리의 관계는 꽃피우는 듯했다. 그래서인지 집 상태에 대한 실망감도 내 삶의 방향에 대한 걱정도 서서히 사그라들었다.
<웰컴 투 오즈>에서

갑자기 모든 퍼즐이 들어맞는 느낌이 들었다. 몇 주간 아침에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기회가 없었다. 파리와 뉴욕에서는 수많은 시간을 혼자 카페에 앉아 책을 읽고 일기장에 글을 끄적이며 시간을 보냈던 내가 와일드맨에 의해 그동안 숨이 막혔던 것이다. 누군가와 연인 관계라는 것은 감정적으로 감내해야 하는 부분이 큰데, 오랫동안 싱글이었던 내겐 익숙치 않은 과정이었다. 내가 필요한 건 나만의 시간이라는 것을 그에게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내가 감정적으로, 또 지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일기를 쓰던, 친구들과 수다를 떨던 나만의 방식으로 느끼는 감정을 내뱉고 정리할 수 있는 자유가 필요하다는 것을. 그렇지 못하면 그를 제대로 사랑할 수 없다는 것을 말이다.
<웰컴 투 오즈>에서

두 와인 모두 정말 아름다웠다. 내가 만든 거라 객관적인 평가가 어려울 수 있지만 둘 다 실크같이 부드러우면서 순수했고 가메 과실에 딱 적당한 산미가 느껴졌다. 그리고 산지오베제 특유의 바이올릿 부케 향이 탄닌과 조화를 이뤘다. 텃밭이 보이는 작은 양조장에서 바스켓 프레스의 손잡이를 온 힘을 다해 돌려 포도의 마지막 한 방울까지 짜내려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비의 신을 달래다>에서

저자 소개

저자 : 레이첼 시그너
세계적인 내추럴 와인 잡지 <피페트>의 발행인이자 프리랜서 와인 저널리스트다. 미국에서 나고 자란 뒤 뉴욕과 파리에서 생활한 전형적인 도시 여성이던 그녀는 현재 남호주에서 글을 쓰고 텃밭에서 채소를 기르며 전원적인 생활 중이다. 남편의 와이너리 ‘루시 마고’와 자신의 와인 라벨 ‘클레오파트라 와인스(전 페르세포네 와인스)’의 와인을 만드는 와인메이커의 삶도 살고 있다.

도서 정보


도서명 : 와인이 이어준 우리
주제 분류: 에세이 > 외국에세이
지은이 : 레이첼 시그너
출판사 : 엔프레스
판형 : 135 × 210 mm / 무선제본 / 400쪽
출간일 : 2023년 5월 22일
정가 :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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