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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19,600원, 958권 펀딩 / 목표 금액 1,500,000원
<알싸한 기린의 세계>로 출간되었습니다. 
  • 2022-06-03에 목표 금액을 달성했습니다.

*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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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페미니스트의 길

작가1은 2016년 강남역 살인사건 이후 탈코르셋을 실천하며 여자라는 속박을 집어 던졌다. 단번에 페미니스트의 길로 들어선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페미니스트를 과격하다고 생각해 무서워했고, 여자라는 이유로 차별과 혐오를 당하며 무력감을 느끼기도 했다. 부당한 현실에 분노하고 투쟁했지만 바뀌지 않는 세상에 좌절감을 맛봤다. 그는 지치지 않기 위해 관심사를 대의에서 자신으로 옮겼고, 끝내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페미니즘은 이제 그의 운명 공동체가 되었다.

오래오래 페미니스트로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냈지만 여전히 주변에서는 그에게 불행을 강요한다. 비주류인 페미니스트로는 행복할 수 없다고. 하지만 그는 이들의 말을 가볍게 무시한다. “나보다 잘난 여자는 별론데?”라고 말하는 남자에게 “나보다 잘난 남자는 별론데?”라고 맞받아치고, “동생 좀 보살펴. 엄마가 없으면 누나가 엄마야.”라는 이야기에는 “뭐? 아빠 없으면 쟤가 내 아빠야 그럼?”이라고 반박한다. “너 페미니즘 만화로 잘됐다며? 근데 그거 오래 못 갈걸?”이라고 말하는 누군가에게는 “나 페미니즘 만화로 책 내는데?”라고 웃으며 보란 듯이 창작 소재로 활용한다.

나의 해방이 끝내, 우리의 해방이 되는 그날

“너...페미 아니지?” 언제부터 페미니스트가 공공의 적이 되었을까? 작가1은 페미니스트를 평화주의자라고 말한다. 불의에 침묵하지 않고 억압에 굴복하지 않으며 차별에 투쟁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그 누구의 불행도 바라지 않는다. 누군가의 것을 빼앗으려는 것 또한 아니다. 단지 내 삶의 안전과 평화를 지키고, 모두가 행복해지는 세상을 원할 뿐이다. 하여 오늘도 당당히 자신들 몫의 빵과 장미를 위해 투쟁한다. 경계는 넘을수록 흐려지고, 권리는 나눌수록 커지기 마련이니까. 각자의 자리에서 용기 낸 여자들의 일렁임을 체감한다. 서로 맞잡은 이들은 이제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비로소 때가 왔다. 차별과 억압, 소외가 사라진 끝내주는 세계를 만날 때가.

편집자의 말

여자라면 필연적으로 느낄 수밖에 없는 불쾌함이 있습니다. 이 불쾌함은 어린 시절부터 어른이 된 지금까지 끊임없이 우리를 따라다닙니다. 푹 절어 잘 빠지지 않는 악취처럼 곁에서 떨어지지 않을 기세로 말이죠. ‘여자는 조신해야 해’ ‘여자는 공무원이 최고야’ ‘기집애 주제에 뭘 안다고’ ‘뭐 하러 아등바등 살아. 남자 잘 만나서 결혼만 잘하면 되잖아?’ ‘집에서 애나 봐’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니지만 책임은 져야 하는 여자로서의 삶. 결국 우리는 가정, 학교, 직장 등에서 불쾌함을 피하고자 수많은 자기검열을 하며 살아갑니다. 사회가 원하는 여성상에 자신을 재단하고, 진짜 나는 저 멀리 멀어집니다. 그러다 문득 의문이 생깁니다. ‘여자’라는 정체성을 지우면 나는 뭐가 남게 되는 걸까?

의식하지 못하며 살아가는 것들도 있습니다. 수없이 학습된 성 구분과 미디어에서 주입한 여성성은 나도 모르는 사이 튀어나오기도 합니다. ‘소개팅할 때는 그래도 화장을 좀 하는 게 낫지 않아?’ ‘누나니까 그래도 엄마처럼 동생 챙겨야지’ ‘제모는 하는 게 외관상 좋지 않을까?’ 아무리 씻어내도 나의 체취처럼 남아 있는 불쾌한 냄새들. 이것도 저것도 아닌 얼룩진 나의 모습에 자괴감이 들기도 합니다. 무엇이, 왜 잘못되었는지 의문을 가질 기회조차 없었던 이들에게 부끄러운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있을까?

누군가는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고 말합니다. 여자가 살 만한 세상이 되었다고요. 물론 2016년 강남역 살인사건 이후 변화는 시작되었습니다. ‘페미니즘’이라는 단어가 전면에 등장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며 ‘여자’가 아닌 ‘사람’으로서의 삶을 이야기하는 이들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목소리를 낸다는 것, 권리를 주장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많은 용기가 필요하죠. 돌아올 비난과 불이익 등 위험을 감수해야 합니다. 내 것을 일부 포기하는 일도 빈번하게 발생하죠.

그래서 작가1의 끊임없는 창작활동이 참 고맙습니다. 페미니즘을 내세워 쓰고 그리는 일이 얼마나 어렵고 두려운 일인지 알기 때문입니다. 좀 더 감사한 것은 작가1의 작품에 보내는 독자분들의 관심과 응원이었습니다. 그의 인스타그램에 페미니즘 툰이 한두 개 정도 올라왔을 때가 기억납니다. 수많은 좋아요와 공감의 댓글이 없었다면 《알싸한 기린의 세계》는 탄생하지 못했겠지요. 이 책은 묵묵히 페미니스트로서의 길을 걸어가는 행복한 기린(작가1)의 기록장입니다.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으로 즐겁게 살아가는 그의 모습에서 때론 평온함을, 이 세상에 일갈을 날리는 모습에선 시원함을, 우리의 빵과 장미를 위해 투쟁하는 모습에선 뭉클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알싸한 기린의 세계》는 우리가 연결되어 있다는 믿음,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변화의 일렁임이 존재한다는 사실, 그리고 더 이상 우리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그동안 너무 주눅 들어 살아왔습니다. 이 책을 통해 당신이 좀 더 뻔뻔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충분히 그럴만한 존재들이니까요. 새로운 세계에서 만납시다, 우리.

_편집자 김민희

목차

프롤로그

1장 이상한 세계

누나가 엄마
화(FIRE)
딸과 아들
원만한 합의를 해주세요
다이어트
무엇이든 뚫는 창과 막는 방패
이성으로 안 보여
기 싸움
그런 환경
중매
‘남’량 특집
꾸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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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고추기름을 연상시키는 알싸하다는 단어가 그와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면서 책을 편다. 그런데 여기서 알싸한 건 기린일까, 그의 세계일까. 실없는 갸웃거림은 페이지가 넘어가면 넘어갈수록 더해진다.

막상 만화 속에서 드러나는 그의 세계는 콩국물처럼 평화롭기 때문이다. 그는 적극적으로 자신의 평화를 지키고 싶어 할 뿐 아니라, 화를 내기조차 귀찮아하는 태도가 엿보일 정도로 평온하다. 게다가 그는 순두부같이 다정하다. 다정함은 반복적으로 싸움에 대해 그리는 장면마다 엿볼 수 있다. 스스로는 화를 표해서 해소해야 하는 단계를 지나왔다고 하면서도 싸움을 복기하는 까닭은 어딘가에서는 속으로만 쌓여 자기 의심이 될 수 있는 말들이 발화 가능하다고 일러주기 위해서인 것만 같다. 자신이 지나온 길을 꼼꼼히 열어 보이는 이유는 누구에게나 변화가 가능하다고 손 내밀기 위해서다.

그의 일갈은 답답한 세상 속 한 줄기 짜릿함을 가져다준다는 면에서 알싸하겠고, 방법 없이 앓게만 되는 속들이 그의 장면을 따라 편안해 지리라는 점에서는 또 다른 맛도 날 것이다. 그렇다고 짬뽕 순두부냐 묻는다면 또 갸웃거리게 되니... 아무래도 직접 드셔보시길!

_이민경,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저자

저자 소개

작가1
여성 창작자. 페미니스트. 항상 연대하는 사람.

스물하나, 탈코르셋을 실천한 뒤부터 자신이 바라보는 세계가 바뀌었다. 사회에서 이기적이고 유별나다는 소리를 들을수록 내 삶이 행복해진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이런 이야기를 듣는 우리가 이기적인 게 아니라 당당한 거고, 유별난 게 아니라 멋진 거라는 사실도.

세상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는 이들의 거대한 움직임을 체감한다. 이 몸짓들이 모여 만들어낼 너른 흐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오늘도 쓰고 그린다. 우리의 빵과 장미를 위해.

《탈코일기》, 《B의 일기》 등을 쓰고 그렸다. 탈코르셋 이야기를 담은 《탈코일기》는 텀블벅에서 1억 9천만 원이라는 경이로운 금액으로 펀딩에 성공하며 Z세대의 페미니즘 필독서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탈코일기》의 주인공 도수리의 7년 전을 그린 《B의 일기》는 딜리헙에서 분야 1위 달성, 누적 조회수 223만 뷰 이상 기록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인스타그램 @offthe_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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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알싸한 기린의 세계
글•그림 : 작가1
분야 : 에세이>그림 에세이
출판사 : 든
판형 : 130*210mm
쪽수 : 344쪽
정가 : 18,000원
출간일 : 2022년 7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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