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보호자와 동물 모두 행복한, 그리고 진정한 반려인이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첫걸음은 바로 ‘소통’입니다. 그리고 이 소통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상대방에 대해 이해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린 한 생명의 보호자로서 그들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또 알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저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고 이해하려 합니다. 동물 행동 전문가인 저는 보호자 분들이 “이 아이는 왜 이런 행동을 할까요?”라고 묻는 경우를 자주 맞닥뜨리고는 합니다. 그때 가장 많이 하는 답변은 놀랍게도, ‘저도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입니다.
어떻게 보면 전문성이 떨어져 보일수도 있지만 저는 항상 이렇게 대답합니다. 동물과 사람이 보는 세상은 다릅니다. 그리고 그 때문에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신뢰하지 못하는 사이가 되기도 합니다. 이 책의 저자 템플 그랜딘은 자폐스펙트럼장애를 통해 우리에게 동물이 세상을 보고 느끼는 방법에 대해 알려줍니다. 그리고 이런 방법은 우리들이 우리와 다른 동물들을 오해하지 않고, 함께 행복하게 살아 가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_ 설채현 수의사
동물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탁월한 여성이 쓴 놀랍고도 아름다운 책 _ 데일리 뉴스
동물, 자폐증, 나아가 우리 스스로에 대한 생각을 바꿔줄 진정한 필독서 _ 선데이 포스트
《동물과의 대화》를 편집하면서 주변인이 기르는 동물들을 눈여겨보게 되었습니다. 랜선 집사로 영상에서 바라보는 반려동물은 귀엽고 깨끗하며, 말썽을 부려도 그저 사랑스럽기만 합니다. 그러나 어찌 보면 그런 ‘편안한’ 모습만이 동물의 전부는 아닐 것입니다. 꼬질꼬질하면 깨끗하게 씻겨도 주고, 산책과 훈련은 게을리하면 안 되고, 아프면 병원에도 데려가고 마음도 수차례 졸이는 순간도 많을 거예요. 어찌 보면 제가 ‘편안하다’고 감각하는 모습, 감정 들은 보호자의 수많은 헌신과 희생 속에서 만들어진 것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요.
저자 템플 그랜딘은 자폐를 앓으며 본인이 느꼈던 감각을 책을 통해 아주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잔혹한 장면이 나오는 폭력적인 영화가 머릿속에서 계속 재생되고, 일반인은 미처 감각하지도 못하는 소리와 빛까지 명확하게 인식해 버리고 마는 예민함은 그의 일생을 따라다니며 고통을 주었을 것입니다. 책에서 몸을 조이는 기계를 통해 안정감을 느낀다는 사례가 나옵니다. 저는 몸을 조여야만 생기는 안정감, 폐쇄적인 공간 안에서만 찾을 수 있는 안심되는 그 마음을 가만가만 따라가면서, 그가 얼마나 유난히 밝고, 시끄럽고, 정신없는 세상에서 살았을지 조금이나마 알 것도 같았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동물들과 자폐인의 감각이 같은 결을 가지고 있고, 또 동물의 복지와 처우가 더 나아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학업과 실무에 뛰어든 템플 그랜딘의 각오는 진정 ‘동물에 대한 사랑과 존중’에서 나오는 것임을 이 책을 편집하며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축과 같은 시선으로 바라보기 위해 옷에 무언가 묻건 말건, 바닥에 누워 물에 반짝이는 빛을 알아내는 사람. 본인의 고통을 함께 살아가는 동물로까지 확장해 생각하는 사람. ‘그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다면 좋겠다.’ 그런 마음으로 본인의 지식을 기업에 나눈 사람, 템플 그랜딘의 그 모습이 진정한 헌신이지 않은가 싶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지식과 능력을 사회에 환원하고, 또 모든 ‘목숨’들을 위해 가치 있게 사용한 ‘지식인’의 삶이 아니었는가도 함께 생각해 봅니다.
우리는, 동물과의 대화를 잘 나눌 준비가 되어 있을까요? 왜 우리는 동물들의 감각을 이해해야 할까요? 무엇이 동물들을 압도할까요? 그래서 내가 그 마음을 어떻게 다독여 줄 수 있을까요? 그런 궁금증이 들었던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 보시길 권합니다. 《동물과의 대화》가 ‘일반적인 감각’, ‘사람’의 꼬리표를 떼고 동물 자체의 시선으로서 그네들을 바라볼 수 있도록 환기해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동물과의 대화》 편집자
박양인 올림
1부 나의 이야기 ·········· 9
외부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동물 | 동물의 시선으로 바라보기: 시각적인 환경 | 우리가 보는 것,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
2부 동물은 세상을 어떻게 인식하는 걸까? ·········· 49
사람은 어떻게 세상을 인식할까? | 동물이 보는 건 무엇일까? | 동물이 두려워하는 ‘사소한 것들’ | 사람과 동물의 차이: 시야각과 시력 | 사람과 동물의 차이: 색과 대비 | 문제는 ‘낯선 것’들이다 | 소리 | 망각 | 두뇌: 도마뱀, 개 그리고 사람 | 큰 그림에 사로잡히다 | 초지각력: 제인의 반려묘 | 동물의 감각 체계 | 같은 것을 감각하는 자폐인과 동물
3부 동물의 느낌 ·········· 111
수탉이 암탉을 죽인 이유는 무엇일까? | 단일 형질화 육종 | 선택이라는 압력 | 선택이 진화에 영향을 미친다고? | 미치광이 암탉 | 동물의 정서는 어떻게 바뀌는 것일까? | 강아지의 두뇌와 자라난 이빨 | 반려견은 또 다른 ‘자식’이다 | 동물은 양가감정을 느낄 수 없다고? | 개들은 프로이트를 모른다 | 네 가지 핵심 정서 | 호기심: 중추 신경계 | 호기심: 동물과 아이 | 동물의 미신 | 동물의 친구와 가족 | 돼지를 사랑에 빠지게 만들 수 있을까? | 감옥에 갇힌 말 | 사랑의 호르몬: 옥시토신, 바소프레신 | 동물의 사랑 | 사회성 실험: 날트렉손 투여 | 압박이 미치는 영향 | 압박: 팬셉과 니콜러스의 실험 | 놀이와 두뇌 발달 | 놀이와 싸움 | 놀이와 놀람 | 호기심과 두려움 | 공포와 사회적 복귀 | 동물들도 친구가 필요하다
4부 동물의 공격성 ·········· 201
공격하는 모습을 상상하다 | 치명적인 공격 | 사냥 학습 | 마멋을 죽이면 재미있을까? | 즐거운 사냥꾼 | 동물은 어떻게 야생의 공격성을 조절할까? | 감정적 공격성 | 공격성의 유전적 경향 | 동물의 폭력 | 개는 왜 사람을 물지 않을까? | 돼지의 서열정리 | 동물의 사회화 | 어미 없는 동물들 | 동물의 사회화: 개와 사람 | 훈련 | 무리 심리 | 동물의 습성을 이용해서 일하기: 농장의 동물들 | 공격성 예방하기 | 공격성 조련하기
5부 통증과 고통 ·········· 271
동물이 느끼는 통증은 어느 정도일까? | 자폐증과 통증 | 공포보다 괴로운 고통 | 공포로부터의 자유 | 겁 없는 물고기 | 살아남기 | 정서를 이용해서 미래를 예지하다 | 동물은 무엇이 위협적인지 어떻게 알아차릴까? | 보편적 공포 | 어떤 두려움은 다른 것들보다 배우기 쉽다 | 보면서 배운다 | 코끼리는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다 | 빠른 공포, 느린 공포 | 불가사의한 공포 | 동물이 느끼는 공포는 다르다 | 동물의 일반화 | 공포와 호기심 | 새롭고 새로운 것 | 동물의 두려움은 어떻게 커질까? | 동물의 생활에서 두려움을 멀리하기 | 두려운 괴물들 | 나쁜 행동일까, 두려움일까? | 새끼 키우기 | 이열치열 | 힘센 동물 고르기
6부 동물은 어떻게 생각할까? ·········· 365
동물은 진정한 인지 능력이 있을까? | 동물이 사람만큼 영리할까? | 사람에겐 쉽지만 동물에겐 어려운 ‘학습’ | 말이 없는 사람 | 말이 방해가 된다 | 깨어 있고, 알고 있다: 동물의 내면 | 동물 전문가 | 조건 반사 실험 | 바람직하지 않은 동물 복지 | 동물도 사람들처럼 서로 말을 할까? | 왜 프레리 도그일까? | 음악 언어 | 동물에게 의심하는 재능 부여하기
7부 천재적인 동물: 비상한 능력 ·········· 431
비상한 기억력 | 극도의 지각력과 지능 | 우리가 볼 수 없는 것 | 동물이 그렇게 영리하다면, 왜 일을 맡지 못할까? | 영리하지만, 다르다 | 무엇이 동물과 자폐인을 다르게 만들까?: 통합론자와 분리론자 | 숨겨진 그림을 찾아내는 재능 | 자폐 영재 | 놀라움은 사소함 속에 숨어 있다 | 동물이 할 수 있는 것, 할 수 없는 것은 각각 무엇일까? | 개가 우리를 사람답게 한다
부록: 동물 훈련 가이드 ·········· 467
주 ·········· 493
저자의 말 ·········· 500
옮긴이의 말 ··········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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