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정켈
사람 사는 다채로운 이야기를 그립니다.
2017년부터 3년간 <시사인> ‘불편할 준비’에 삽화를 그렸고, 2020년 월간 <피프툰> 작가로 참여했습니다. 저서로 <나는 오늘 행복할 거야>가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me_kellangelo
에필로그 중에서
내가 가진 불안을 단점처럼 여겨 꽁꽁 숨기고 살던 사람들, 해소하고 싶어도 과연 누가 공감해줄까 싶어 쉽게 나눌 수 없던 분들이 여기 결이와 심이를 만나서 조금이라도 속이 시원해졌으면 좋겠다. 모두에게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걸 공감하는 사람이 여기 있으니까. 결이와 심이의 삶은 나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나의 가족이자 내 친구들, 나와 함께 일하신 분들, 우연히 마주치고 목격한 누군가의 이야기들, 또 여러분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렇게 걱정을 하면서도 정면으로 부딪혀보는 평범하고 평범한 우리가 사실은 가장 용감한 사람들이다. 다시 한 번 난 유리병에 고결과 조심의 이야기를 담아 바다 위에 띄워본다. “너 참 유별나고 이상하다”는 소리를 듣는 사람들에게, 내 살 길을 잘 책임지고 싶은 만큼 불안해하는 당신은 결코 혼자가 아님을 알리는 메시지가 닿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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