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국내 이론사회학의 토대 구축에 온 힘을 기울여온 김덕영 교수의 명번역으로 베버의 전모를 드러내다!
『막스 베버 선집』(전10권) 제1차분 2종 전격 출간!

막스 베버는 지금까지 그 누구보다도 문화과학과 사회과학에 대한 방법론적 논의와 연구에 강한 자극과 도전이 되어왔고, 풍부한 소재와 자양분을 제공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도 베버가 문화과학적, 사회과학적 인식의 본질과 특성을 정확하게 간파하고 이 인식에 적합한 인식론적 논거를 제시한 다음, 이 인식을 구성하는 다양한 방법론적 요소를 발전시켰다는 사실에서 찾을 수 있다. 베버의 방법론에서는 인식의 철학적, 인식론적 토대, 이해와 설명, 이념형, 개념과 대상의 관계, 문화과학적, 사회과학적 인식의 주관성과 객관성 그리고 명증성과 타당성, 이론과 경험, 가치판단과 가치자유, 비교연구, 경험과학적 인식의 범위와 한계, 이론과 실천 등의 문제가 소용돌이치고 있으며, 더 나아가 한편으로 칸트 이후의 다양한 철학적 조류와 다른 한편으로 ― 경제학, 역사학, 문헌학, 심리학, 미학, 언어학, 생리학, 사회학, 법학, 그리고 심지어 자연과학 등의 다양한 과학적 조류가 비판적으로 종합되고, 아니 ― 헤겔식으로 말하자면 ― 지양되고 있다.

막스 베버 선집(전 10권) 목록

(책임기획 및 책임번역: 김덕영)
제1권 : 문화과학 및 사회과학의 논리와 방법론
제2권 : 가치자유와 가치판단
제3권 : 이해사회학
제4권 : 직업으로서의 과학(학문) / 직업으로서의 정치
제5권 : 음악사회학
제6권 : 사회경제사
제7권 : 종교사회학 1 ― 유교와 도교
제8권 : 종교사회학 2 ― 힌두교와 불교
제9권 : 종교사회학 3 ― 고대 유대교
제10권 : 정치사회학
(제3권 『이해사회학』은 2021년 하반기 또는 2022년 상반기 출간 예정)

책 속에서

“모든 문화과학의 선험적 전제조건은, 우리가 하나의 특정한 또는 모든 ‘문화’를 가치 있다고 판단한다는 사실이 아니라, 우리가 세계에 대하여 의식적으로 입장을 정리하고 세계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능력과 의지를 지닌 문화인간이다라는 사실이다.”

“사회과학적 인식관심의 출발점은 의심의 여지없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사회적인 문화적 삶의 실제적인, 다시 말해 개별적인 모습이다. 구체적으로 말해 사회과학적 인식은 한편으로는 이 개별적인 모습의 문화적 삶을 그 보편적인, 그렇다고 해서 물론 조금도 덜 개별적인 모습을 띠지 않는 관계 속에서,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이 개별적인 문화적 삶이 당연히 그것과 마찬가지로 개별적인 성격을 가지는 다른 사회적 문화조건들로부터 형성되어 온 과정 속에서 고찰하면서 출발한다.”

“전문화 시대에는 모든 문화과학적 작업이 일단 특정한 문제를 설정하고 그에 입각하여 특정한 소재를 선택하며 방법상의 원칙을 정립하고 난 후에는 이 소재의 가공을 목적 그 자체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하여 개별적 사실들의 인식가치를 항상 의식적으로 궁극적 가치이념들에 준거하여 통제하지는 않으며, 심지어 소재의 가공이 바로 이 가치이념들에 근거하고 있다는 사실마저 의식하지 않게 된다. 그리고 이것은 그럴 수밖에 없으며, 따라서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언젠가는 분위기가 변하기 마련이다. 성찰되지 않은 채 사용된 관점들의 의의가 불확실해지고, 길은 어스름 속으로 사라져간다. 중차대한 문화문제들의 빛이 옮아간 것이다. 그러면 과학도 자신의 입장과 개념장치를 바꾸고 사유의 고지에서 사건의 흐름을 내려다볼 채비를 한다. 과학은 자신의 작업에 의미와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별자리를 뒤따른다.”
― 「사회과학적 및 사회정책적 인식의 “객관성”」

각 권 차례

▶ 제1권 문화과학 및 사회과학의 논리와 방법론

제1부 로셔와 크니스 그리고 역사학파 경제학의 논리적 문제들
서론 15
1. 로셔의 “역사적 방법” 19
2. 크니스와 비합리성의 문제 79
3. 크니스와 비합리성의 문제(속편) 175

제2부 사회과학적 및 사회정책적 인식의 “객관성”
서론 237
제1장
1. 이상과 가치판단에 대한 과학적 비판의 의미 241
2. 경험적 지식과 가치판단의 원칙적 분리 255
제2장 문화과학적 인식관심의 구성적 의의 265
1. 문화과학적 인식관심의 구성적 의의 265
2. 문화과학에서 이론적 고찰방식과 역사적 고찰방식의 관계 302
3. 이념형적 개념구성의 논리적 구조 306
4. 경험적 사회인식의 “객관성”의 의미: 문화가치 이념 및 문화과학적 관심의 가변성 336

제3부 문화과학적 논리 영역에서의 비판적 연구
1. 에두아르트 마이어에 대한 비판적 고찰 343
2. 역사적 인과고찰에서의 객관적 가능성과 적합한 원인작용 417

제4부 루돌프 슈탐러의 유물론적 역사관 “극복”
1. 서론 457
2. 역사 유물론에 대한 슈탐러의 서술 463
3. 슈탐러의 “인식론” 473
4. “규칙”에 대한 논의 505

제5부 루돌프 슈탐러의 유물론적 역사관 “극복”에 대한 논문 추기(追記)
1. 슈탐러 저작에서의 “인과성과 목적” 561
2. 슈탐러의 “사회적 삶”의 개념 573

해제: 문화과학과 사회과학의 논리적, 방법론적 정초를 위하여 599
참고문헌 707
인용문헌 715
옮긴이의 말 721
인명목록 733
막스 베버가 인용한 문헌 767
그 밖의 인용문헌 787
찾아보기 803

▶ 제2권 가치자유와 가치판단

제1부 사회학 및 경제학에서 “가치자유”의 의미
제1장 11
1. 대학 강의에서의 실천적 가치판단 11
2. 전문적 교육과 강단 가치판단 15
제2장 31
1. “가치판단”의 개념: 순수한 논리적 또는 경험적 인식과 가치판단은 이질적인 문제영역들로서 원칙적으로 구별된다 ― “목적”과 “수단”의 비판 31
2. 실천적 명령과 경험적 사실규명의 타당성 영역은 이질적이다 34
3. 윤리적 규범과 문화가치: 윤리의 “한계” 41
4. 윤리와 다른 가치영역들의 긴장 42
5. 가치질서들의 투쟁: 경험적 진리, 가치론 및 개인적 결단 45
6. 가치논의와 가치해석 52
7. “발전경향”과 “적응” 55
8. “진보”의 개념 65
9. 예술적 진보 68
10. 합리적 진보 77
11. 경제적 진보 80
12. 경험적 과학분야들 내에서의 합리적인 것의 위상 85
13. 경제에 대한 과학적 이론의 과제 93
14. 국가의 역할 97

제2부 가치판단 논쟁
제1장 생산성의 개념 105
제2장 사회정책학회 위원회에서의 가치판단 논의를 위한 소견서 127
1. 사회정책학회에서의 실천적 가치판단 129
2. 대학 강의에서의 실천적 가치판단 131
3. 전문적 교육과 강단 가치판단 133
4. “가치판단”의 개념: 순수한 논리적 또는 경험적 인식과 가치판단은 이질적인 문제영역들로서 원칙적으로 구별된다 ― “목적”과 “수단”의 비판 147
5. 실천적 명령과 경험적 사실규명의 타당성 영역은 이질적이다 150
6. 윤리적 규범과 문화가치; 윤리의 “한계” 154
7. 경험적 진리, 가치판단 및 개인적 결단 157
8. 가치논의와 가치해석 160
9. “발전경향”과 “적응” 165
10. “진보”의 개념 174
11. 예술적 진보 175
12. 합리적 진보 177
13. 경제적 진보 179
14. 경험적인 것과 규범적으로 타당한 것의 관계 185
15. 인간 행위를 이해하는 과학으로서의 사회학과 경제학 191

해제: 가치자유냐 가치판단이냐? 197
참고문헌 271
인용문헌 277
원어 표기 281
옮긴이의 말 283
인명 목록 287
막스 베버가 인용한 문헌 295
그 밖의 인용문헌 297

저자 소개

막스 베버(Max Weber)
독일 에르푸르트 출생. 19세기 말에서 20세기에 걸쳐 활동한 사회과학자로서 해박한 지식과 투철한 분석력으로 법학, 정치학, 경제학, 사회학, 종교학, 역사학 등의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겼으며, 예리한 현실감각으로 당시 뒤처져 있던 독일 사회와 정치를 비판하고 근대화에 힘썼다. 그의 업적은 사회과학의 모든 분야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특히 주목되는 것은 가치자유(몰가치성)의 정신과이념형 조작(操作)이 뒷받침된 사회과학 방법론의 확립, 종교적 이념과 에토스(사회적인 습관)의 역사 형성력에 입각한 유물사관 비판, 근대 서구세계를 일관해서 흐르는 합리화와 관료제적 지배의 현대적 의의의 지적 등이다. 베버의 학설은 사회과학에 광범한 영향을 끼쳤으며, 가치자유, 이념형적 파악, 이해적(理解的) 방법에 바탕을 둔 학문론은 독일 역사학파뿐만 아니라 마르크스주의 비판의 근거가 되었다. 그러나 그의 행위이론이나 관료제론, 종교사회학적 연구는 마르크스 이론을 보완한다는 점에서 오늘날에도 여전히 그 의의를 잃지 않고 있다. 대표작으로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이 있다.

역자 소개

김덕영
1958년 경기도 이천에서 태어나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독일 괴팅겐 대학에서 사회학 마기스터(Magister) 학위와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카셀 대학에서 게오르그 짐멜과 막스 베버에 대한 비교 연구 논문과 사회학 및 철학에 대한 강의를 바탕으로 ‘하빌리타치온’을 취득했다. 현재 카셀 대학에서 사회학 이론을 가르치면서 저술과 번역에 전념하고 있다.
저서로 『현대의 현상학: 게오르그 짐멜 연구』(나남, 1999), 『주체·의미·문화: 문화의 철학과 사회학』(나남, 2001), 『논쟁의 역사를 통해 본 사회학』(한울, 2003), 『짐멜이냐 베버냐』(한울, 2004), 『위장된 학교』(인물과사상사, 2004), 『기술의 역사』(한경사, 2005), 『프로메테우스, 인간의 영혼을 훔치다』(인물과사상사, 2006), 『입시 공화국의 종말』(인물과사상사, 2007), 『게오르그 짐멜의 모더니티 풍경 11가지』(도서출판 길, 2007), 『막스 베버, 이 사람을 보라』(인물과사상사, 2008), 『프로이트, 영혼의 해방을 위하여』(인물과사상사, 2009), 『정신의 공화국, 하이델베르크』(신인문사, 2010), 『막스 베버: 통합과학적 인식의 패러다임을 찾아서』(도서출판 길, 2012), 『환원근대: 한국 근대화와 근대성의 사회학적 보편사를 위하여』(도서출판 길, 2014), 『사상의 고향을 찾아서: 독일 지성 기행』(도서출판 길, 2015), 『사회의 사회학』(도서출판 길, 2016), 『국가 이성 비판』(다시봄, 2016), 『루터와 종교개혁』(도서출판 길, 2017), 『에밀 뒤르케임: 사회실재론』(도서출판 길, 2019), Der Weg zum sozialen Handeln, Georg Simmel und Max Weber 등이 있으며, 번역서로는 『짐멜의 모더니티 읽기』(공역, 새물결, 2005), 『게오르그 짐멜의 문화이론』(공역, 도서출판 길, 2007), 『근대 세계관의 역사: 칸트·괴테·니체』(도서출판 길, 2007), 『예술가들이 주조한 근대와 현대: 미켈란젤로·렘브란트·로댕』(도서출판 길, 2007),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도서출판 길, 2010), 『돈의 철학』(도서출판 길, 2013), 『돈이란 무엇인가』(도서출판 길, 2014), 『개인법칙』(도서출판 길, 2014), 『렘브란트』(도서출판 길, 2016) 등이 있다.

도서명: <문화과학 및 사회과학의 논리와 방법론>

도서명: <가치자유와 가치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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