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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56,400원, 357권 펀딩 / 목표 금액 2,000,000원
<자폐의 거의 모든 역사>로 출간되었습니다. 
  • 2021-04-28에 목표 금액을 달성했습니다.

*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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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자폐증이라는 수수께끼의 역사, 과학, 그리고 깊은 감동의 휴먼드라마

처음부터 자폐증은 수수께끼였다. 그렇기에 사회와 과학은 많은 실수를 저질렀다. 자폐인은 정상적으로 살아갈 수 없다고 생각했다. 사회에 부담만 주는 쓸모없는 존재로 치부하여 영원히 격리하거나, 심지어 국가권력이 조직적으로 살해했다. “냉장고 엄마”라는 이론으로 엄마를 비난했다. 자폐인은 교육시킬 수 없다는 선입견에 사로잡혀 공립교육에서 배제했다. 수많은 사이비들이 이윤을 위해, 명성을 위해, 때로는 인도주의적 명분에 취해 자폐인과 가족을 이용하고, 착취하고, 소외시켰다.

지금도 자폐증은 수수께끼다. 그러나 지난 80년간 사회는 자폐인의 살아갈 권리는 물론 교육권을 보장하고, 엄마를 탓하는 문화를 떨쳐냈다. 수많은 이론의 폭력성과 비과학성을 극복하고 자폐성향이 인간 정신에 내재된 특성이며, 인간은 모든 측면에서 ‘스펙트럼’으로 존재한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그리고 마침내 과거 같으면 괴짜나 얼간이 취급을 받았을 자폐인 스스로가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고, 설명하고, 축복하기에 이르렀다.

이런 변화가 저절로 성취된 것은 아니다. 수많은 사람이 뛰어들어 각자의 몫만큼 역사의 수레바퀴를 굴렸다. 꿈쩍도 않던 수레바퀴가 마침내 진창을 빠져나와 구르기 시작했고, 점점 속도가 붙고 있다. 과학자, 의사, 심리학자, 언어학자, 공학자, 작가, 변호사, 영화제작자, 언론인, 교육자, 기업가, 정치인이 재능과 열정과 시간과 노력과 영향력을 아낌없이 바친 결과다. 그러나 무엇보다 큰 힘을 발휘한 사람, 자폐인을 끔찍한 수용기관에서 해방시켜 “바다를 보여준” 사람, 교육받을 권리를 쟁취한 사람, 이 세상에 “어딘지 다른 사람”이 살아갈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모두를 설득한 사람은 자폐인과 가족, 그리고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인 이름 없는 보통 사람들이었다. 이 책은 그들의 피와 땀과 눈물, 희생과 비극과 시행착오, 간절한 염원과 비범한 용기와 지극한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어딘지 다른 사람”이 살아갈 자리는 어디인가!

자폐의 역사는 곧 이 세상에서 “어딘지 다른 사람”이 살아갈 자리를 추구해온 역사다. 그 궤적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어딘지 다른 사람이 살아야 할 필요가 있는가?”라는 편견에 맞서 생존권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 “어딘지 다른 사람이 배울 수 있는가?”라는 편견에 맞서 교육권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 “어딘지 다른 사람은 열등한 존재가 아닌가?”라는 편견에 맞서 신경다양성을 이해시키기 위한 노력이 그것이다. 이 책은 자폐를 둘러싼 세 가지 노력을 통해 다수와 다른 소수를 받아들이고, 그들이 살아갈 자리를 만들고, “다름”이란 것이 “열등함”이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정신적 특성임을 깨닫기까지의 과정에 동참한 자폐인과 그들의 가족, 그리고 수많은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딘지 다른 사람이 살아야 할 필요가 있는가?” – 감금과 비난의 역사

1940년대에 레오 카너가 처음 “발견”한 뒤로 자폐증은 사회악으로 취급되었다. 당시 대두되던 우생학적 사회개조의 분위기 속에서 모든 장애인은 귀중한 국가 자원을 잡아먹는 “열등시민”에 불과했다. 심지어 2차대전 중 독일에서는 이들을 조직적으로 살해하기도 했다. 미국에서 자폐인은 가족을 떠나 기관에 수용된 채 평생 방치와 학대 속에 살았다. 당연히 의문이 제기되었다. 자폐의 원인은 무엇일까? 1950년대에는 프로이트 심리학의 영향 속에서 엄마 탓이라는 비난의 문화가 형성되었다. 언론에서 “냉장고 엄마”라는 선정적인 용어를 퍼뜨린 탓에 엄마를 탓하는 문화는 사람들의 의식 속에 확고히 자리잡았다. 1960년대 들어 영국에서는 부모들과 심리학자, 정신과 의사들이, 미국에서는 버나드 림랜드가 자폐증이 심리학적 원인이 아니라 생물학적 원인에 의해 발생할 가능성을 탐구하며 “냉장고 엄마”라는 고정관념을 강력하게 반박한다. 한편, 수용기관의 비인간적인 실태가 언론을 통해 폭로되기 시작한다. 1970년대 들어 “쌍둥이 연구” 등을 통해 엄마를 비난하는 문화는 서서히 붕괴하고, 수용기관은 점차 폐쇄의 길을 걷는다. 수용기관이 완전히 없어진 것은 1990년대이지만, 부모와 가족을 비난하는 문화는 아직도 강고하게 남아있다.

“어딘지 다른 사람이 배울 수 있는가?” – 교육법 개발과 교육권 쟁취의 역사

본격적으로 자폐인을 교육하려는 시도는 1960년대 초 영국에서 시작되었다. 한편 미국에서는 그보다 조금 늦게 부모들이 공교육 받을 권리를 주장했고, 학계에서는 응용행동분석을 이용해 자폐 어린이의 행동을 변화시키려고 시도했다. 1960년대 말, 이바 로바스와 에릭 쇼플러라는 걸출한 학자들이 자폐 어린이를 교육시킬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하자, 1970년대 들어 발달장애 어린이의 공교육 접근권 소송이 이어지는 한편, 장애 어린이의 교육을 공공이 책임지는 법을 제정하기 위한 활동이 활발하게 펼쳐졌다. 이제 교육 지원을 위해 더 많은 어린이에게 자폐증이라는 진단명을 부여할 필요가 대두되었다. 로나 윙과 주디스 굴드는 자폐증을 “스펙트럼”으로 봐야 한다는 혁신적인 주장으로 이런 사회적 필요를 뒷받침했다. 1980년대 들어 자폐증은 최초로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편람(DSM)에 정신질환으로 등재되었으며, 1990년 장애인교육법이 통과되면서 최초로 사회적 혜택을 받는 장애로 분류되었다. 1994년 아스퍼거 장애가 DSM에 추가되면서 자폐증 스펙트럼 장애라는 개념이 공식화되었다. 이제 많은 발달장애 어린이가 사회의 지원 속에서 교육을 받게 된 것이다. 그 결과 자폐증의 유병률 자체는 변함이 없었으나 자폐로 진단받는 어린이는 크게 늘어났다. 대중이 오해하기 쉬운 조건이 마련된 것이다.

자폐증의 대중화 – 과학과 비과학의 충돌

1980년대 말 <레인 맨>이 개봉되면서 자폐증은 대중문화 현상으로 발돋움했다. 더 많은 사람이 자폐와 장애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좋은 일이지만, 때마침 활성화된 인터넷을 통해 불순한 의도를 지닌 사람들이 이용하기에도 더 좋은 환경이 마련되었다. 근거 없는 치료를 통해 한몫 잡아보려는 사람들이 활개치기 시작한 것이다. 더 기막힌 일은 1998년에 영국의 의사 앤드류 웨이크필드가 자폐증이 MMR 백신에 의해 생긴다는 거짓 연구 결과를 보고한 것이었다. 더 많은 어린이에게 교육 혜택을 주기 위해 자폐진단기준을 완화한 탓에 자폐증으로 진단받은 어린이가 계속 늘고 있었다. 대중은 자폐증 자체가 엄청나게 늘어 유행병이 되었다고 생각했고, 때마침 제기된 음모론에 의해 백신이 자폐증의 원인이라는 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퍼졌다. 수많은 자폐 부모가 백신제조사와 국가를 상태로 소송을 제기했고, 백신 접종률은 급락했다. 한편 1990년대부터 부모들의 주도로 자폐증에 대한 생의학적 연구에 자금을 지원하는 기관들이 속속 생겨나 과학 연구가 촉진되었다. 또한 양심적인 언론인과 의료계의 노력으로 음모가 밝혀지면서 웨이크필드는 의사 면허를 박탈당했다. 그러나 백신 접종률은 아직까지도 회복되지 않으면서 사라졌다고 생각되던 감염병들이 다시 유행하는 지경에 이르렀고, 비과학적 음모론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어딘지 다른 사람은 열등한 존재가 아닌가?” – 신경다양성 운동

1986년 템플 그랜딘이 자폐인 스스로 자폐 경험을 기술한 최초의 책 《어느 자폐인 이야기》를 출간했다. 통념상 말을 못한다고 생각되었던 자폐인이 책을 쓰고 강연을 한다는 것도 놀라웠지만, 그랜딘은 교수이자 축산 시설 설계 분야에서 세계적인 학자이기도 했다. 이 사실은 일부 자폐인이 비범한 능력을 지녔다는 점을 크게 부각시켰다. 로나 윙이 제안한 “스펙트럼”이란 개념이 정설로 자리잡으면서 자폐인/비자폐인이라는 이분법보다는 인간의 정신이 무수한 측면을 갖고 있으며, 각각의 측면이 모두 스펙트럼상에 존재한다는 생각이 싹텄다. 1993년 자폐인인 짐 싱클레어가 “우리를 위해 슬퍼하지 마세요”라는 연설을 통해 자폐인의 자기권리옹호운동을 탄생시켰다. 1996년에는 역시 자폐인인 호주의 사회학자 주디 싱어가 신경다양성이란 용어를 창안하고, 학위논문에 신경다양성 운동에 대해 기술했다. 결국 인간은 정신적 다양성을 지닌 존재이며, 자폐란 특정한 측면이 덜 발달한 대신 다른 측면이 발달하는 현상으로 보게 된 것이다.

자폐의 역사는 곧 인간해방의 역사다!

자폐는 무엇인가? 지금도 수수께끼다. 과거에는 말할 것도 없었다. 사회가 끊임없이 발전해야 하고, 효율과 속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여겨지던 때 자폐인은 쓸모 없는 존재, 사회 발전을 가로막고 ‘정상인’에게 부담만 되는 존재로 치부되었다. 그때 자폐는 질병이자 저주였다. 그러나 인류는 이성과 공감의 힘으로 꾸준히 장애물을 극복하며 오늘에 이르렀다. 자폐인을 가두었던 비인간적인 시설을 해체하고, ‘냉장고 엄마’라는 끈질긴 편견을 극복했다. 자폐인과 소통하는 법을 찾았으며, 공립교육 시스템에서 모두가 함께 배우는 방법을 선택했다. 백신과 유사과학의 폐해가 엄청났지만 역시 과학의 힘으로 진실을 밝혀냈다. 또한 자폐인을 어느 누구와 다름없이 존엄한 존재로 인정하고, 사회에서 그들이 살아갈 자리를 마련하고, 더불어 살아갈 방법을 모색했다. 이제 자폐인 스스로 자폐를 축복으로 인식하는 시대가 되었다.

자폐의 역사는 파란만장하다. 폭력과 학대, 착취와 소외, 희생과 비극과 시행착오로 얼룩져 있다. 그러나 보다 넓은 시각에서 본다면 그래도 인간은 어떻게든 올바른 방향, ‘인간적인’ 길을 찾아왔다. 질병이자 저주였던 어떤 상태가 축복의 대상으로 변해온 과정은 그대로 인간이 자기를 옭아맨 편견과 차별의 굴레를 벗어 던지고 스스로를 해방시킨 역사다. 가장 어두운 시기에도 역사는 조금씩 앞으로 나아갔던 것이다. 이 책은 자신을 기꺼이 내던져 역사의 수레바퀴를 굴렸던 수많은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다.


수상 이력 및 의의


2017년 퓰리처상 논픽션 부문 파이널리스트
2016년 월스트리트저널 10대 논픽션
2016년 워싱턴포스트 주목할 만한 논픽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및 편집자의 선택


미디어 서평 및 추천사


  “돈반과 저커는 넉넉하고도 예리한 눈길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부모와 어린이들의 모습을 놀랍도록 생생하게 그려내면서 사실은 우리 모두가 자폐증이라는 이야기의 일부임을 깨닫게 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각자 독특한 존재이며, 남들과 어딘지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지가 우리의 진정한 가치를 말해준다는 진실을 되새기게 된다. 지식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당신의 정신을 넓게 키워줄 책. – 수전 케인(《콰이어트》의 저자)

  “이 책은 우선 자폐증에 대한 매혹적인 이야기다. 동시에 가슴 아프면서도 아름다운 새로운 세계의 모습과 그 세계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드러낸다. – 아자르 나피시(《테헤란에서 롤리타를 읽다》의 저자)

  “탁월하다 … 이 책은 한때 희귀한 어린이 질병으로 여겨졌던 자폐증이 어떻게 우리의 문화적 지평에서 중요한 랜드마크가 되었는지에 관한 놀라운 이야기다. 자폐인과 헌신적인 부모들의 생생한 모습이 살아 숨쉬고, 선량한 의도를 지녔지만 때때로 길을 잘못 들었던 활동가와 의사들의 논쟁이 극적인 드라마로 펼쳐진다. 마음을 사로잡는 인간적 이야기들이 한데 모여 거대한 서사로 물결친다.” – 월스트리트저널

  “빠른 속도로 전개되는 이 책은 자폐증이 무시무시한 유형병이라는 주장과 인간 다양성의 귀중한 측면이라는 주장이 맞서게 된 맥락을 넓고 깊게 파헤친다. 이 부분이야말로 자폐증에 관한 담론에서 빠져 있는 결정적인 퍼즐 조각이다. 이 책을 읽지 않고 자폐증을 이해할 수는 없다.” – 앤드류 솔로몬 (《부모와 다른 아이들》, 《한낮의 우울》의 저자)

  “엄청나다…탐욕과 권력과 배신에 관한 우화를 자폐증이란 렌즈로 들여다본 신들린 이야기…긴장과 급반전으로 가득하다…. 자폐 부모인 나는 읽는 내내 울고, 웃고, 분노하며 속으로 외쳤다. “그래, 이거 바로 내 얘기네!” 이 책은 전모를 파악하기 어렵고 당황스러우며, 지저분한 이야기다. 동시에 경탄과 환희의 물결이기도 하다.” – 앤 바우어, 워싱턴 포스트

  “공감과 지성을 무기 삼아 어려운 주제를 탐구한 책…편파적 과장이 전혀 없는 통찰과 조용한 지혜가 숨쉬는 책” – 에이미 블룸, O 오프라 매거진

  “돈반과 저커는 100년이란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며 우리가 자폐증을 서서히 이해해온 역사를 섬세하고도 정확하게 포착한다. 그리고 천재와 장애라는 자폐적 성향이 둘 다 인간 조건의 일부임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어린이 정신의학의 선구자인 레오 카너가 말했듯, 자폐증은 ‘언제나 있었다’. 그가 진단명을 발명하기 전에도 말이다.” – 존 엘더 로비슨, (자폐인, 《나를 똑바로 봐》의 저자)


책 속에서


아이는 미소를 지으며, 판에 박은 동작으로 손가락을 허공에서 교차시키며 돌아다녔다. 머리를 좌우로 크게 흔들면서 항상 똑같은 세 가지 음정을 속삭이거나 허밍으로 반복했다. 돌릴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돌리면서 크게 기뻐했다. 자꾸 물건을 바닥에 던지기도 했는데 그때 나는 소리를 즐기는 것 같았다. 구슬이나 막대기나 놀이용 블록을 색깔에 따라 분류했다. 일을 마칠 때마다 요란하게 소리를 지르며 제자리에서 몇 번이고 뛰어올랐다.

기록으로 볼 때 분명 의료진은 아이의 행동에 크게 놀라며 혼란스러워했다. 진단명 칸에 물음표를 찍은 후 몇 가지 추측을 덧붙였다. “? 헬러병(Heller’s Disease). 조현병.” 다른 곳은 모두 공란이다.

주 의회에 보고서를 보낸 하우는 역시 조소의 대상이 되었다. 풍차를 향해 돌진하는 돈키호테 같은 이상주의자란 비아냥도 들었다. 하지만 그는 중요한 대목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주 의원들이 2,500달러의 예산을 배정하여 조사에 포함된 어린이 열 명을 가르치는 실험적 학교를 세우고, 운영을 그에게 맡겼던 것이다. 3년 뒤 도저히 교육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어린이들은 한 명도 빠짐없이 괄목할 만한 향상을 보여주었다. 하우는 짜릿한 흥분을 느꼈다. 그의 보고서는 우리 시대에 와서 더욱 중요해진 무언가를 명시적으로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그 시대에 그의 야망을 충족시키는 데는 충분했던 셈이다. 사실 그는 볼티모어의 한 정신과 의사가 진료실에서 자폐라는 현상을 “발견”한 것보다 90년 먼저 자폐의 다양한 특징들을 목격하고 기록으로 남겼던 것이다.

베텔하임은 부드럽고 가슴 뭉클한 어조로 자폐증이 실제로 어린이에게 어떤 의미인지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절망이었다.
“살아남으려면 자신이 누군가에게 너무나도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느껴야만 합니다.”
캐빗이 말을 끊으며 끼어들었다. “누군가 자신을 중요한 존재로 여겨야 한다는 거군요.”
바로 그렇습니다. 베텔하임은 동의했다. “이렇듯 극심한 장애를 겪는 어린이의 경우에게는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을 뿐 아니라, 차라리 죽는 편이 훨씬 낫겠다는 일종의 소망이 생겨납니다.” 다음날 아침 미국 전역에서 자폐 어린이의 엄마들은 전날 밤 텔레비전을 본 사람들의 눈길이 전과 다르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의사들, 특수교사들, 심리학부 대학원생들, 시부모들, 이웃들… 모든 사람이 똑같은 말을 들었던 것이다. 아이에게 자폐가 있다면 그것은 엄마가 자식이 죽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끔찍한 일을 저질렀소. 용서받을 수 없으리란 것은 잘 알고 있소.
당신은 물론 어느 누구도 보고 싶지 않소.


그는 메모가 잘 보이도록 부엌 카운터 위 전화기에 기대 놓고, 거실로 가 잠든 아들을 내려다보았다. 얼마나 오랫동안 거기 서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마침내 알렉은 베레타를 들어 더기의 머리를 쏘았다.
더기는 바로 죽지 않았다. 죽음은 나중에, 앰뷸런스에서 찾아왔다. 앰뷸런스 팀이 더기를 처음 보았을 때, 그들은 아이가 침대에 누운 채 아직 까르륵거리며 숨을 쉬고 있다고 보고했다.
알렉은 아무것도 보지 못했을 것이다. 방아쇠를 당긴 후 그는 즉시 부엌으로 돌아가 총을 메모 옆에 놓인 원래의 상자 속에 집어넣고 경찰에 전화했다. 그리고 밖으로 나가 집앞 계단에 앉은 채 오후의 산들바람 속에서 사이렌 소리가 들려오기를 기다렸다.

아치는 공동체 속에서 끊임없이 성장했다. 노인이 되어서야 스스로 옷을 입고, 몸을 씻고, 방 정리하는 법을 배웠다. 스펜서를 떠날 때까지 결코 익히지 못했던 기술들이었다. 그림을 그렸고, 이내 색칠도 했다. 한번은 친절한 목수가 나무판에 망치로 못박는 방법을 가르쳐주었다. 그것은 그가 가장 좋아하는 일이 되었다. 1995년 그는 한집에 살던 모든 사람과 함께 노스캐롤라이나주 아우터 뱅크스(Outer Banks)로 거처를 옮겼다. 81세가 되어서야 처음 바다를 본 것이었다.
마침내 그는 누나의 손길을 받아들였다. 새로운 집을 드나들면서 해리엇은 아치의 굳은 표정이 항상 미소를 머금은 얼굴로 서서히 바뀌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때때로 아치는 직원들의 얼굴을 가까이서 찬찬히 들여다보았다. 자신에게는 없는 치아에 홀랑 마음을 빼앗겼던 것이다. 그들의 앞니를 손가락으로 톡톡 두들긴 후, 손바닥으로 그들의 뺨을 쓰다듬곤 했다. 하루는 해리엇이 작별 인사를 하려고 몸을 기울이자, 그도 누나 쪽으로 몸을 기울였다. 그리고 손을 들어 누나의 뺨을 쓰다듬었다. 그녀도 똑같이 했다. 이후 그들은 헤어질 때마다 똑같은 방식으로 작별 인사를 했다.

부모들도 말려들기는 했지만 갈등은 주로 전문가들 사이의 치열한 논쟁으로 시작되어 계속 그런 양상으로 지속되었다. 좋은 의도를 지닌 사람들이 양쪽 진영으로 나뉘어 가장 기초적인 윤리적 딜레마를 둘러싸고 전쟁을 벌였다. 모욕과 인신공격이 난무했다. 오랜 우정이 깨지기도 다반사였다.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하는 것은 어디까지인가? 이 해묵은 질문은 자폐라는 맥락에서 시급하고도 따로 떼어 생각할 수 없는 두 가지 질문으로 재구성되었다. 자해를 할 정도로 심한 장애인을 치료하기 위해 처벌을 사용하는 것이 잘못일까? 오히려 사용하지 않는 것이 잘못은 아닐까?
1988년 버니 림랜드도 논쟁에 뛰어들었다. “자폐인에게 전기충격을 가한다는 것은 내게도 매우 혐오스러운 일이지만, 그렇다고 자해를 하는 자폐인이 자기 몸에 저지른 몇 가지 행동, 예컨대 눈을 찔러 실명한다거나, 두개골 골절을 당한다거나, 심지어 양손의 엄지손가락을 이로 씹어 떼어내는 행동만큼 혐오스럽지는 않다.” 그는 아들 마크가 자해를 시작한다면 분명히 혐오치료를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느 날 데이비드가 시가를 손으로 가리키자, 라이클러는 그 동작을 질문으로 취급했다. “그래,” 그는 즉시 대답했다. “그건 내 시가야.” 그리고 시가를 손에 들고 보여주었다. 데이비드는 시가를 또 손으로 가리키며 질문하듯 라이클러가 말했던 마지막 음절을 따라했다. “가아아아?” 새로운 행동이었다. 아이는 질문을 하고 있었다. 순간 라이클러는 뛸듯이 놀랐다. 바닥에 양반다리를 하고 아이와 마주앉았다. 시가를 한 모금 깊이 빤 후에 여러 번에 나눠 조금씩 연기를 피워 올렸다.
데이비드는 눈앞에서 연기가 둥글게 말리는 모습을 황홀한 듯 바라보았다. 연기가 조금씩 흩어져 마침내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되자 얼굴에 미소가 떠올랐다. 다음 순간, 너무나 작은 소리로, 아이가 낄낄거렸다. “손을 줘봐.” 라이클러가 명령했다. 소년은 팔을 내밀었다. 인간의 목소리에 주의를 기울이는 일은 좀체 없는 아이였다. 라이클러는 자신의 큰 손으로 데이비드의 손가락들을 구부려 그릇 모양을 만들었다. 그리고 허리를 굽혀 그 위에 얼굴을 대고 작은 그릇을 담배 연기로 가득 채웠다. 깜짝 놀란 데이비드는 벌떡 일어서더니 급히 손을 뒤로 빼고는 웃음을 터뜨렸다. 이런 순간이 올 줄이야! 그 몇 분간, 그 작은 방안에서, 그 자폐 소년은 어른 친구의 인도에 따라 사람과 관계를 맺는 즐거움을 맛보았던 것이다.

이 대목에서 프리스는 전날 밤 열심히 만든 카드들을 꺼냈다. 카드에는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집, 오리, 가위, 우산 같은 일상적인 물체들이 간략한 선으로 표현되어 있었다. 그녀는 아이들 앞에 그림이 위로 가도록 네 장의 카드를 특정한 순서에 따라 놓아두었다. 조금 있다가 카드의 순서를 마구 뒤섞은 후, 다시 원래 순서로 늘어놓으라고 시켰다. 이번에도 순서 속에 기억을 돕기 위한 단서가 있었다. 카드들은 사건이 일어나는 논리적 순서에 맞게 배열되었다. 불이 켜진 촛불 그림 다음에는 똑같이 생긴 초가 거의 다 녹아 짧아진 모습을 그린 카드가 놓였다. 컵 속에 삶은 달걀이 들어 있는 카드 옆에는 같은 컵 속에 껍질이 벗겨진 채 반쯤 먹은 달걀이 들어 있는 모습을 그린 카드가 놓였다.
이처럼 순수하게 시각적 기억을 검사하는 실험에서 비자폐 어린이는 역시 시각적 단서에서 의미를 추정하여 좋은 성적을 냈다. 하지만 자폐 어린이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의 점수는 대조군의 점수와 사실상 같았다. 이렇게 흥미로운 결과로 인해 이 실험은 자폐 분야의 고전적인 연구로 손꼽힌다. 여기서 한 가지 강력한 가설이 제시되었다. 자폐 어린이가 비록 언어의 섬세한 구조와 그 안에 담긴 의미의 일부를 인지하지 못한다고 해도, 비언어적 수단을 통해 제공된 정보에서 의미를 추론하는 능력은 뛰어나다는 것이다. 나아가 이런 결과는 다시 한번 자폐 어린이가 청각보다 시각을 통한 학습에 훨씬 적절히 반응한다는 사실을 시사했다. 이런 통찰은 다른 실험에서 몇 번이고 재현되었을 뿐 아니라, 이후 교육방법을 개발하는 데도 필수적인 고려사항이 되었다.

우선 대쉴을 TV 앞에 앉히고 동영상을 틀어주었다. 서둘러 샤워를 마칠 2분 동안 뭔가 아이의 주의를 끌 것이 필요했다. 2분도 되기 전에 밖에서 자동차들이 빵빵거렸다. 아니야, 그새 나갔을 리는 없어. 대쉴은 아닐 거야. 그녀는 생각했다. 몸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는 꼴로 창 쪽으로 달려가 내려다보았다. 정말 대쉴이었다. 어떻게 문을 열었는지는 모르지만 아이는 쏜살같이 달려나가 길 한복판을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양쪽에서 오던 차들이 아슬아슬하게 멈춰 서는 사이를 몸을 뒤틀며 뛰어다니는 모습이 꼭 춤추는 것 같았다. 얼른 옷장으로 달려가 잡히는 대로 옷을 몸에 뀄다. 아들을 구출해야 했다. 가장 가까이 있는 셔츠에 손을 뻗는 데 고약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분명 셔츠에서 나는 냄새였다. 그 순간 알아차렸다. 옷장 안에 있는 모든 옷에서 악취가 났다. 어떻게 된 일인지 몰라도 분명 대쉴은 옷장 안에 들어갔다. 양손에 똥을 쥐고, 엄마의 모든 옷에 이겨발라 놓았다.

게다가 그는 다음날도, 그리고 그 뒤로도 계속 언제나 그랬듯이 골프장에 나가 9월 오후의 햇살이 이울 때까지 골프를 즐길 수 있음을 알았다. 도널드는 이제 90세를 향해 여행을 시작했다. 가을이 깊어지고, 페어웨이를 따라 늘어선 소나무들 뒤로 해가 뉘엿뉘엿 기울어 그린 위 그림자가 점점 길어질 때 클럽 하우스 베란다의 흔들의자에 앉은 사람들은 황혼 속에서 그 시간까지 혼자 골프를 치는 사람이 누구인지 이내 알아볼 것이다. 그는 저녁식사 전에 자기에게 주어진 마지막 희미한 빛을 이용해 남은 몇 개의 홀을 도는 자폐증의 첫 번째 자식이었다.


차례

서문
1부 최초의 자폐아 1930~1960년대
1장 도널드
2장 사회악
3장 첫 번째 환자
4장 야생 소년과 성스러운 바보들
5장 사랑과 보호
6장 어떤 천재

2부 비난 게임 1960~1980년대
7장 냉장고 엄마
8장 죄수 15209
9장 카너의 잘못일까?
10장 이를 악물고
11장 엄마들, 연대하다
12장 지각 변동
13장 월요일 오후 집에서

3부 수용시설의 종말 1970~1990년대
14장 “세상의 무관심이란 벽 뒤에서”
15장 교육받을 권리
16장 버스에 올라타기
17장 최초로 바다를 보다

4부 행동, 분석되다 1950~1990년대
18장 행동주의자
19장 “소리지르고, 때리고, 사랑하기”
20장 혐오자극을 혐오한다
21장 “반(反) 베텔하임파”
22장 47퍼센트
23장 나를 봐
24장 법정에서 교실로

5부 런던에서 제기한 의문 1960년대~1990년대
25장 중요한 질문들
26장 누구를 셀 것인가?
27장 단어에 질서가 없다면
28장 쌍둥이를 찾아라
29장 경이로운 발견들

6부 진단을 재정의하다 1970년대~1990년대
30장 자폐 스펙트럼
31장 오스트리아 의사
32장 서명

7부 꿈과 한계 1980년대~1990년대
33장 언어라는 꿈
34장 내면에 갇힌 아이
35장 자폐증을 정의하라
36장 과학을 지원하라
37장 마법사

8부 자폐증, 유명해지다 1980년대~1990년대
38장 자폐증, 수면 위로 떠오르다
39장 사회적 비상사태

9부 “유행병” 1990년대~2010년대
40장 백신 공포
41장 오티즘 스피크스
42장 추악한 진실
43장 거대한 사기

10부 현재
44장 당사자의 목소리
45장 신경다양성
46장 행복한 사람
후기
자폐증 연표


저자 소개

존 돈반(John Donvan)
ABC 뉴스 통신원이자 인터넷 토론 프로그램 인텔리전스 스퀘어드(Intelligence Squared U.S. Debates)의 호스트 겸 진행자. ABC 방송 <나이트라인> 앵커맨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백악관 수석 특파원을 비롯해 런던, 모스크바, 예루살렘, 요르단의 암만(Amman)에서 오랫동안 특파원으로 일했다. 세 번의 에미상과 해외통신원클럽상(Overseas Press Club Award)을 수상했다. 자서전적 스토리텔링을 통해 다양한 사람의 목소리를 발굴하고 그들을 연결하는 공동체를 지향하는 스토리 디스트릭트(Story District)에서 라이브 스토리텔러로도 활동하고 있다. 의사이자 의대 교수인 아내 레니트 미쇼리(Ranit Mishori)를 만나면서 자폐증이 가족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미쇼리는 심한 자폐증을 겪는 오빠와 함께 이스라엘에서 자랐다. 현재 두 자녀와 함께 워싱턴 D.C.에서 산다(Twitter: @johndonvan).

캐런 저커(Caren Zucker)
미 국내외의 다양한 주제를 보도해온 저널리스트이자 TV 프로듀서. ABC 방송의 <월드뉴스>와 <나이트라인> 프로듀서로 피터 제닝스(Peter Jennings), 찰리 깁슨, 다이앤 소여(Diane Sawyer)와 함께 일했으며, 경제정상회의, 미 대선, 사회적 트렌드, 올림픽 방송 등을 제작했다. 에미상 후보로 지명되었으며, ABC의 9/11 특집방송으로 텔레비전 분야에서 가장 큰 영예인 피바디(Peabody)상과 알프레드 듀퐁(Alfred L. DuPont)상을 수상했다. 큰 아들인 미키가 자폐증 진단을 받은 후 자폐증의 실상을 널리 알리는 쪽으로 보도 방향을 새롭게 설정했다. NBC 스포츠 방송의 선임 프로듀서인 남편 존 맥기네스(John McGuinness)와의 사이에 세 자녀를 두었으며 현재 뉴저지에서 산다(Twitter: @caren_zucker).
2000년 이후 돈반과 저커는 한 팀으로 자폐증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왔다. ABC 방송에서 그들은 선구적인 시리즈를 제작했다. 전적으로 자폐인과 가족의 삶을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춘 사상최초의 정규 특집방송 <자폐의 메아리(Echoes of Autism)>였다. 2010년에 《애틀랜틱》에 발표한 기사 “최초의 자폐아(Autism’s First Child)”는 전미 잡지 기사상(National Magazine Award)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후에 단행본으로 출간된 《2011년 최고의 잡지 기사(Best Magazine Writing of 2011)》에 수록되었다. 저커는 PBS 방송의 <뉴스아워>에 방송된 연속 기획물 <자폐증의 현재(Autism Now)>를 제작했다. 개인적으로 자폐를 밀접하게 경험한 저널리스트로서 두 사람은 자폐인의 이야기를 공감하는 바탕 위에서 진솔하게 전달함으로써 사회가 자폐인을 포용하고 지원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역자 소개

강병철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소아과 전문의가 되었다. 현재 캐나다 밴쿠버에서 번역가이자 출판인으로 살고 있으며, 도서출판 꿈꿀자유 서울의학서적의 대표이기도 하다. 《툭하면 아픈 아이, 흔들리지 않고 키우기》 《성소수자》(공저) 《서민과 닥터 강이 똑똑한 처방전을 드립니다》(공저)를 썼고, 《인수공통 모든 전염병의 열쇠》 《사랑하는 사람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을 때》 《뉴로트라이브》 《암 치료의 혁신, 면역항암제가 온다》 《아무도 죽지 않는 세상》 《코로나 시대에 아이 키우기》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도서명 : <자폐의 거의 모든 역사>

- 자폐는 어떻게 질병에서 축복이 되었나


- 분류 : 사회과학> 사회학> 사회학 일반
- 출판사 : 꿈꿀자유
- 쪽수 : 800쪽 내외
- 판형 : 140mm X 225mm
- 정가 : 40,000원
- 출간예상일 : 2021년 6월 1일
- 표지 이미지는 최종 제작 시 변경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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