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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09,000원, 567권 펀딩 / 목표 금액 3,000,000원
<내면의 그림>으로 출간되었습니다. 
  • 2021-01-16에 목표 금액을 달성했습니다.

*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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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석심리학의 창시자인 C. G. 융(1875~1961)이 자신의 환자들과 함께 만들어낸 예술창작물들이 2018년에 대중에 공개되었다. 1948년에 취리히에서 설립된 C. G. 융 연구소가 설립 70주년을 맞이하여, 그동안 체계적으로 보관 관리해왔던 융의 환자들의 그림들 중 일부를 대중에 공개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연구소는 이 귀한 소장품들에서 164편을 추린 후, 그 그림에 상응하는 내용의 글들을 전문가들에게 위촉했고, 그 그림들과 함께 편집하여 이 책을 출간했다. 전문적으로 그림을 배운 사람들이 아닌, 다양한 정신적 증세를 지닌 환자들이 자신의 내면을 하나의 그림으로 표현해낸 과정과 그 표현이 놀랍도록 대단한 책이다.
C. G. 융 연구소의 그림 아카이브에는 그동안 융이 담당했던 환자들의 그림 약 4500점이 보관되어 있어서, 융이 어떻게 내면의 그림들을 치료의 형태로 발전시켰으며, 그 방법은 이후 어떻게 응용되어왔는가를 연구하는 수많은 이들이 이 아카이브를 열람한다.
융은 내면으로부터 생성되는 무의식적 이미지를 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자신의 환자들에게 꿈이나 공상을 시각적으로 나타내보라고 격려했다. 당시 융의 환자들은 취리히 호숫가의 퀴스나흐트에 있는 융의 개인 진료실을 자유로이 드나들던 사적인 환자들이었다. 그들은 준비된 치료과정의 일환으로 융의 지시에 따라 내면의 그림과 형상을 가시화했다. 따라서 그들의 작품은 구체적인 상실의 반영이 아니라, 더 깊은 자기Selbst 탐구의 표현이다. 융과 더불어 논의하고 융에 의해 분석된 이 작품들은 치료과정의 일환이며, 독립적인 예술로 생성된 것들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작품들은 하나하나가 예술이 아니라고 할 수 없을 만큼 예술적이고 아름답다.
C. G. 융의 수집품은 우리에게 분석심리학적 치료의 전개와 이 과정의 상징들을 통찰하게 해주고, 융의 환자들이 치료과정에서 무엇을 경험했는지를 보여준다. 우리는 아카이브에 있는 그 대단한 자료들을 이 책으로 만나볼 수 있다.


편집자 책소개


이 책의 원서를 처음 본 순간, 두 가지에 압도되었다. 우선 수록된 그림들이 뿜어내는 힘이 대단했다. 내면에 이런 이미지들을 담고 있는 환자들과 그런 이미지를 그림이라는 매개체로 표현하게 한 융의, 환자와 의사 간의 신뢰와 교감이 있었기에 가능한 작업이었을 것이다.
둘째는 책 자체의 탁월한 편집미다. 이 책은 그 자체로 아름답다. 아름다운 책이다. 주제와 표현 과정에 따라 그림들을 크고 작게 배치하고 적절한 전문가들의 설명을 함께 수록함으로써 그림으로 표현된 환자들의 내면을 더 잘 느낄 수 있었다.
번역 원고를 편집하며 그림과 함께 읽다 보니, 이 책의 기획과 집필에 참여한 여러 전문가 덕택에 융이 어떤 취지로 이런 작업을 했는지, 환자들은 융과 함께 어떤 과정을 거쳐 이런 그림들을 그려냈는지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그림에 얽힌 환자 개개인의 이야기가 매우 흥미롭고, 환자의 내면이 그대로 전해지고, 나 자신의 내면 역시 그들의 그림에 투영되는 듯하다. 나라면 나의 내면을 어떤 이미지로 그려낼까, 그 이미지는 어떻게 해석될까가 매우 궁금해지는.
재미있고 매우 유익한 이 책을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독자가 읽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북펀딩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 책에 관심 있어 할 독자들이 출간을 응원해주고 이 책을 널리 알려준다면 더 많은 독자가 이 책을 알아봐 주지 않을까. - 박남주


원고 일부







미디어 서평


취리히의 C. G. 융 연구소는 1948년 4월 24일에 설립되어 2018년에 설립 70주년을 맞이했다. 이를 기념하여 연구소에 소장된, 지금껏 대중에게 거의 공개되지 않았던 환자들의 그림이 책의 형태로 소개된다. 이와 동시에 그림들은 장크트 갈렌의 라거하우스 박물관에 전시된다. 그러므로 이 책은 전시도록이기도 하다.

욜란데 야코비는 1950년 말에 융이 담당했던 환자들의 그림 4500여 점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기 시작했다. 아카이브에는 그녀 자신의 환자들의 그림 약 6000여 점도 추가되었다. 그림들은 원형의 표현력 뿐 아니라 예술적 형상화의 면에서도 뛰어나다. C. G. 융은 예를 들어 그의 유명한 『레드북』 안에 스스로의 꿈과 이미지, 비전을 그려 넣었다. 집단 무의식에 대한 집중적인 논쟁이 여기서 펼쳐진다. 더 나아가 그는 적극적 상상을 발전시켰고 그의 환자들에게도 이를 시험하고 그림을 그릴 것을 격려했다. 융은 이것이 자기에게로 가는 특별한 입구이며, 자신의 신화를 향한 입구를 가지지 않은 사람은 “뿌리뽑힌 자”라고 말했다. 이런 방식으로 융은 “의식이 무의식과 함께 작업함으로써 무의식이 의식에 통합되도록” 했다. 그 뒤에는 내면의 세계가 실재한다는 생각이 자리하고, 이 그림들에서 그것이 가시화된다.

베레나 카스트의 논문을 보면 영혼의 전일성(전체성)이 만다라에서 중심역할을 한다. 반복되는 상징은 태양, 빛, 물, 뱀, 생명나무, 우주로서의 알, 그리고 당연히 인간이다. 그림들은 대개 연작으로 제작되어 발달단계를 읽을 수 있다. 집단적인 것에 관한 것이기에 그림의 개인적인 배경이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해도 그것대로의 의미를 가진다. 그것은 변화에 관한 것입니다. 삶과 죽음에 관한 것이다. 유한한 것과 무한한 것의 관계에 관한 것이다. 자신과 타인 그리고 더 포괄적인 것과 결속되는 경험에 관한 것이다.

융은 먼저 수동적으로 본 것을 적극적으로 형상화하기를 지도했다. 그것도 ‘효과를 경험하게 하기 위해’. 적극적 이미지부터 적극적인 허용이다. 그렇게 생겨난 것을 그리는 것은 구체성을 확대시킬 뿐 아니라 그 자체로 역동적인 과정이다. 그림들은 연작에서 보여지는 영화의 스틸컷과 같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리는 과정에서 환자가 본 그림들이 계속해서 변화한다는 것이다.

문득 양자물리학이 떠오른다. 심층심리학과 거의 평행으로 발달했으나 둘 사이의 공통점은 거의 주목받지 못했다. 측정할 때마다 상태가 바뀐다. 인지 역시 측정이다. 보면서 내가 변한다. 그리고 본 것이(무의식에서) 변화한다. 그러므로 미술사학자 필립 우르슈프룽이 그의 논문의 결론에서 확실히 했듯 분석은 끝이 없다. 그 외에도 그는 적극적 상상은 내면의 그림이 말로 표현되기 이전에 변형이 허용될 때만 가능한다고 한다. 해석의 과정처럼 의미는 지나치게 빨리 고정되어서는 안 된다.

또다시 양자물리학과의 유사성이 놀랍다. 측정을 통해 양자현상의 속성은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생성된다.’(헤르베르트 피에트슈만Herbert Pietschmann). 측정 이전에 현상은 속성을 가지지 않고 존재하지도 않는다. 어디에나 있으며 어디에도 없다. 모든 가능성의 과정(슈퍼포지션)으로서. 측정을 통해 한 가지 가능성이 현실 안으로 ‘무너진다’. 적극적 상상이나 해석의 과정에서 어떤 가능성(원형 상징의 모호함)이 언어로 표현되고 확정될 공간이 주어진다. 물리적으로 우리는 측정에 앞서 공간과 시간을 초월한 현실의 차원에 있다. 이에 대한 심리적 평행은 집단 무의식이며, 그 자체로는 결코 접근할 수 없지만, 전일성(물리적 평행으로 보면 모든 가능성의 중첩, 수퍼포지션)을 소멸시키지 않는 각자의 원형의 그림들로 구체화된다.

적극적 상상과 그림에서 중요한 것은 효과(무의식에서)를 유도하는 것이다. 환자는 스스로 그림을 그린다. ‘완결된’ 치료는 환자를 계속해서 일할 수 있는 도구를 가진 성인으로 만든다. 따라서 융 유형의 분석심리학은 정신질환을 지닌 사람뿐 아니라 ‘건강한 사람’에게도 유용하다.

이 책은 C. G. 융의 연구와 그의 학파(그는 세우기를 원치 않았던)에 대한 개요를 제공할 뿐 아니라 자기 자신과 자신의 연상, 그림들 그리고 생각에 집중하도록 고무한다.

서평: 로베르트 하르지버, <브뤼켄바우>, 2018. 5. 24


목차


머리말 _ 베레나 카스트
1. 상상의 나라에서 ; C. G. 융의 소장품 _ 모니카 야크펠트
2. 내면의 세계를 가시화하기 ; 그림 아카이브와 그 역사 _ 비센테 L. 데 무라
3. 내면의 그림들을 찾아서 - 도록
4. 무의미로부터 근원의 의미로 ; 그림 아카이브에 나타난 다다의 반향反響 _ 도리스 리어
5. 섬뜩한 것 - 도록
6. 스스로의 중심을 찾아서 ; 만다라의 상징성에 대하여 _ 베레나 카스트
7. 만다라 - 도록
8. “나는 대체 왜 붓, 연필 혹은 펜을 사용해 자신을 표현하도록 환자들을 격려하는가?” _ 루트 암만
9. 성과 육체 - 도록
10. 묵시론의 시대 ; 2차 세계대전 중의 그림 연작 _ 잉그리트 리델
11. 혼돈과 파괴 - 도록
12. 세계의 재구성 ; 그림 아카이브의 소묘 한 편 _ 필립 우르슈프룽
13. 인간적인 것과 비인간적인 것 - 도록
맺음말 ; 무의식의 그림의 오늘 _ 잉그리트 리델


지은이 소개


루트 암만 : 취리히 C. G. 융 연구소 그림 아카이브의 큐레이터. 건축학을 전공했고, 융 학파의 심리분석가, 모래놀이치료사로서 1979년 이후 개인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취리히 C. G. 융 연구소의 지도분석가이자 강사이며 국제 모래놀이치료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비센테 L. 데 무라 : 슈퍼바이저. 취리히 C. G. 융 연구소의 강사이자 지도분석가. 수잔 바흐 재단 회장 역임. 1998~2005 취리히 C. G. 융 연구소 그림 아카이브의 큐레이터. 심리학 전공 후, 경영 컨설팅을 위한 융 유형의 유형학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개인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모니카 야크펠트 : 미술사가, 장크트 갈렌의 스위스 나이브 아트와 아웃사이더(아르 브뤼) 미술재단, 라거하우스 박물관 관장. EUWARD(European art award for painting and graphic arts in the context of mental disability)의 심사위원 및 큐레이터 협회 회원이며 EOA(유럽 아웃사이더 예술 협회) 이사. 다수의 아웃사이더 아트 분야의 역사적 기관 컬렉션과 개별 작품, 크로스 오버 프로젝트와 같은 전시와 출판을 담당하고 있다.

베레나 카스트 : 심리학 교수이며 심리상담사로서 개인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취리히 C. G. 융 연구소의 강사이자 지도분석가. 감정의 심리학, 심리치료의 기초와 동화와 꿈의 해석에 관한 다수의 주목할 만한 저서를 출간했다. 최근 《두려움과 증오에 맞서기. 낯선 것을 도전과 발전으로》(2017, 오스트필데른)를 출간했다.

도리스 리어 : 박사 학위(역사, 미술사, 일반 종교사, 철학) 수료 후, 융 학파 분석심리사, 강사, 취리히 국제분석심리학교와 취리히 C. G. 융 연구소의 지도분석사 및 슈퍼비전 분석가로 활동했다. 1988년부터 무료 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상징역사와 꿈의 해석, 분석심리학에서의 인식론적 문제점에 관한 다수의 저서가 있다.

잉그리트 리델 : 융 학파 분석가, 신학자이며 독문학자. 종교심리학 명예교수이자 심리상담사로서 콘스탄츠에서 개인 진료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취리히와 슈투트가르트 C. G. 융 연구소의 강사이자 지도분석가로 일하고 있다. 《미술치료. C. G. 융의 분석심리학에 기초한 개론》(크리스타 헨즐러 공저, 증보판, 2016, 오스트필데른)을 출간했다.

필립 우르슈프룽 : 미술사가,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의 미술-건축사학과 교수. 겐프, 빈과 베를린에서 수학하였으며 취리히대학교, 베를린 예술대학교와 뉴욕의 컬럼비아 대학에서 강의했다. 《헤어초크 & 드 뫼롱. 자연사》(2002, 몬트리올)의 공동 발행인이며 《현대미술》(2010, 뮌헨)의 저자이다. 최근 저서로 《표면적인 것의가치-건축, 미술 그리고 경제에 관한 에세이》(2017, 취리히)가 있다.


역자 소개

박경희 독일 본대학에서 번역학과 동양미술사를 공부하고, 현재 영어와 독일어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숨그네』 『청춘은 아름다워』 『엔젠 씨 하차하다』『흐르는 강물처럼』 『행복에 관한 짧은 이야기』 『맨해튼 트랜스퍼』 『암스테르담』 『첫사랑, 마지막 의식』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한국문학을 독일어로 번역해 해외에 소개하는 일도 하고 있다.

도서명 : <내면의 그림>


- 분류 : 인문 > 심리학/정신분석학 > 융
- 판형 : 190*255mm (양장본)
- 정가 : 30,000원
- 출간예상일 : 2021년 2월 24일
- 표지 및 본문 이미지 등은 최종 제작 시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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