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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프라이드 먼스 이후 출간된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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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틀 나인 셰리 보셔트 지음, 노시내 옮김

  “모든 사람이 평등할 때까지는 아무도 평등하지 않다”라는 앤 스콧의 말은 원래 반대편을 회유하기 위해 쓴 전략적인 말이었습니다. 『타이틀 나인』은 누가 봐도 옳은 이 말이 보편이 되게끔, 한국의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바라며 만든 책입니다. 얼마 전 무지개 깃발을 탱크에 꽂은 이스라엘군 사진을 비참한 심정으로 봤습니다. 지금 우리의 무지개 깃발-프라이드가 팔레스타인의 해방을 돕는 데 쓰이길 바랍니다. - 위즈덤하우스 편집자 강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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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퀴어문화축제 방해 잔혹사 구권효.나수진 지음, 뉴스앤조이 기획

  사랑과 혐오, 무엇이 더 힘이 셀까요? ‘사랑’을 외치면서 퀴어문화축제를 방해하고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과 허위정보를 퍼뜨려온 극우·보수 개신교인들의 혐오와 방해에 맞서 퀴어문화축제를 지켜온 이들의 땀방울에 담긴 ‘진정한 사랑’의 이야기를 들어봐 주세요. “사랑이 혐오를 이겨 온 10년의 역사”를 개신교 독립 언론 《뉴스앤조이》의 기자들이 썼습니다. - 한티재 대표 오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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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녀가 되어가는 시간 에이미 엘리스 넛 지음, 현아율 옮김

  트랜스젠더에게 세상은 가혹합니다. 그렇기에 우리에게 도달하는 트랜스젠더 이야기도 아직은 비극적일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비극으로만 귀결되지 않는 다양한 사례로부터 우리가 배울 점들도 분명 있을 텐데요. 실화를 다룬 이 책도 그렇습니다. 사랑, 배움, 수용은 어떻게 트랜스젠더 어린이들에게 더 나은 내일을 열어줄 수 있을까요? - 돌고래 편집자 김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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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러스, 퀴어, 보살핌 조지프 오스먼슨 지음, 조은영 옮김

  바이러스와 퀴어, 어디에나 있고 대부분 무해하지만 막연히 두려워하는 것들. 하지만 이것은 은유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서로 보살피며 함께 살아가는 것. 뉴욕의 백인 게이 바이러스 학자는 바이러스를 통해 반짝이는 지성과 퀴어하기 이를 데 없는 욕망, 사회에 대한 엄준한 비판과 속수무책의 나약함까지 한데 어우러진 매력적인 목소리를 들려준다. - 곰출판 대표 심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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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스하는 언니들 김보미 지음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성소수자 십대들의 자살 시도 확률이 이성애자 또래들의 3배 이상이라고 합니다. 코너에 내몰린 이들에게 ‘남들과 조금 달라도 행복할 수 있다’고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이 책 속 퀴어들은 연애하고 사랑하는 것, 결혼해 아이와 가정을 꾸리는 것, 안전한 곳에서 지지받는 것, 자신의 한계에서 벗어나 커리어를 쌓고 노후를 대비하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말해주는 희망과 지지의 목소리입니다. - 디플롯 편집자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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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고호의 선원들 매기 넬슨 지음, 이예원 옮김

  ‘퀴어한 가족 만들기’는 형용 모순일까요? 이분법은 성별만이 아니라 퀴어와 가족, 래디컬과 순응, 쾌락과 돌봄을 대립시킵니다. 매기 넬슨은 이런 구분들을 흩뜨리며 온갖 저항과 균열을 아우르는 말이 되게끔 ‘퀴어’의 의미를 확장합니다. 사랑 이야기, 트랜지션, 임신과 출산을 소재로 끊임없는 되어 감을, 그 쾌락과 고통을 기록하는 언어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이 책은 퀴어 회고록이자 회고록의 퀴어화입니다. - 플레이타임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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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나만큼 여자를 사랑하겠어 박주연 지음

  콘텐츠 홍수 시대에도 여전히 '내 이야기'는 부족하다고 느끼시나요? 이번엔 정말 내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우리를 기만한 사람들 때문에 열받으셨나요? 여러분과 같은 갈증으로 평생 퀴어 콘텐츠 우물을 파내 보물들을 발견한 한 레즈비언이 퀴어 영화/드라마 가이드북을 만들었습니다. 어딜 가야 내가 사랑할 여자들이 있을지 길을 잃을 때면 이 지도를 쫙 펼치세요! - 오월의봄 마케터 신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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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더를 바꾼다는 것 먼로 버그도프 지음, 송섬별 옮김

  만일 여러분께서 안온하지만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없는 삶과 고통스럽지만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삶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면, 어떤 선택을 내리실 건가요? 먼로 버그도프는 사회의 차별과 혐오에 맞서 싸우며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는 인생을 선택했습니다.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자신의 삶을 사랑할 권리가 있다는 걸, 그녀는 몸소 증명해보입니다. - 북하우스 편집자 김유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