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말들
서울말은 억울하다. 이 땅의 모든 말은 사투리이고 서울에도 사투리가 있는데 사람들은 서울말이 곧 표준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귀엽지만 야무진 것, 단단하지만 거대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이 있다면 ‘옴팡’이란 말을 써 보자. 굳이 서울 사람이 아니어도 좋다. 옴팡은 이미 전국으로 퍼져서 누구나 쓴다. 귀여운 발음에 야무진 힘을 실어 쓰고자 하는 이는 지역을 막론하고 쓴다.
불을 만난 고기가 기가 막힌 풍미를 내는 것처럼, 여유 있고 느긋한 충청도 사투리에 은유적 표현이 결합하면 독특하면서도 어처구니없는 웃음을 자아낸다.
"그렇게 급하면 어제 오지 그랬슈." ㅡ 충청 지역 경찰서에서 만든 과속 운전 예방 문구
<서울의 말들> 또는 <충청의 말들> 구매 시(선착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