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왕 숙종은 어느 날 고양이 한 마리와 마주친다. 왕은 그 고양이를 어여삐 여겨 곁에 두었고, 고양이 또한 왕을 잘 따랐다. 여러 문헌을 통해 전해지는 이 ‘냥줍’을 애묘인인 백승화 작가와 안전가옥의 스토리 PD가 유쾌한 퓨전 사극이자 추리 활극으로 재구성했다.
다섯 명의 작가들이 포착한 사무실의 어둠. 직장을 쉽게 그만둘 수 있다면 무슨 걱정이 있겠는가. 우리는 괴이한 일이라도 상상해 가며 울분을 삭여야 한다. <오피스 괴담> 속 다섯 작품의 인물들은 불합리를 받아들이라는 압력에 순순히 끄덕이는 대신, 직장 생활을 망가뜨린 원흉에게 복수할 방법을 찾아 나선다.
경계에 선 인물의 슬픔과 아름다움을 꾸준히 그려 온 범유진 작가의 단편집. 인생에서 가장 캄캄한 경계를 지나는 10대~20대의 에너지가 폭발하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그들의 세상이 어두운 것은 아직 세상의 부조리에 대항할 힘을 갖추지 못한 탓이다. 오랜 시간 고통받은 끝에 더는 어두워질 수 없게 된 순간, 청년들은 숨겨져 있던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빛나기 시작한다.
다섯 편의 강렬하고 이상한
‘여성 빌런’ 이야기
한국 미스터리를 대표하는 작가들이자 다정한 마음으로 늘 섬뜩한 이야기를 써내는 서미애, 송시우, 정해연, 홍선주, 이은영이 한 권의 책에 모였다. 이상하고 강렬하게, 거침없이 세상을 흔드는 ‘여성 빌런’들의 기이한 다섯 편의 이야기인 테마소설집 <파괴자들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