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더커버 62탄
슬픈 세상의 기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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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나는 슬픈 세상의 기쁜 말

코로나가 한창인 2021년 여름, 『슬픈 세상의 기쁜 말』이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단 하나의 질문에서 시작했습니다. 당신을 살아 있게 하는 말은 무엇입니까. 정혜윤 PD는 남도 외딴 항구의 어부, 뒤늦게 글자를 깨우친 할머니, 시장 야채장수 언니에서 9·11 테러 생존자와 콜럼바인 총기 사건 희생자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만난 보통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리고 그들은 가난, 우울, 슬픔, 끔찍한 재난에서도 자신을 살아 있게 만든 말에 관해, 각자 자신의 슬픈 세상에서 건져낸 기쁜 말에 관해, 저마다의 회복과 재생에 관해 이야기를 들려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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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의 말

순식간에 타오르는 책이 있다면, 천천히 끓어오르는 책이 있습니다. 『슬픈 세상의 기쁜 말』은 천천히 끓어오르는 책입니다. 두 번째 여름에도 한결같이 독자들이 찾고, 읽고, 건네주는 책입니다. 독자분들의 리뷰를 보면 따뜻했다는 말이 자주 눈에 띕니다. 책 속에서 야채장수 언니가 들려주는 말이 떠오릅니다. "빛이 안 나도 괜찮아. 하지만 따뜻해야 해." 느린 것 속에 변화가 있다고 믿습니다. 『슬픈 세상의 기쁜 말』이 서서히 끓어오르는 만큼, 천천히 잊히는 책이 되기를 바랍니다.

디자이너의 말

『슬픈 세상의 기쁜 말』은 제목에서 '슬픔'과 '기쁨'에 초점을 맞춰 적극적으로 디자인했습니다. 사진의 방향도 바꾸고 후가공도 넣어 끓어오르는 감정을 표현했습니다.이번 리커버 작업은 제목 중 ‘세상의 말’에 초점을 맞춰 최소한의 색을 사용하고 가장 적은 디자인을 목표로 했습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하는 말은 시끄럽고 정제되어 있지 않지만 인터뷰로 얻은 세상의 말은 차분하고 단정했습니다. 단순하게 가는 게 좋겠다는 편집부의 방향이 있었기 때문에 최소한의 디자인을 목표로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_일구공 스튜디오

추천사

이 책에서 정혜윤 PD는 슬픈 세상을 계속 살아가기 위해 자신의 단어를 찾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찾아다닌다. 스스로 한 약속을 평생 친구처럼 데리고 다니는 어부, 세월호에서 아들을 잃은 아빠와 9·11 테러에서 형을 잃은 동생, 마지막 슬픈 사람이 되는 게 꿈인 엄마…. 저자는 조용히 빛을 발하는 사람의 이야기에 집중하며 슬픈 세상에서도 사라지지 않는 기쁜 말들을 살아 있는 자의 귀로 경청했고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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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런 생각들을 하다가 나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자주 던졌다. '살아 있는데, 이 살아 있다는 것으로 무엇을 해야 할까? 무슨 말을 나눠야 할까?' 그 질문을 중심으로 여러 생각들이 잔물결처럼 퍼져나갔다. 그때 칼비노의 이야기도 생각나곤 했다.
(p.7) + 더 보기

살아 있는 자들이 진정으로 알고 싶어 하는 유일한 것은 자신의 미래다. 진정으로 만나고 싶어 하는 것은 좋은 미래다. 언어 공동체에 속하는 우리가 이 좋은 미래를 만나는 방법은 좋은 미래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는 것이다.
(p.15-16) + 더 보기

세상은 우릴 잊고 변하는데 우리는 그 일에 갇혀 있어요. 우리는 계속 악몽을 꾸고 계속 소리 지르고 울어요. 벗어나야 한다고 하지만 잘 안 돼요. 그런데 우리가 겪은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우리는 외롭지 않았어요.
(p.222) + 더 보기

우리가 곧잘 그 사실을 진지하게 여기지 않지만 세상은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언제나 가장 좋은 이야기로 힘을 내고, 가장 좋은 이야기와 함께 여러 가지 압력에 맞서 싸우면서 따뜻하면서도 깊게 대담하면서도 섬세하게 살 수 있게 된다면 기쁠 것이다.
(p.263) + 더 보기

저자 소개

마술적 저널리즘을 꿈꾸는 라디오 피디. 세월호 유족의 목소리를 담은 팟캐스트〈416의목소리〉 시즌 1, 재난참사 가족들과 함께 만든 팟캐스트 〈세상 끝의 사랑: 유족이 묻고 유족이 답하다〉 등을 제작했다. 다큐멘터리〈자살률의 비밀〉로 한국피디대상을 받았고, 다큐멘터리〈불안〉, 세월호 참사 2주기 특집 다큐멘터리 〈새벽 4시의 궁전〉, 〈남겨진 이들의 선물〉, 〈조선인 전범 75년 동안의 고독〉 등의 작품들이 한국방송대상 작품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삶을 바꾸는 책 읽기』, 『사생활의?천재들』, 쌍용차 노동자의 삶을 담은 르포르타주 『그의 슬픔과 기쁨』, 『인생의 일요일들』, 『뜻밖의 좋은 일』, 『아무튼, 메모』, 『앞으로 올 사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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