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첼 브라이언 지음, 노지양 옮김 / 아울북
대화는 어떤 형태로든 타인과 교류하기 위해 행해집니다. 이때의 태도가 어떠하느냐에 따라 관계의 향방이 정해질거라 생각합니다. 선생님과 대화할 때, 친구와 대화할 때, 어른과 대화할 때... 조금씩 다른 태도를 가져야 하는 건 맞습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점은 나의 동의를 얻고 행해지는 것이냐입니다. 나의 동의없이 이루어지는 대화 나아가 행동들은 절대 있어선 안 될거예요. 특히 어린이들은 이점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그때 필요한 책이니 꼭 읽어보세요. 그리고 절대 자신을 잃지 마세요!
피터 버고지언,제임스 린지 지음 / 윌북
이 책의 부제는 언제 봐도 심금을 울립니다. "개싸움을 지적 토론의 장으로 만드는". 토론 문화가 익숙지 않은 한국 사회라 그럴까요. 요즘따라 대화를 가장한 개싸움이 자주 보이는 것 같아요. 대화답게 흘러가기 위해서는 말의 질보다도 태도가 핵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태도가 자연스럽게 나오기 위해선 배움과 연습이 필요하고요. 이 책은 대화가 싸움에서 그치지 않고 더 나은 다음을 위한 과정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김원아 지음, 김소희 그림 / 사계절
학교는 '작은 사회'라고 많이 비유됩니다. 작은 사회라기보다는 오직 그것 뿐인 세계일 때가 있기에 완전히 동의하는 말은 아니지만요. 자꾸 내 물건을 빌려가서 돌려주지 않는 친구 때문에 골머리를 앓은 적이 반드시 있을 거예요. 그때 어떻게 해야할지 잠을 못 이룬 적도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상처 받지 않을까? 그냥 무시해야 하나?' 이런 사소하지만 하루의 기분을 좌지우지하는 일들을 많이 겪었을 거예요. 이 책은 그런 애매하고 중요한 상황에 대해 현명하게 말하는 법을 알려줍니다. 어린 시절에 잘 말하는 법을 배워두면 좋겠죠?
안상순 지음 / 유유
혹시 내 마음을 적확한 단어로 표현할 때 희열을 느끼시는 분 계실까요? 저는 제가 전달하고 싶은 바로 그 의미에 꼭 들어맞는 단어가 아닌, 그 언저리의 비스무리한 단어를 얼렁뚱땅 말하고 넘어가버린 날이면 하루종일 찝찝함이 남아요. 어쩐지 소심해보일까봐 한번도 말해본 적 없는 이야기지만 알라딘 독자분들 중엔 저와 같은 찝찝함에 자주 발목 잡히시는 분들이 분명 계실거라고 믿어요. 조금 더 정확한 단어를 사용하고 싶어하는, 조금 더 내 마음의 본래적 의미를 충실하게 전달할 수 있는 어휘에 갈급함을 느끼시는 분들께는 이 책이 딱이에요. 사전을 찾아봐도 차이를 잘 모르겠는 유의어 짝꿍들의 미묘한 어감 차이를 밝혀둔 책이거든요. 30년 간 사전을 만들어온 저자 선생님이 정리해주신 이 단어들, 어쩜 이렇게 보물같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