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년 프랑스 리옹에서 태어났다. 해군사관학교에 입학하고자 했으나 시험에 실패하고 파리 예술 대학 건축과에 들어갔다. 생텍쥐페리가 <어린 왕자>에 직접 삽화를 그릴 수 있었던 것은 이때의 공부 덕분이다. 공군에 입대해 조종사 면허를 딴 후, 항공사에 들어가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 사이 우편 비행을 하면서 『남방 우편기』를 썼고, 조종사로 일한 경험을 토대로 『야간 비행』을 집필했다. 이후 연합군에 합류해 북아프리카 공군에 들어간 후 1944년 프랑스 남부 해안을 정찰비행하다 행방불명되었다. 2000년 한 잠수부가 마르세유 근해에서 그와 함께 실종됐던 정찰기 P38의 잔해를 발견했고, 뒤이은 2004년 프랑스 수중탐사팀이 항공기 잔해를 추가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