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볶이 할멈》, 《후덜덜 식당》을 쓴 강효미 작가의 첫 동물 동화로, ‘동물 통역사’라는 가상의 직업을 바탕으로 한다. 동물말 통역 학교를 꼴찌로 졸업하고 반지하에 겨우 사무실을 얻어 살고 있는 인간, 김야옹과 건물주의 딸이자 반려견, 프랑소와 에뜨왈르 봉봉 부자. 종족도 지갑 사정도 다른 두 캐릭터가 만나며 벌어지는 사건들이 작가 특유의 담백하고 유머러스한 문체로 펼쳐진다. 여기에 《한밤중 달빛 식당》을 그린 윤태규 작가 특유의 개성 넘치는 그림이 더해져 책을 읽는 내내 웃음을 참을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