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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변영근

최근작
2022년 10월 <SCENE 2023 노트 & 패브릭 캘린더>

변영근

일상에서 포착한 놓치기 쉬운 장면들과 시간의 흐름, 계절의 변화를 그립니다.
만화와 그림책을 만들고, 그래픽노블 《낮게 흐르는》을 펴냈습니다.
국내외 여러 클라이언트의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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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낮게 흐르는> - 2018년 10월  더보기

실제로 보기 위해 찾았던 커다란 폭포는 찾지 못하고 우연히 들렀던 폭포는 아주 작은 폭포지만 그곳에 모인 사람들의 모습은 소박하고 여유로웠다. 그동안 웅장하고 유명한 곳을 보기 위해서 빠르게 지나쳐야만 했던 길들보다 그곳을 가기 위해 헤매던 길들의 아름다움을 깨닫지 못했던 것 같다. 수많은 명소들과 절경들은 수많은 풀밭과 구름, 많은 오르막과 내리막을 거쳐야만 비로소 완성된다는 것도. 그렇게 완전히 그들과 하나가 되어 마음이 가득 차면 더 낮은 곳으로 흘러내려 가고 싶다고 생각했다. 빠르게 수면에 부딪혀 서서히 흘러가는 물길처럼. 이 그림들은 빠르게 지나쳐버렸던 순간들과 온전히 동화되지 못했던 시간에 대한 아쉬움을 담은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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