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풍전등화 같은 운명에 처했던 한 작은 호족의 집안에서 태어난 그가 끊임없이 밀려드는 풍파를 헤쳐가면서 어떻게 주위의 강호들을 무찌르고, 또는 병합하여 마침내 천하의 패권을 쥐게 되었는지, 그 절묘하고 노련하며 치밀한, 그리고 비정하기까지 한 리더십을 더듬어보려는 데에 그 의도가 있다. 새로운 변혁기에 접어든 21세기에 우리는 또 한 차례 격심한 유동기가 도래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그러한 시기에 이에야스의 생애와 그의 리더십에서 살아남기 위한, 또는 승리하기 위한 어떤 힌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