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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들의 조용한 맹세 죽은 자로 하여금 언제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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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빛> 미야모토 테루 신작소설"
풀꽃들의 조용한 맹세
미야모토 테루 지음, 송태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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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만발한 정원 너머로 푸른 바다가 펼쳐진 캘리포니아의 웅장한 저택. 이곳에 홀로 거처하던 고모의 갑작스런 부고에 미국으로 건너온 겐야는 변호사로부터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된다. 고모가 이 저택을 포함해 400억원이 넘는 유산을 자신에게 남겼다는 것. 그러나 유언장의 마지막 문장은 그를 더욱 큰 충격에 빠뜨린다. 여섯살 때 병사한 것으로 알고 있던 사촌이 사실은 유괴를 당했다는 사실이다. 그는 방에서 의문의 편지와 USB 등의 단서를 발견하고, 사립탐정을 고용해 고모의 삶을 추적하기로 마음먹는다.

아쿠타가와상 수상 작가이자 일본 순수문학의 거장으로 손꼽히는 미야모토 테루의 신작이다. 국내에서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영화화한 <환상의 빛>의 원작자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유의 유려한 문장으로 묘사한 LA의 풍광에서 아름다움과 서정성을 느낄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이 떠난 후 남겨진 사람들의 모습을 그려온 그의 작품세계에 미스터리적 요소가 가미되어 읽는 재미를 더한다.
- 소설 MD 권벼리
이 책의 첫 문장
이즈의 슈젠지修善寺 온천 근처에 있는 병원을 나선 오바타 겐야는 제복을 입은 쉰 살 넘은 경찰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경찰서로 향했다.

추천의 글
미스터리가 가미된 새로운 작품. 그러나 인간의 삶과 죽음, 행복을 이야기하는 ‘미야모토 문학’은 건재하다.
- 산케이 신문

사건을 통해 한 걸음 나아가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미야모토 테루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 마이니치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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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처럼 예리하게, 편혜영 장편소설"
죽은 자로 하여금
편혜영 지음 / 현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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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의 몰락과 함께 경영 위기에 빠진 이인시市의 병원 선도병원. 이 병원에 근무하는 이석은 평판이 좋지만 묘한 데가 있는 직원이다. 서울에서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려 선도병원으로 오게 된 무주는 이석 덕택에 안정적으로 적응을 해나간다. 그러던 중 무주가 맞딱뜨린 이석의 비리. 이석에겐 밑빠진 독이 있다. 아픈 아이, 연로한 부모. 무주는 그에 대한 고발을 고민하다 끝내 고발을 결심하게 된다. 태어날 자신의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기 위해.

편혜영 장편소설. 작가의 속도감 있는 문장은 독자에게 생각할 틈을 주지 않고 가차없이 답을 요구한다. 이석의 비리와 개인사 사이, 동정의 여지는 없는가? 정의로운 고발자인 무주가 고발 이후 감내해야 하는 고통은 온당한가? 궁지에 몰린 무주가 행하는 '신자유주의적'인 행동들을 비난하는 일이 쉬울 수 있는가? 원인이 결과가 되고, 결과가 다시 원인이 되는 모순을 편혜영은 날카롭게 서술한다.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소개하고 싶다는 포부와 함께 시작하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의 첫번째 선택. 윤성희, 이기호, 정이현 등의 소설 역시 시리즈의 일부로 출간을 기다리고 있다. - 소설 MD 김효선
이 책의 첫 문장
이석은 평판이 좋았다.

책속에서
진작 팔아치운 주택으로 아이 수술비와 병원비를 댔는데, 치료 기간이 길어지면서 이제는 마이너스 통장으로, 그런 게 없다면 은행 대출로 초과 지출을 감당할 것이다. 그래서 아마도 여분의 돈이, 월급 말고 다른 식으로 통장에 들어와야 할 돈이, 매달 꾸준히 얼마라도 필요했을 것이다. 수입을 초과하는 지출과 매월 갚아야 하는 대출이자, 일정한 간격으로 돌아오는 대출금 상환의 압박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이석은 무주가 낯선 이인시에서 다시 업무를 시작했을 때 막역한 우정과 배려를 베풀었다. 무주는 그 모두를 잊지 않고 있었다. 그럼에도 이석의 비리를 고발하기로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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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할 지를 신중히 결정해야 하는 이유"
언제 할 것인가
다니엘 핑크 지음, 이경남 옮김 / 알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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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쏜살같이 사라져 버린다. 잡아 가두고 싶어도 그럴 수 없다. 그래서일까. 우리는 시간에 더없이 관대하다. 타이밍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는데도 말이다. 타이밍은 타석에 들어선 타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를테면 중고등학교 학생들은 1교시 시작 시간이 늦을수록 성적이 올라가며, 불황에 대학을 졸업하는 것은 꽤 오랜 기간 소득 수준에 영향을 미친다. 이런 증거들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요지부동이다. '언제'의 문제를 '무엇'의 문제만큼 진지하게 다루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좋은 삶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선 이미 잘 알고 있다. 문제는 그것들을 언제 하는 것이 최선인지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할 겨를은 없었다는 것이다. 그것은 다니엘 핑크가 5년 만에 이 책을 집필한 까닭이기도 하다.

회의는 오전과 오후 중 언제 하는 것이 좋을까. 시험은 언제 봐야 할까. 수학과 글쓰기 수업을 서로 다른 시간대에 들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점은 언제이며, 언제 어떻게 휴식을 가져야 사고를 막고 최상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까. 병원 예약은 언제가 좋으며, 점심시간은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최선일까. 책은 이처럼 일과 삶의 최적 타이밍을 찾기 위해 수십 년간의 연구 결과를 총동원한다. 심지어 직장을 그만두어야 하는 시점과 이혼이 많이 일어나는 시기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타이밍이 일정 부분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다니엘 핑크는 이제 타이밍은 인생의 전부라고 말한다. 그가 그렇게까지 말할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일까. 이제 그가 발견한 과학적 타이밍의 세계로 들어가 볼 차례다. - 경영 MD 홍성원
이 책의 첫 문장
세상 사람들의 정서 상태를 헤아리고 지구 전체를 둘어싸는 어떤 분위기의 띠를 찾고 싶다면, 트위터만 한 것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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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휴고상 후보작, 존 스칼지 신작"
무너지는 제국
존 스칼지 지음, 유소영 옮김 / 구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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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버리고 황제가 사는 허브 행성과 40여개의 식민 행성에 흩어져 거주하는 미래의 인류. 각 행성은 시공간을 가로지르는 '플로우'를 통해 자원을 교환하며 번영을 누리고 있다. 그러나 성단의 가장 쇠락한 행성에서 발발한 쿠데타와 예기치 못한 플로우의 붕괴, 권력가들의 지배권 싸움으로 제국은 혼돈에 빠져든다. 이 위기 속에서 황위계승자인 오빠의 죽음으로 갑작스레 황제의 자리에 오른 카르데니아, 혼란한 상황 속에 어떻게 이득을 취할지 고민하는 라고스 가문, 플로우의 위기를 예측하고 준비해온 클레어몬트 가문의 이야기가 교차하며 펼쳐진다.

대표작 <노인의 전쟁> 영화화를 앞둔 존 스칼지가 새로운 시리즈로 돌아왔다. 언제나 그렇듯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와 탄탄한 필력, 시니컬한 유머감각이 빛을 발한다. 출간 직후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TV 시리즈 판권이 계약되어 미국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2013년 <레드 셔츠>로 휴고상을 수상한 스칼지는 이번 신작으로 2018년 휴고상 장편소설 부문 최종 후보로 선정되어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 소설 MD 권벼리
이 책의 첫 문장
아버지 바트린이 죽기 전 한 주 내내 카르데니아 우―패트릭은 그의 침대 머리맡을 지켰다.

추천의 글
스칼지는 날카로운 액션과 흥미로운 캐릭터에 과학과 역사, 그리고 정치를 녹여낸다. 독자들은 ‘노인의 전쟁’ 시리즈의 작가와 함께 우주를 가로지르는 모험을 새로이 시작하게 될 것이다.
- 라이브러리 저널

《왕좌의 게임》과 《듄》의 팬은 이 잔혹하고 영리한 정치 어드벤처를 마음껏 즐길 것이다.
- 북리스트 (미국도서관협회)

“도발적이고 예측 불허의 소설.”
- 월 스트리트 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