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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의 강 화염과 분노 나의 첫 세계사 여행 :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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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며 안녕! 올리버 색스"
의식의 강
올리버 색스 지음, 양병찬 옮김 / 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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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렵지 않은 척하지는 않겠다. 하지만 내가 무엇보다 강하게 느끼는 감정은 고마움이다. 나는 사랑했고, 사랑받았다. 남들에게 많은 것을 받았고, 나도 조금쯤은 돌려주었다. 나는 읽고, 여행하고, 생각하고, 썼다. 세상과의 교제를 즐겼다. 특히 작가들과 독자들과의 특별한 교제를 즐겼다. 무엇보다 나는 이 아름다운 행성에서 지각 있는 존재이자 생각하는 동물로 살았다. 그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특권이자 모험이었다.”

올리버 색스는 2015년 8월 세상을 떠났다. 그가 죽음을 앞두고 남긴 글 '나의 생애'는, 자신의 삶을 간결하게 정리하며 아직 살아있는 이들의 삶에 특별한 감흥을 전했다. 그리고 2년 반이 흐른 오늘, 그가 남긴 마지막 이야기가 도착했다. 그가 세상을 떠나기 2주 전에 윤곽을 잡고 출간을 제안한 이 책에는, 그에게 세상과 인간을 이해하는 방법을 전해준 앞선 과학자들, 생명, 진화, 의식 등 그가 평생 고민한 주제들, 지루함을 불편해하고 엉뚱함에는 귀 기울이는 태도, 이로부터 만들어졌을 깊은 통찰과 따뜻한 긍정이 가득하다. 이제야 슬픔과 아쉬움보다는 기쁨과 즐거움으로 그를 만나는 기분이다. 그가 건넌 '의식의 강'에 살며시 발을 담그고 상상한다, 그와 이야기 나누는 모습을. - 과학 MD 박태근
이 책의 첫 문장
우리는 찰스 다윈Charles Darwin에 관한 고전적인 이야기를 잘 알고 있다.

추천의 글
독자들이 자신을 얼마나 그리워할지 미리 알았는지, 올리버 색스는 우리 곁을 떠나기 전 이 열 편의 에세이를 남기는 센스를 발휘했다. 그러니 그를 애도하는 우리는 복 받은 사람들이다. <의식의 강>은 올리버 색스의 소중한 음성이다. 그는 우리에게 다시 돌아와, 선견지명을 가진 인물들이 모두 그렇듯 우리를 혼자 힘으로 발견할 수 없는 곳으로 이끈다.(호프 자런, <랩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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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왜?"
화염과 분노
마이클 월프 지음, 장경덕 옮김 /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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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가 제 45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자 기대와 우려가 이어졌다. 그래도 이제 대통령이니 책임에 걸맞은 행동을 보이겠지 하는 기대와 대통령이 되었는데도 달라지지 않으면 어쩌지 하는 우려다. 트럼프 행정부에 몸을 담은 인사들은 자신들이 “이 일이 제대로 돌아가도록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과 “최소한 이 일이 제대로 돌아갈 가능성은 있다”는 판단으로 트럼프와 함께 대장정을 시작했다.

그리고 1년 반, 기대와 우려는 어느 쪽으로 향했고, 자신감과 판단은 아직 유효할까? 저널리스트 마이클 울프는 백악관 내부에서 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그곳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어떻게 벌어지고 있는지 취재했고, 앞선 물음에 대한 답변을 책으로 내놓았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트럼프 백악관을 취재한 결과는 이렇다. "트럼프 임기 중 첫해의 4분의 3이 지났을 뿐인데 고위 참모들 가운데 더 이상 그 전제에 대해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이는 말 그대로 거의 한 명도 없었다."

그렇다고 실패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저자가 "목격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를 위해 일하는 것의 의미를 받아들이기 위해 각자 나름의 방식으로 고충을 겪는" 사람들이었고, "이 책은 그들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뽑은 미국 국민과 미국과 영향을 주고받는 전 세계 대다수 국가 역시 마찬가지 고충을 겪는 중이다. 과연 트럼프의 등장, 도전, 시도는 기존의 정치를 뒤집는 일일까, 아니면 온전한 세계를 뒤엎는 일일까. 이제 이들, 그러니까 우리 모두에 대한 이야기를 살펴볼 차례다. - 사회과학 MD 박태근
이 책의 첫 문장
2016년 11월 8일 켈리앤 콘웨이Kellyanne Conway는 트럼프타워에 있는 유리 칸막이 사무실에 자리를 잡았다.

추천의 글
해리포터 이후로 이렇게 폭발력이 컸던 책이 있었던가. <화염과 분노>가 이룬 성과는 실로 대단하며, 지금껏 받은 것보다 더 많은 주목을 받아 마땅하다.(<이코노미스트>)

백악관의 격변과 혼란을 다룬 폭발적인 책. 출판 금지 요구 등 백악관의 대응이 이 책을 세상에서 가장 잘 팔리는 책으로 바꿨다.(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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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삶을 스스로 이야기하는 여성의 탄생 "
나혜석, 글 쓰는 여자의 탄생
나혜석 지음, 장영은 엮음 /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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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를 통해 자기 존재를 증명하고, 여성들과 소통하며, 여성에게 억압적인 사회와 맞서 싸우려 한, 근대의 페미니스트 나혜석의 글을 여성주의의 시각으로 만난다. 연구자 장영은이 나혜석이 남긴 소설, 논설, 인터뷰, 대담 등의 자료를 근대 여성문학, 연애와 결혼, 사랑과 이혼, 모성과 육아, 정치와 삶을 주제로 나누어 배치했다. 내밀하면서 정치적인, 1896년에 태어나 글로 자신을 이야기한 한 여성의 화두를 접하며 그의 고민과 현대의 고민이 크게 다르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 "여자가 잘나면 못 써." 같은 말을 듣고 부당하다고 느끼는 마음 같은.

널리 알려진 대로 나혜석은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예술가로서 성취를 거두던 중 연애와 결혼과 이혼 등의 개인사로 인해 그의 표현 대로 '남의 입에 오르내렸다.' 빛나던 인생 전반부와 쓸쓸한 인생 후반부를 대비시키며 비극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장영은은 서문에서 그녀의 생애를 몰락, 혹은 파국으로 표현하는 것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글을 통해 부당함에 대해 묻고, '자기를 잊지 않고 살아가는 데' 평생을 몰입한 이에게 패배란 없다고 생각한다고 그는 말한다. 실천이기도 했던 나혜석의 글쓰기, 끝나지 않은 질문을 다시 만난다.
- 소설 MD 김효선
이 책의 첫 문장
"아이구, 무슨 장마가 그렇게 심해요." 하며 담배를 붙이는 뚱뚱한 마님은 오래간만에 오신 사돈마님이다.

책 속에서
이렇게 경희는 눈에 보이는 대로 그 명칭을 불러 본다. 옆에 놓인 머릿장도 만져 본다. 그 위에 개어서 얹은 명주 이불도 쓰다듬어 본다.
"그러면 내 명칭은 무엇인가? 사람이지! 꼭 사람이다."
경희는 벽에 걸린 체경에 제 몸을 비추어 본다. 입도 벌려 보고 눈도 끔쩍여 본다. 팔도 들어 보고 다리도 내어놓아 본다. 분명히 사람 모양이다. 그리고 드러누운 탑실개와 굼벵이 찍으러 다니는 닭과 또 까마귀와 저를 비교해 본다. 저것들은 금수, 즉 하등동물이라고 동물학에서 배웠다. 그러나 저와 같이 옷을 입고 말을 하고 걸어 다니고 손으로 일하는 것은 만물의 영장인 사람이라고 배웠다. 그러면 저도 이런 귀한 사람이다.

<경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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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가기 전 미리 읽고 준비하는 세계사"
나의 첫 세계사 여행 : 중국.일본
전국역사교사모임 지음, 이경석 그림 / 휴먼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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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5, 6학년 아이들이 중학교 교과 과정을 시작하기에 앞서 세계사의 기초를 탄탄하게 쌓을 수 있도록 기획한 책이다. 유럽.아메리카/중국.일본/인도.동남아시아/서아시아.아프리카로 구분한 네 개 지역의 역사를 여행하듯 차례로 살피며 세계사의 시간과 공간, 역사 속 인물과 사건을 이해하게 한다. 중국과 일본, 우리 역사와 여러 길목에서 만났던 두 나라의 이야기 속에는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사실들이 가득하다. 오랜 세월 큰 영향을 주고 받았으며, 앞으로도 평화로운 공존을 모색해야 하기에 더욱 중요하고 특별한 두 나라다.

마치 우리나라의 역사를 들여다보듯이 친근하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 역사 속 인물들의 입을 빌려 세계사의 주요 장면들을 재구성한, 간결하고 명료한 서술 덕분이다. 적재적소에 배치된 역사 지도, 도판과 일러스트, 잡지를 보는 것처럼 흥미로운 편집도 세계사를 공부하는 즐거움을 배가 시킨다. - 어린이 MD 이승혜
이 책의 첫 문장
세상이 혼돈에 빠져 있을 때 반고라는 거인 신이 몸을 일으켜 하늘과 땅을 갈라놓았어.

저자의 말
'초등학생들에게 세계사는 무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어. 학교 공부에서도 세계사는 중학교에 가서야 배우지. 하지만 꼭 그럴까? 자기 나라 역사보다 세계사를 먼저 배우는 나라도 있대. 유럽 국가 대부분은 초등학교에서 처음역사를 배울 때, 자기 나라 역사가 아닌 '이집트 문명'부터 시작한다고 해. 역사를 배우는 목적은 다양한 사람들의 삶의 경험을 통해 보다 나은 삶을 생각해 보는 거야. 그렇다면 우리 조상들의 경험뿐만 아니라 더 넓은 세계, 더 다양한 사람들의 경험을 일찍부터 살펴보는 게 의미 있지 않을까? - 전국역사교사모임 이강무, 이성호, 황은희, 김성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