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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해부 독립 수업 영어는 3단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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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와는 달리, 악은 한 가지 색깔이 아니다"
악의 해부
조엘 딤스데일 지음, 박경선 옮김 / 에이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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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악인이 적지 않고, 악인 없는 세상은 존재한 적이 없다. 그럼에도 악인이 나타나면 놀라기 마련이고, 세상은 혼란에 빠져 허우적대곤 한다. 악인을 깡그리 물리치고 선으로 가득한 세상을 구현하고픈 마음에 비해, 누가 악인인지 파악하고 악인의 겉과 속이 어떠한지 분석하고 그들이 행하는 악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알아차리는 능력은, 여전히 턱없이 부족하다. 역사상 가장 악랄한 악의 무리로 지목되는 나치 전범 그리고 그들의 심리를 파헤치려 도전한 이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까닭이다.

나치 전범 재판이 펼쳐진 뉘른베르크, 이미 모든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고 얼마 후면 전범으로 형량을 받게 될 이들, 그들 각각을 수십 시간에 걸쳐 면담하고 심리검사를 실시하며 재판정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까지 관찰했던 정신과 의사와 심리학자. 그리고 수십 년이 지난 지금, 그때 자료를 구석구석 살피며 아직도 온전히 드러나지 않은 악의 실체를 파악하려는 정신의학자. 악의 실체를 파악하려는 놀랍고도 기구한 여정에서 확인할 수 있는 확실한 한 가지는, 기대와는 달리 악은 한 가지 색깔이 아니라는 점이다.

당시 대표적인 전범들조차도 우울증, 호감형 사이코패스, 기억상실과 해리, 편집성 조현병 등으로 진단이 엇갈렸고, 이들을 분석하는 이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처럼 악은 기대처럼 단순하지 않고, 예상보다 다채로운 모습으로 나타난다. 당연히 악에 대한 더 깊은 관심과 주의, 악을 대하는 더 많은 방법과 대응책이 필요하겠지만, 악을 하나로 뭉뚱그려 단번에 처리할 수 있다는 환상에서 벗어나는 일이 우선이다. 여전히 완벽하게 벗어나지 못했으나 악을 악이라 규정하고 처벌하고 반성해온 인류의 역사와 노력을 이 책에서 다시금 확인하며, 악이 전하는 교훈과 다짐을 되새긴다. - 인문 MD 박태근
이 책의 첫 문장
그들 모두의 이름을 부르고 싶다.

추천의 글
이 책은 이렇게 질문한다. 나치 전범들은 일반 사람들과 근본적으로 같은 사람들인가 아니면 완전히 다른 존재들인가? 설득력 있게 잘 씌어진 이 책은 우리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역사적 시기를 다시 검토하면서, 인간 존재의 의미에 대해 정곡을 찌르고 있다.(타냐 루어만, 스탠퍼드 대학교 심리인류학 교수)

제2차 세계대전이 막을 내리기 전부터 정신의학자들과 심리학자들은 나치 지도자들의 심리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딤스데일은 악의 본질과 악을 설명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사이먼 웨슬리, 영국 왕립정신과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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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일과 공간을 찾은 사람들"
독립 수업
그레이스 보니 지음, 최세희.박다솜 옮김 / 윌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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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디자인 사이트의 운영자인 저자는 지난 10년 간 자신만의 분야를 개척하고 이름을 날린 100여 명의 여성을 인터뷰했다. 오프라 윈프리, 아리아나 허핑턴, 메르켈 총리, 혹은 비욘세나 아델 같은 사람은 물론 아니다. 록산 게이처럼 잘 알려진 인사도 있지만 우리에게 익숙지 않은 인물들이 훨씬 많은데, 이것은 단점이 아닌 장점으로 작용한다. 언제까지 우리 이웃, 동료, 유명인, 연예인의 이야기만 듣고 있을 것인가. 이 책이 아니라면 어디에서 이 많은 사업가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단 말인가. 분야도 각양각색, 저마다의 노력으로 성공을 거둔 그들의 이야기는 낯설지만 새로운 충격으로 다가온다.

1번 취업 2번 유학 3번 창업, 아니면 1번 현실안주 2번 이직 3번 창업이라는 선택지 앞에 고민 중인 이들에게 이 책은 이른바 100인의 답 찬스와도 같다. 같은 고민을 하지 않았을 리 없는 그들의 이야기에는 공통점이 있다. 주어진 기회를 활용하고, 지금의 나 자신에게 집중하고, 왜 이 일을 하고 있는지 끊임없이 물어야 한다는 것. 즉 기회를 억지로 만들려 하지 말고, 갑자기 다른 사람이 되려 하지 말고, 하고 싶지 않은 일에 인생을 마냥 허비하지 말라는 것이다. 마치 <휴먼스 오브 뉴욕>의 느낌이랄까, 책에 담긴 커다란 초상들은 그들의 성공 마인드를 함축해 놓은 듯하다. 그들의 행복한 모습이 몹시 부럽다. - 경영 MD 홍성원
추천사
평범한 여성들이 세상을 움직인다 -보그

비즈니스 세계 속 강력한 여성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그것을 찾아라 -엘르

100여 명이 경험한 비즈니스 세상을 모조리 흡수해버린 책 -포브스

일할 것. 나의 능력을 세상에 펼쳐 보여줄 것. 그 속에서 우리는 여성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 것. 동시에 잊을 것 -요조

이 놀라운 이야기들은 우리 모두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나만의 꿈을 꿀 용기와 그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용기를 준다 -조애나 게인스(매그놀리아 마켓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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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목 신작 시집, 가능한 시들 "
누군가가 누군가를 부르면 내가 돌아보았다
신용목 지음 /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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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아무 날의 도시> 이후 5년, 산문집 <우리는 이렇게 살겠지> 등을 발표하며 오래 벼려온 신용목의 시가 한 권의 시집으로 묶여 독자를 찾았다. 시인 허수경의 추천대로 "아름답고 참혹한 시집의 순간들이 나타나서는 오랜 벗인 듯 허물없이 머물"곤 하는 시들. "이 시간이면 모든 그림자들이 뚜벅뚜벅 동쪽으로 걸어가 한꺼번에 떨어져 죽습니다" (지나가나, 지나가지 않는 中) 같은 시가 묘사하는 풍경들에 오래 골몰하게 된다.

"죽은 자에게 나의 이름을 주어도 되겠습니까?" (공동체 中) 라고 묻는 시. "나는 알고 있지 / 목숨이 / 꿈의 갱도에서 활자로 부서졌으므로" (나는 알고 있거든 中) 라고 기억하는 시. '눈보라의 미래, 물의 숲, 혼자 도착한 아침과 꿈의 정거장인 삶에 대해서 생각하는 일이 가능한지 물어보는 슬픔'(우리 中)을 시는 가능하게 한다.
- 시 MD 김효선
이 책의 첫 문장
동그라미는 왼쪽으로 태어납니까 오른쪽으로 태어납니까

책속에서
너에게 그것이 있었다 처음부터 그것은 너의 것이었다 그것을 너에게 돌려주려고 나는 오랫동안 걷고 취하고 또 울었다 너의 것이었는데, 어느날 붉은 공 하나가 부드럽게 허공을 가르며 내 가슴팍으로 날아와서, 날아오는 동안 허공이 묽은 반죽처럼 갈라지며 잠시 제 바닥을 보여주어서 나는 모두 돌아간 공원에서 여름 이불을 감고 누운 사람의 가을을 맞았는지도 모른다 아니면 길고 빛나는 칼날이 허파 깊숙이 파고들듯이, 허파 속에서도 거친 숨으로 피를 닦으며 반짝이듯이 가을이 아파트 난간에 걸터앉아 저녁을 휘젓고 휘저을 때, 노란 전등 아래 흔들리며 머리를 잡아채는 슬픔에게도 나는 불지 않았다 그것은 사랑도 의리도 아니었지만 다만 너의 것이어서, 그것을 찔린 상처처럼 가슴에 품으면 붉은 피가 공처럼 굴러나온다 그 공을 집어 너에게 던지면, 허공은 또 묽은 반죽처럼 부드럽게 갈라지며 제 바닥을 너에게 보여줄 테지 나는 그것이 싫었다, 네 기억이 그 저녁의 노을을 형장으로 떠올리는 것과 그 밤의 달을 머리 위 어지럽게 흔들리는 취조실 전등으로 걸어두는 것, 그래서 돌려주지 못했다 언젠가 내가 검은 탁자 앞에 잊은 듯 앉아 꿈인 양 네 눈을 바라본다 할지라도, 가을이 우리로부터 끝내려고 하는 것과 작과 젖은 그늘을 빌려 계속 살려는 이유

(<이유의 주인들>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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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마존 종합 1위 베스트셀러"
영어는 3단어로
나카야마 유키코 지음, 최려진 옮김 / 인플루엔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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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가을 출간 이후 지금까지 일본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열렬한 환호를 받고 있는 영어 책이 있다. 일본의 스타 영어강사 나카야마 유키코의 <영어는 3단어로>다. 이 책은 일본의 TED라 불리는 니혼TV 〈세계에서 가장 받고 싶은 수업〉에 소개되며 큰 화제를 일으켰다. 어렵고 긴 내용도 짧고 쉬우면서도 정확하게 전달하게 만드는 3단어 영어를 통해, 단 한 마디도 할 수 없었던 출연자가 외국인과 영어로 대화를 하게 만드는 기적을 보여준 것이다.

“What’s your job?”이란 질문을 받으면, 사람들은 과연 어떻게 답할까? ‘나의 직업은 영어강사입니다’라는 말을 한다고 가정하고 깊은 고민에 빠질 것이다. “My job is an English teacher.” 이 문장은 맞는 영어다. <영어는 3단어로>를 만나면 이 문장은 이렇게 바뀐다. “I teach English!” 어떤가? 문장이 짧아진 데다 직관적으로 이해하기도 쉽다.

복잡한 문장을 구성하느라 애쓸 필요 없이 ‘누가, 하다, 무엇을’ 단 3단어로 문장을 만들었다. 짧고 간단하고 쉽기 때문에 무엇보다 실수할 염려가 없고 완성된 문장으로 빠르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만든다. - 외국어 MD 김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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