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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어 수업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잭키 마론과 악당 황금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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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라틴어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라틴어 수업
한동일 지음 / 흐름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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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서 쉬지 않고 ‘인문학 열풍’을 말하지만, 정작 인문학을 탐구하고 교육하는 대학에서는 인문학이 점차 자취를 감추거나 이름을 바꾸는 게 현실이다. 당장 쓰일 곳이 없으면 영원히 쓰일 기회를 잃어버리는 시대에, 더는 쓰이지 않는 라틴어를 배운다는 게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런데 놀랍게도 대학 교양 강좌로 열린 라틴어 수업에 수백 명의 학생이 모여들고 학생이 아닌 청강생까지 찾아오기 시작했으니 이를 ‘라틴어 열풍’이라고 해야 할까.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길래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라틴어 수업의 강사는 변호사 한동일이다. 변호사라고? 그렇다. 물론 특별한 변호사다. 한국인 최초는 물론이거니와 동아시아 최초로 바티칸 대법원의 변호사로 임명된 주인공이다. 그는 라틴어가 지금 쓰이지 않는 언어인 데다가 배우기가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라며 겁을 주며 강의를 시작하지만, 막상 강의에 들어서자 문법과 단어가 아니라 라틴어라는 언어와 맥을 같이 하는 유럽의 문화를 바탕으로, 그때부터 이어진 앎과 삶의 문제를 하나씩 꺼내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에 대한 응답으로 끌어올린다. 강의 제목은 초급 라틴어와 중급 라틴어지만, 강의 내용은 초급 종합 교양과 중급 인생 독본이라 하겠다. 비록 지금은 라틴어 강좌가 막을 내렸지만, 이 강의록은 라틴어처럼 오래 전해지길 기대해본다. - 인문 MD 박태근
이 책의 첫 문장
『라틴어 수업』은 제가 2010년 2학기부터 2016년 1학기까지 서강대학교에서 강의를 했던 '초급·중급 라틴어' 수업 내용들을 정리한 것입니다.

강의 후기
아직 꽃피지 못한 청춘, 그러나 ‘라틴어 수업’에서 배운 것은 ‘꽃’이 아니라 그 근본이 되는 ‘뿌리’였다.

수업은 고대 로마부터 현대 이탈리아까지 아우르는, 유럽의 역사에서부터 철학, 신학, 지리, 사회, 어학에 이르는 통합 교양 강좌였습니다. 제 세계관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삶이 보잘것없다는 좌절에 빠져 있을 때 수업을 듣고 목표와 열정을 찾았습니다. 덕분에 긴 터널에서 빠져나와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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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앱으로 LP를 주문하는 시대"
아날로그의 반격
데이비드 색스 지음, 박상현.이승연 옮김 / 어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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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술은 우리 삶의 양식을 송두리째 바꿔 놓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눈에 띄게 부활하고 있는 LP나 종이의 예에서 알 수 있듯 기술의 진화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었다. 이 디지털 시대의 한복판에서 아날로그의 가치가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아날로그는 디지털 경험이 줄 수 없는 만족과 즐거움을 주는 차원을 넘어 비즈니스, 노동, 교육, 여가의 현장에서 더 나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캐나다의 유명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이 책에서 아홉 가지 최신 아날로그 트렌드를 통해 디지털 혁명의 시대에 역설적으로 아날로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에 대해 살펴보고, 아날로그가 가져올 새로운 기회와 역할에 주목한다.

물론 갑자기 아날로그가 대세가 되었다거나 전세가 역전되었다고 할 수는 없다. 저자는 디지털 기술에 반대하지 않는다.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대체재로만 생각해서도 곤란하다. 애초에 아날로그는 디지털을 이기려 한 적이 없다. 이거 아니면 저거, 0 아니면 1은 디지털이나 할 법한 생각이다. 중요한 것은 아날로그 가치의 융합이다. 오늘날 디지털 업계는 누구보다도 아날로그를 소중히 여긴다. 실리콘밸리의 개발자들이 낮에는 코딩을 하지만 밤에는 수제맥주와 LP 사운드를 즐기는 이유다. 그동안 CD로만 선보였던 '절판 클래식 알라딘 단독 제작 시리즈' 첫 LP 음반이 출시된 것을 아는가? 반격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 경영 MD 홍성원
이 책의 첫 문장
내슈빌에 있는 유나이티드 레코드 프레싱URP(United Record Pressing) 공장은 마치 살아 숨 쉬는 용 같다.

이 책의 한 문장
이 책을 위한 조사가 진행됨에 따라 나도 아날로그를 파괴한 디지털 테크놀로지 업계에서 아날로그가 갖는 역할에 깊이 매혹되었다. 나는 온라인 리테일러가 매장을 열면서 어떤 이점을 얻는지 보았고 온라인 매체들의 인쇄 발행물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내가 아날로그에 대해 나눈 가장 의미심장한 대화는 주로 디지털 테크놀로지 업계 사람들과의 대화였다. 그들은 이런 질문들과 매일 씨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북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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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소설이 안겨주는 긴 감동"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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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라는 남자>의 작가 프레드릭 배크만의 신작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은 ‘롱 굿바이(Long goodbye)’라고도 부르는 알츠하이머병을 다룬 부드럽고도 마음 깊이 울리는 이야기다. 기억을 잃어가는 노인이 세상과 작별하는 법을 배워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이 소설은 손자와의 이별에 대한 아쉬움, 점점 작아져가는 광장(머릿속 기억)에 대한 두려움, 사별한 아내를 향한 그리움, 평생 데면데면하게 지내왔던 아들에 대한 미안함 등 노인이 느끼는 감정들이 솔직하고 아름답게 녹아들어 있다.

삶의 어느 한 순간이 끊임없이 재생되고, 현재가 녹아내리며, 완전히 놓아버릴 때까지의 순간들이 할아버지와 아버지, 아들을 잇는 가족 삼대가 얽힌 아름답고도 섬세한 이야기 속에 담겼다. 소중한 기억을 간직하기 위해 분투하는 노인과, 그를 놓을 방법을 찾아야 함에도 정성껏 보살피는 가족의 슬픔, 그 속에서 찾아가는 기쁨과 희망의 이야기가 가슴 뭉클하게 다가온다. 짧지만 긴 여운을 남겨주는 작품이다. - 소설 MD 최원호
이 책의 첫 문장
바닥 한가운데 초록색 텐트가 놓인, 삶의 끝자락의 병실이 있다.

추천사
씁쓸하고도 달콤하다, 읽는 내내 마음이 무너지게 하는 배크만의 이 짧은 소설은 모든 걸 놓아버리는 과정에서도 느낄 수 있는 기쁨에 주목한다.
-피플

이 소설은 한 아이과 아빠, 할아버지가 이별을 배우는 과정을 음미하며 읽고 또 읽게 한다. 작은 책 속에 커다란 메시지가 담겼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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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먹는 여우> 책 속의 책 이야기"
잭키 마론과 악당 황금손
프란치스카 비어만.책 먹는 여우 지음, 송순섭 옮김 / 주니어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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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고 <책 먹는 여우>를 좋아하는 어린이 독자들을 위한 특급 팬 서비스! 베스트셀러 동화 <책 먹는 여우>는 책을 읽기도 하고 냠냠 먹기도 하는 여우 아저씨가 책을 훔친 죄로 감옥에 갔다가 베스트셀러 작가로 근사하게 변신하는 이야기였다. 유명 작가가 된 여우 아저씨가 <잭키 마론>이라는 모험 시리즈를 집필했다는 건 후속편 <책 먹는 여우와 이야기 도둑>까지 읽은 독자라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바로 그 탐정 소설, <잭키 마론> 시리즈가 책 밖으로 튀어나왔다. 동화 속 인물들이 읽던 책을 이제 독자들도 함께 읽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여우 아저씨와 꼭 닮은 주인공, 이제 막 사무실 문을 연 신출내기 사립 탐정 잭키 마론이 첫 사건 의뢰를 받는다. 유능하고 사랑 받는 탐정들이라면 모두 그러하듯이 잭키 마론은 자신만의 비장의 무기를 가지고 있다. 민첩한 두뇌, 정의를 위한 일이라면 몸을 사리지 않는 용기, 적재적소에 조력자를 배치하는 용인술, 그 중에서도 단연 으뜸은 초강력 안경과 슈퍼 감청기, 흔적 분석기가 달린 특수 탐정 가방이다. 최첨단 장비의 힘을 빌어 탐정 잭키 마론은 악당 황금손의 비밀 장소로 무사히 침투하고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빠져나와 멋지게 사건을 해결한다. 과연 누군가가 가장 좋아하는 책이 될 만하고, 베스트셀러가 되는 것이 당연하다. - 어린이 MD 이승혜
이 책의 첫 문장
잭키 마론은 몇 시간째 사무실에서 사건을 기다리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