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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으로 읽는 용선생 세계.. 선한 이웃 토킹 투 크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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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이해하고 단숨에 정리하는 세계사"
교양으로 읽는 용선생 세계사 1 : 고대 문명의 탄생
이희건 외 지음, 이우일 그림, 김경진, 김병준 외 감수, 박기종 삽화, 정지윤 구성 / 사회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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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는 어렵다는 편견과 오해에 종지부를 찍어줄 책. 초등 한국사 베스트셀러 <용선생 한국사>의 용선생이 세계사 수업과 함께 돌아왔다. 한국사 수업으로 입증된 바 있는 용선생의 탁월한 입담이, 세계사를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즐거운 공부로 탈바꿈 시켜준다. 어린이.청소년을 비롯해 세계사 상식을 넓히고 싶은 다양한 연령층의 독자들이 읽을 수 있는 역사 교양서이다.

세계사를 처음 접하는 독자도 막힘 없이 읽을 수 있을 정도로 가독성이 뛰어나다. 쉽게 이해할 수 있음은 물론, 머릿속에 또렷하게 저장할 수 있는 겹겹의 장치까지 마련되어 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충실한 시각 자료가 생생하게 역사 현장을 중계한다. 인물과 용어 풀이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핵심 퀴즈와 정리 노트, 만화가 이우일의 재치 있는 일러스트를 통해 입체적인 세계사 학습이 가능하도록 했다. - 어린이 MD 이승혜
목차
400만 년 동안의 긴 여행
- 인간은 어떻게 이토록 다재다능한 손과 영리한 머리를 갖게 되었을까

1교시 문명을 향해 첫걸음을 떼다
2교시 메소포타미아에서 인류 최초의 문명이 꽃피다
3교시 나일 강의 선물 이집트 문명
4교시 모래 밑에서 찾아낸 인더스 문명
5교시 세 강 유역에서 시작된 동아시아 문명
6교시 아메리카 대륙에 피어난 고대 문명들
북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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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깊은 나무> 이정명이 돌아왔다
선한 이웃
이정명 지음 /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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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깊은 나무>, <바람의 화원> 등의 작품을 통해 역사와 서사를 결합한 이야기의 힘을 보여준 이정명의 신작 소설. 1987년 6월을 말함으로써 2017년 6월, 우리가 선 자리를 돌아본다.

이야기는 1984년 서울대 프락치 사건을 모티프로 한다. 운동권의 실세로 지목된 미지의 인물과 그를 쫓는 공작원, 젊은 연극 연출가와 그의 연인 그리고 모든 공작의 배후에 서 있는 관리자. 각 인물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그저 선한 이웃일 뿐이던 얼굴들이 명확해진다. 정보기관 공작원과 권력의 타깃이 된 연극 연출가의 대립을 축으로, 생존을 위해 악에 부역할 수밖에 없었던 이 사회의 주변인들이 겪는 고뇌와 갈등이 묵직한 울림을 전한다.
- 소설 MD 김효선
이 책의 첫 문장
그들은 빠른 걸음으로 텅 빈 도로를 가로질렀다. 붉은 신호등이 깜빡였지만 무시했다.

책속에서
여론에 대한 관리관의 관점은 그것이 무엇이든 날뛰는 야생마처럼 철저히 통제하고 조정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정치가들이 전가의 보도처럼 내세우는 민심이라는 것조차 그는 근거 없고 불확실한 것으로 여겼다. 그는 이 사회가 그토록 종잡을 수 없고 허황된 척도에 끌려간다는 사실을 불쾌해 했다. 그나마 그것을 통제할 수단이 있다는 점을 다행으로 여겼다. 관리관은 노련한 마부처럼 채찍과 당근을 번갈아 이용해 여론과 민심의 고삐를 조절했다. 가공된 뉴스로 여론을 환기시키고, 필요하다면 날조한 뉴스로 불리한 상황을 반전시켰다. 양심적인 기자들과 편집인들이 저항했지만 대부분 그의 회유와 협박에 굴복하거나 파멸당했다. 그들의 입을 막는 데는 부당한 징계와 좌천, 고소와 파면뿐 아니라 고가의 선물과 돈과 같은 매수 수단이 동원되었다. 야당과 시민사회는 교활한 여론 조작이라고 공격했지만 그는 사회 총의를 옳은 방향으로 유도한다고 자부했다. 언어를 이용해 타인의 사고를 조종하고 특정한 이미지를 창조하는 그의 능력은 경탄스러웠다. 인터뷰, 르포르타주, 기획 기사, 논평 등 가능한 한 모든 형식이 활용되었다.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언론 노출을 통해 그는 이태주의 이미지를 공포와 경이의 대상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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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사랑"
마티네의 끝에서
히라노 게이치로 지음, 양윤옥 옮김 / arte(아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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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대략 이렇다.

천재 기타리스트 마키노 사토시는 '데뷔 20주년 기념' 공연 마지막 날 프랑스 RFP 통신에 근무하는 기자 고미네 요코를 만난다.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대화에 열중하지만 요코에게는 이미 미국인 약혼자가 있었고, 서로에 대한 마음을 간직한 채 각자의 삶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마키노는 그녀를 향한 마음을 가누지 못한 채 슬럼프에 빠지게 되고, 요코 또한 바그다드를 취재하던 도중 테러사건을 겪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기 시작한다. 결국 두 사람은 머나먼 이국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후 함께하기로 약속하는데…

이런 사랑 이야기를 다룬 일본 소설이라고 하면 대략 떠오르는 분위기가 있다. 감성적인 캐릭터들과 우아한 분위기 속에서 오로지 로맨스에만 집중하게 만드는 '사랑' 소설들이 많았다. 그러나 히라노 게이치로는 다르게 썼다. 세계 각국의 정세와 그에 얽힌 문제들에 대한 토론이 이어지고, 다른 한쪽에서는 예술에 대한 고민과 성찰이 꼬리를 문다. 말하자면 인생이, 두 주인공으로 하여금 오로지 사랑에만 집중할 수 없도록 만든다. 언제나 인생이 사랑보다 크다. 소설의 두 주인공 역시 그 사실을 알 만큼 충분한 세월을 살아 왔다. 사랑에 빠지면 어떻게 되는지, 그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경험을 통해 대략 알고 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문제는 그 경험과 반성 때문에 생겨나기도 한다. 이제는 그렇게까지는 빠져들지 않을 수 있다고, 최소한 바보같은 방향으로는 빠져들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던 그 모든 계산이 빗나가는 순간이 있다. 인생보다는 작은(또는 작아야 했던) 사랑이 인생을 잠식해갈 때, 그간 쌓아 온 많은 신념과 믿음들은 밀물 속에 잠겨들고 삶은 다시 알 수 없는 것이 된다. <마티네의 끝에서>는 이런 기분이 어떤 것인지를 아는 독자들이라면 더 깊이 공감하며 읽을 수 있을 것이다. - 소설 MD 최원호
이 책의 첫 문장
이 이야기는 마키노 사토시와 고미네 요코, 두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작가의 말
사랑에 대한 소설을 쓰려는 생각은 오래전부터 갖고 있었습니다. 10대 때처럼 서로 감정만 높아지거나 상처 입거나 하는 게 아니라, 일도 있고 가정도 있는 이들의 사랑, 거기서 배어나오는 인간성을 리얼하게 그려봤으면 했어요. 세상이 살벌한 요즘, 소설을 읽고 홀린 듯 아름다운 세계에 젖어들 만한 시간을 나 스스로도 원하고 있었고 독자도 그런 마음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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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이성에 이성으로 맞서는 방법"
토킹 투 크레이지
마크 고울스톤 지음, 이지연 옮김 / 한빛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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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 한 명 이상의 비이성적인 사람을 상대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그들을 또라이라 부른다. 그들은 어딜 가나 존재한다.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이직, 이혼, 이별의 결정적인 이유인 것을 보면 또라이 총량의 법칙이라는 속된 말이 우스갯소리로만 들리지 않는다. 통제가 안 되는 그들을 상대하다 보면 우리 역시 비이성적으로 되기 십상이다. 대화를 리드하기는커녕 그들의 전략 아닌 전략에 말리고 마는 것이다. 그러나 계속 이렇게 살 수는 없다. 상처 받고 피하는 것은 해결책이 아니다.

지피지기면 위태롭지 않다고 했다. 책은 우선 비이성적인 사람들이 그렇게 되어 버린 이유와 그들의 전형적인 수법에 대해 살펴보고 이를 상대해야 하는 우리들의 성향별, 상황별 전략을 다양하게 제시한다. 각종 도표와 체크시트, 생생한 사례가 이를 돕는다. 미국의 사례임을 애써 상기할 필요는 없다. 미국 또라이들은 놀라울 정도로 한국 또라이들과 비슷하다. 그들의 행동을 예상하고, 숨지 말고, 도전하는 것이 문제의 해결책임을 저자는 강조한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게 있다. 완벽하게 제정신인 사람은 없다는 것. 혹시 나부터가 그러한 사람은 아니었는지 곰곰이 되돌아볼 일이다. - 경영 MD 홍성원
이 책의 첫 문장
나는 여러분보다 조금 더 많이 '또라이'들에 대해 안다고 자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