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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보노 1~5 세트 - 전5권 데드 하트 친구는 바다 냄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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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시예비치, 전쟁의 민낯을 기록하다"
아연 소년들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지음, 박은정 옮김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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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는 '목소리 소설'이라는 독특한 문학 장르를 창시해 '작은 약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치열하게 기록해 왔다. 새로 펴낸 이 책은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를 잇는 또 다른 전쟁 이야기로, 아프간 참전 소년병과 그들의 어머니의 증언을 바탕으로 전쟁의 민낯을 촘촘하게 기록한 대작이다.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를 마치고 극심한 후유증에 시달린 작가는 더 이상 전쟁 이야기는 쓰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10년 동안 계속된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의 진실을 알려야겠다는 사명감이 결국 작가를 다시 전쟁의 희생자들 앞에 서게 했다. 아프간 참전 소년병들과 아들을 잃은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500건 이상의 인터뷰를 거쳐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이 한 권에 오롯이 담아 전쟁의 참혹한 실상과 전쟁에 의해 희생된 '작은 약자들'의 끝없는 고통과 아픔을 세상에 널리 알린다. - 에세이 MD 송진경
이 책의 첫 문장
전쟁 이야기는 더이상 쓰고 싶지 않다......

이 책의 한 문장
'누가 죄인인가?' 대체 이 영원한 질문을 얼마나 더 해야 합니까? 우리 모두 죄를 지었습니다. 당신, 나, 그리고 그들. 문제는 다른 곳에, 즉 우리들 누구에게나 주어진 선택권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있습니다. '쏠 것인가, 쏘지 않을 것인가?' '침묵할 것인가, 침묵하지 않을 것인가?' '갈 것인가, 가지 않을 것인가?' 스스로 물어야 합니다. 각자 스스로 묻게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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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결한 그림에 담긴 심오한 성찰"
보노보노 1~5 세트 - 전5권
이가라시 미키오 지음 / 거북이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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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첫 연재를 시작한 만화 <보노보노>는 처음부터 독자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받았다. 2016년에는 연재 30주년을 기념하여 새 애니메이션을 제작, 방영했고 국내에서도 방영되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국내에는 1998년부터 2012년까지 띄엄띄엄 만화책이 소개되다가 절판되었고, 이번에 거북이북스에서 새 한국어판 출간을 시작했다. 올해까지 총 20권, 2018년까지 총 41권 완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뭐든지 궁금한 아기 해달 보노보노와 참을성이 많은 보노보노 아빠, 작고 귀여운 친구 포로리와 심술쟁이 너부리 등의 일상을 느리게 담은 만화에는 천진한 즐거움도, 따뜻한 위로도 있다. 참을성 많은 보노보노 아빠에게 감정이입이 된다면 당신은 이미 지나치게 어른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행복한 책이 되어줄 클래식 <보노보노>의 완간을 기다려본다. - 만화 MD 도란
책 밖에서
그날 그날이 너무나 따분해서
언제나 재미없는 일 뿐이야
사랑을 해보아도 놀이를 해봐도
어쩐지 앞날이 안보이지 뭐야
아~기적이 일어나서 금방 마법처럼
행복이 찾아오면 얼마나 좋을까
이따금은 지름길로 가고파
그럼 안될까
고생은 싫어 그치만 음~
어쩔 수 없지 뭐
어디론가 지름길로 가고파
그럼 안될까
상식이란 걸 누가 정한거야
정말로 진짜 으음 으으흠~
(애니메이션 '보노보노' 오프닝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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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라스 케네디의 초기 야심작"
데드 하트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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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기자 닉 호손은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었다. 이직을 거듭하며 그저 세월을 흘려보내던 그는 어느 날 작은 서점에서 오래된 호주 지도를 발견하고 거기에 영감을 얻어 호주의 오지로 떠난다. 막무가내로 떠난 그는 엄혹한 자연 속에서 고생을 거듭하고, 우연히 만난 여성과 그럭저럭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그러나 이 여행은 갑자기 이상하게 깊이 잠든 그가 낯선 마을에서 깨어나면서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접어든다. 그곳은 자신들만의 독립적인 법을 세우고 외부와 일체 소통하지 않는 마을이다. 문제는 그가 마음대로 그곳을 벗어날 수 없다는 점이다. 닉은 이곳에서 영영 이방인 신분인 채로, 강제로 살아야 할 판이다. 그리고 이렇게 자유를 빼앗긴 순간 그는 자유가 무엇인지를 느끼기 시작한다.

<데드 하트>는 더글라스 케네디의 초기작이다. 더글라스 케네디가 쓴 소설들의 경우 인물들 사이의 갈등을 주 소재로 드라마에 집중했던 최근의 작품들보다 상황 자체의 스릴러적 면모가 돋보인 초기작들이 국내에서 인기가 더 좋았는데, 이번 작품 역시 위기에 빠진 주인공을 둘러싼 사건 전개가 가장 돋보인다. 이 위기를 타개해가는 과정이 서스펜스를 동반하고, 이를 통과한 주인공이 한 단계 더 성장한다는 점도 그의 초기작이 가진 특성을 보여준다. <빅 픽처>를 좋아했던 독자들이라면 이번 작품도 역시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 소설 MD 최원호
책 속에서
내 마음을 빼앗긴 지도를 처음 발견한 곳은 보스턴에 있는 작은 서점이었다. 2월의 어느 오후, 아주 춥고도 흐린 날이었다. 그 며칠 전, 나는 메인 주에 있는 신문사에 사표를 던졌다. 지난 10년 동안 신문사에 사표를 던진 게 세 번이었고, 이번이 네 번째였다. 나는 늘 공장지역의 자그마한 신문사에서 일했다. 낡은 볼보를 타고 동부해안지역을 돌며 내가 일할 신문사를 찾아 헤맨 삶이었다. 뉴욕 주의 스키넥터디, 펜실베이니아 주의 스크랜턴, 매사추세츠 주의 우스터, 메인 주의 오거스타가 내가 머물렀던 도시였다. 지역의 작은 도시에 위치한 신문사들이 내 일터가 되어 주었다. 신문사 동료들은 내가 왜 낙후된 도시에 머무는지, 10년 동안 기자생활을 한 경력이 있는데 왜 필라델피아나 보스턴, 뉴욕 같은 대도시에서 일자리를 찾아볼 생각을 하지 않는지 의아하게 생각했다.


-p.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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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만큼 깊고 넓은 우정 이야기"
친구는 바다 냄새야
구도 나오코 지음, 초 신타 그림, 고향옥 옮김 / 천개의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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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밤바다, 잠 못 이루던 돌고래에게 멋진 친구가 생겼다. 바로 산처럼 커다란 몸집에 순하디 순한 성격을 지녔으며 글쓰는 재주까지 가진 고래다. 둘은 서로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 근사한 시간을 함께 보낸다.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고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 무엇이든 잘 해낼 거라고 응원을 아끼지 않는다.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수다가 차곡차곡 쌓여가는 동안, 고래와 돌고래는 서로에게 힘이 되는 좋은 친구가 되었다.

지구상에 존재한다는 것조차 알지 못했던 사람이 어느새 내 모든 고민을 없애줄 해결사가 된다. 친구가 건넨 말 한마디가 아픈 마음을 치료하는 특효약이 된다. 깊고 깊은 바닷속만큼이나 신비롭고 불가사의한 우정을 그린 이 동화책은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친구랑 무슨 얘기하고 뭐하고 놀면 더 재미있을지 알고 싶은 사람이 읽으면 좋겠다. 좋아하는 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에겐 자신감을 줄 것이다. 친해지고 싶은 사람한테 선물하면 성공 확률 백퍼센트, 믿음직한 소식통에 의하면 단짝 친구가 함께 읽을 때 두 사람의 우정이 무한대로 깊어진다고 한다. - 어린이 MD 이승혜
이 책의 한 문장
그리고 나한테 멋진 친구가 생겼다고 이야기했어. 돌고래가 쿠션에 기댄 채 말했다. 멋진 친구라니… 혹시 나?" 그래. 바로 너." 어엉." 고래는 얼굴이 조금 빨개져서 고개를 떨구더니 조금 전 메모에 이어 이렇게 썼다. [돌고래의 멋진 친구는 고래이다. 다시 말해, 나.] 그랬더니, 모두 어떻게 생겼느냐고 묻잖아." 으응, 그래서 넌 뭐라고 말했어?" 눈빛은 다정하지만, 생긴 건 용맹스럽고 산처럼 커다랗다고 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