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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정 [세트] 개봉열독 X시리즈 3.. 해피니스 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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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가 폭정을 넘어서지 못한 이유"
폭정
티머시 스나이더 지음, 조행복 옮김 /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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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와 폭정 가운데 하나를 택하라면 대다수는 당연히 민주주의를 고를 텐데, 왜 현실에서는 민주주의가 늘 부족하고, 폭정은 의외로 지속되는 걸까. 가깝게는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더 가깝게는 탄핵으로 물러난 박근혜 전 대통령처럼, 민주주의 제도를 거쳐 당선되었음에도 결과는 폭정으로 드러난 사례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데, 너무나 당연해 보이는 민주주의가 왜 너무나 그릇돼 보이는 폭정을 완전하게 밀어내지 못하는 것인지, 알다가도 모를 노릇이다, 어쩌면 알면서도 모른 척하는 것인지도 모르겠고.

미국의 역사학자 티머시 스나이더는 “민주주의의 유산이 자동적으로 우리를 폭정의 위협으로부터 지켜줄” 것이라는 생각이 잘못이라 단언한다. 파시즘과 나치즘은 지난 일이고, 더는 민주주의를 위협하지 못한다는 착시가, 민주주의를 병들게 하고 폭정에는 힘을 더한다는 지적이다. 이런 역사의 쳇바퀴에서 벗어나기 위해 폭정에 속거나 당한 경험, 폭정을 쫓아내거나 이긴 경험을 돌아보며 스무 가지 태도를 찾아 전하는데, 폭정에 굴하지 않고 민주주의를 지키는 시민의 매뉴얼로 삼기에 부족함이 없다. 다행히 하나라도 명확하게 실천한다면 나머지 열아홉 가지는 자연스레 이루어질 터, 가깝고 쉬운 일부터 바로잡는다면, 국가와 사회를 넘어 세계와 역사까지도 온전하게 세우고 지킬 수 있겠다. - 사회과학 MD 박태근
이 책의 첫 문장
예측 복종은 정치적 비극이다.

추천의 글
우리는 파시즘을 빠르게 부활시키고 있다. 스나이더는 우리에게 우리 자신에 대한 어떤 환상도 남겨 두지 않는다.(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노벨문학상 수상자)

스나이더는 현재의 정치 상황을 역사와 연관 짓는 데 더할 나위 없는 적임자다. 그는 이 허식이라곤 없는 문장들을 통해, 정치적 저항이 영웅적인 행동 같은 것이 아니라 사회적 예측들로부터 벗어나려는 태도의 문제임을 상기시킨다.(<뉴리퍼블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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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락한 지성의 반면교사, 반지성주의"
미국의 반지성주의
리처드 호프스태터 지음, 유강은 옮김 / 교유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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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역사학자 리처드 호프스태터는 반지성주의를 이렇게 설명한다. “내가 ‘반지성적’이라고 일컫는 태도나 사고에 공통되는 감정은 정신적 삶과 그것을 대표한다고 여겨지는 사람들에 대한 분노와 의심이며, 또한 그러한 삶의 가치를 얕보려는 경향이다.” 언뜻 보기에는 이상한 태도다. 인류는 오랜 기간 정신적 삶, 즉 지성을 중시했고, 이를 대표하는 지식인에게 귀 기울여왔는데, 이에 반하는 태도라니, 영 어색하지 않은가.

이 책은 미국 사회에서 반지성주의가 싹튼 문화의 기원을 밝히고, 1950년대 메카시즘 광풍 속에서 반지성주의가 어떻게 활약했는지를 살피며, 지성이 어떻게 본래의 자리에서 벗어나 비판적 지성이라는 역할을 수행할 수 없게 되었는지 분석한다. 지식, 권력, 대중이 견제와 균형을 이루지 못한 탓에, 엘리트로서의 지식인에 대한 대중의 적대감이 높아지는데, 그렇다고 해서 반지성주의를 악이라 평할 수는 없고, 역시 지성의 방법으로 검증하고 설득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반지성주의는 언뜻 보기에는 이상하고 어색하지만, 지성의 파트너이자 반면교사로서 부정할 수 없는 움직임이라는 뜻이다. 반지성주의를 거울 삼아 지성의 성장과 타락을 이해한다면, 성찰하고 재기하는 지성의 면모를 되찾을 수도 있지 않을까. 다시 거세지는 반지성주의의 물결 앞에서, 여전히 지성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 사회과학 MD 박태근
이 책의 첫 문장
이 책에서는 미국의 오래전 면모들을 주로 다루지만, 애초의 구상은 1950년대의 정치적·지적 상황에서 촉발된 것이었다.

추천의 글
모든 사람이 지성적이 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지성은 문명이 파국으로 치닫는 것을 막아주는 제동장치가 될 수는 있다. 특히 정치의 타락은 반드시 지성이 타락한 결과이다. 지구 패권국가인 미국의 반지성주의와 미국 정치의 타락은 국제사회를 고통과 혼돈에 빠뜨렸다는 점에서, 미국의 반지성주의의 역사는 오늘의 세계 문명을 성찰하게 해주는 훌륭한 교과서이다.(김동춘,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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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도 제목도 없이"
[세트] 개봉열독 X시리즈 3권 세트 - 전3권
로맹 가리 외 지음, 백선희 외 옮김 / 마음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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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문고X'는 전체를 전면 띠지로 가리고 래핑하여 책에 대해 알 수 없게 만든 채로 판매하는 문고본이다. 내용을 추측할 수 있는 힌트라고는 500페이지가 넘는다는 것, 가격이 810엔이라는 것, 논픽션이라는 것이 전부다. 일본 사와야 서점의 페잔점에서 시작한 '문고X' 이벤트는 독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고 취지에 공감한 전국 650개 서점들로 퍼져 나갔다. 일본 뿐만 아니라 유럽과 영미권 각국에서도 표지와 제목을 노출하지 않고 추천만으로 판매하는 행사들이 종종 이루어지고 있다.

한국의 세 출판사가 이러한 기획을 직접 실행에 옮겼다. 표지도 제목도 노출하지 않고 오로지 포장지에 쓰여진 서점 MD들의 추천사만 가지고 책을 판매하는 것이다. 공들여 책을 싸 놓은 포장지 위에서 발견할 수 있는 건 오직 MD들이 이 책을 읽고 남긴 짧은 감상 뿐이다. 이미 예약판매를 통해 화제가 되었지만, 책의 정체가 밝혀지기 전까지는 시간이 좀더 남아있다. 이 흥미로운 게임에 참여해보시기 바란다. - 소설 MD 최원호
추천사
(마음산책X) 마술적 리얼리즘에 대한 불란서풍의 응답. 이 작가가 이토록 환상적이고 꿈같은 설정들을 사용했었다는 사실이 놀랍다. 이런 소설을 더 많이 써주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최원호 (알라딘 문학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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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X) 한때 소년의 방이었던 공간. 네 사람이 있었고, 이젠 세 사람뿐이다. 소년들과 소녀와 말랑말랑한 캡슐에 싸인 흰색 알약. 여흥을 즐기기 위해 시작한 모의에 대한 기억은 커다란 구덩이가 되었다. 피부위로 퍼진 불길한 질병처럼 더는 도망칠 방법이 없다.
-김효선 (알라딘 문학MD)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06585585

(북스피어X) 전성기 하드보일드 소설의 영광을 완전히 다른 배경에서 성공적으로 재현해 낸 범죄 누아르. 고독하고 시적이고 냉소적인 탐정이 천천히 전체주의에 빠져가는 조국 위를 거닌다.
-최원호 (알라딘 문학MD)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06586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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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성공의 어머니"
해피니스 트랙
에마 세팔라 지음, 이수경 옮김 / 한국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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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성적 순이 아니잖아요'라는 어느 중학생의 외침도 어느덧 30년을 훌쩍 넘겼다. 이후에도 줄곳 성적과 성공만을 좇던 우리는 이제 충분히 먹고살 만해졌지만 충분히 행복해졌는지는 의문이다. 미국의 경우도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스탠퍼드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인 저자의 조사에 따르면 성공 프레임으로 성공한 사람들, 즉 목표에 매진하고, 스트레스를 인내하고, 자신의 재능과 강점에 집중하고, 경쟁에서 이기려고 했던 사람들은 성공을 거둔 이후에도 그닥 행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공이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막연한 믿음이 깨지는 순간이다.

이 책은 기존의 성공 프레임에서 벗어나 행복 프레임으로 인생을 살 것을 주문한다. 행복한 사람들이 성공할 가능성이 더 크며, 성공 후에도 계속 행복하더라는 거다. 저자는 행복 심리학의 다양한 연구를 통해 행복이야말로 성공으로 가는 비결임을 보여준다. 물론 더욱 중요한 것은 우리 인생에서 성공이 갖는 의미다. 사회적 지위와 부를 획득하는 것이 성공일까. 그런데 그게 다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그래서 성공의 정의 역시 중요하다. 자기 자신은 물론 자신의 일과 방식을 좋아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성공이다. 두 마리 토끼를 잡으러 멀리 갈 것도 없다. 행복이 곧 성공이다. - 경영 MD 홍성원
이 책의 첫 문장
페이스북과 트위터, 구글, 스탠퍼드대학교의 땅인 미국 실리콘밸리에 가보면 공기 중에 감도는 에너지와 들뜬 분위기를 누구라도 대번에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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