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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탈 정치 왜냐면… 그때, 나에게 미처 하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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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은 도적질, 정치는 분탕질"
약탈 정치
강준만.김환표 지음 / 인물과사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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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탈 정치는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사라진 폐습도 아니다. 오늘 한국의 현실이 정확하게 약탈 정치의 모습이다. 보수와 진보를 가리지 않고 약탈이 반복되니, 주도권이 바뀌어도 이를 유지하고 지키기보다는 그간 약탈 당했다고 여겨지는 것들을 다시 빼앗느라 여념이 없고, 그러다 보니 염치를 잃어버린 채 약탈에만 정신이 팔려 정치와 행정은 사익을 추구하는 수단으로 전락했다. 이 와중에 세금뿐 아니라 정치, 국가, 사회에 대한 신뢰까지 약탈 당한 국민은 이제 약탈인지 아닌지를 분간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으니, 반성과 성찰은커녕 그 시간에 약탈을 하는 게 남는 장사가 되었다.

이 책은 지난 10년 두 명의 대통령을 거치며 앞서 말한 상황이 구조화되었다고 평가한다. 더불어 그 이전부터 같은 양상이 반복되며 약탈 정치가 습속화되었다고 분석한다. 지난 10년의 기록이지만 그간 한국사회가 쌓아온 과정이고, 두 명의 대통령이 주인공이지만 우리 대다수도 조연으로 함께한 결과라는 말이다. 대통령이 바뀐다고 행복이 열릴 거라는 환상은 버리자. 약탈 정치의 실체를 살피면 다가올 미래는 불행이 확실하다. 이 불행 속에서 모두 죽자며 약탈을 이어갈지, 그럼에도 행복의 가능성을 찾으려 노력할지, 어쩌면 이번 대통령 선거는 이 선택의 과정일지도 모르겠다. - 사회과학 MD 박태근
이 책의 한 문장
선거 하나로 만사가 해결될 것처럼 말하는 것도 위험하다. 이른바 ‘선거주의’, 즉 “정치를 선거로 좁히거나 가두는 한편, 선거에서 이기면 나머지는 저절로 풀린다는 지적 오류”를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주장이 한가하거나 세상 물정 모르는 이상주의로 여겨진다면, 우리는 이미 “선거에선 무조건 이기고 봐야 한다”는 ‘약탈 정치’의 문법에 길들여진 걸로 봐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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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덴슈타인의 어둠"
여우가 잠든 숲 1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박종대 옮김 / 북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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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타우누스 지방의 작고 아름다운 루퍼츠하인은 보덴슈타인이 어린 시절 살던 동네다. 이곳에서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살해된 이들이 모두 보덴슈타인과 알고 지냈던 사이여서 그는 커다란 충격을 받는다. 불타버린 남자, 살해된 말기 암 할머니, 자살로 위장된 신부 등 사건은 이이지고, 보덴슈타인과 피아 콤비의 수사는 방향을 잃고 헤매기 시작한다. 보덴슈타인은 수사를 진행하면서 자신의 어린 시절에 발생했던 실종사건과 현재의 살인사건 사이에 어떤 연관이 있음을 직감하고 무려 40여 년 전의 기억과 자료들을 다시 대면하려 한다. 이는 쉬운 일이 아니다. 그 실종사건은 보덴슈타인의 영혼 속에서 가장 커다란 상처로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과거를 용서하지 못하는 자신과 마주해야만 한다.

타우누스 시리즈의 최신작 <여우가 잠든 숲>은 주인공의 내면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간다. 타우누스 지방의 부조리와 추악한 욕망에 맞선 콤비는 이번에는 복수와 회한, 후회와 용기에 대해 숙고한다. 자기자신이 사건의 일부로 엮여 있는 보덴슈타인은 당사자이자 해결자로서 이중의 투쟁에 임한다. 어쩌면 이번 작품은 시리즈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작품일지도 모르겠다. - 소설 MD 최원호
이 책의 첫 문장
하고 싶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해야 한다.

추천사
반전과 전율, 넬레 노이하우스는 독자를 가지고 노는 법을 똑똑히 알고 있다.
-부흐 뉴스

수많은 캐릭터를 등장시키지만 흥미롭지 않은 이가 없다. 탁월한 앙상블.
-허핑턴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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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엄마의 엉뚱 발랄한 마주이야기"
왜냐면…
안녕달 지음 / 책읽는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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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상상력, 따뜻한 이야기, 시원한 여름 풍경이 어우러진 그림책 <수박 수영장>, <할머니의 여름 휴가>의 안녕달 작가 신작. 바닷가 마을에 반짝, 여름 소나기가 내리고 엄마는 유치원으로 아이를 마중 나왔다. 집으로 가는 길, 아이의 질문은 끝이 없고 엄마의 답은 무심한 듯 다정하다.

엄마, 비는 왜 와요?
하늘에서 새들이 울어서 그래.
새는 왜 우는데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과 답은 시골 마을 풍경에 녹아들고, 아이와 엄마의 평범한 귀갓길은 어느새 환상적인 여행길이 된다. 아이는 유치원에서 바지에 실수한 부끄러운 감정까지 놀이 속에 투영하여 해소한다. 하늘에 뜬 무지개, 빨랫줄에 걸린 바지, 강아지를 배에 올리고 곤하게 든 낮잠...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행복한 유년의 기억을 선물하는 그림책. - 유아 MD 강미연
책 속에서:
음... 엄마, 내 바지도 고추밭 옆에서 자랐나 봐요.
어... 왜?
오늘 유치원에서 바지가 맵다고 울었어요.
바지한테 물 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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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울 신작 '진정한 나 자신에 이르는 길'"
그때, 나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
정여울 지음, 이승원 사진 / arte(아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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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울 작가는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에서 우리 시대의 20대에게 20가지 키워드로 마음에 품어야 할 메시지들을 전하였다. 이제 40대의 문턱에 들어선 작가가 이번 책을 통해서는 30대를 통과하며 온몸으로 부딪쳐 배운 것들, 20대에는 불가능했지만 30대에는 가능해진 것들을 독자들과 나누고자 한다.

이번 책 역시 20가지 키워드를 선정해 자신의 30대를 반추해보며 삶의 이야기와 그 시간을 통해 깨친 지혜에 관해 진솔하게 들려준다. 흔들리는 삶의 순간순간마다 지켜낸 '중요한 가치'들로 가득한 이 책은 30대뿐 아니라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를 거치는 모든 이들의 마음을 두드려줄 것이다. - 에세이 MD 송진경
프롤로그
내 안의 괴물과 싸우면서 절실히 깨달은 게 있다. 사회가 원하는 삶, 남들이 좋다고 하는 삶, 미디어가 선전하는 돈 많고 성공적이며 유명한 사람들이 설파하는 삶의 가치를 따르다가는 결코 진정한 '나' 자신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진정한 나 자신에게 이르는 길'은 그 어떤 성공보다, 심지어 사랑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사랑은 때때로 실패해도 되지만 진정한 나 자신에게 이르는 길은 결코 실패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단지 우리를 '생존'이 아닌 '인간다운 삶'으로 이끄는 마음의 보물이기 때문이다. '진정한 나 자신에게 이르는 길'은 세상이 아무리 우리를 괴롭히고 가로막아도 절대로 빼앗겨서는 안 되는 마지막 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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