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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아빠의 세컨드 찬스 토니와 수잔 내일을 위한 책 세트 - 전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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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부채고 저축은 패배다. 왜 그럴까?"
부자 아빠의 세컨드 찬스
로버트 기요사키 지음, 안진환 옮김 / 민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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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을 끼고 집을 샀는데 집값이 1억이나 올랐다며 좋아하는 사람. 기요사키는 이런 사람을 외면적 부자라 부른다. <크래시 코스>로 유명한 경제학자 크리스 마틴슨이 정의한 부의 3단계 중 3차적 부를 소유한 사람이다. 3차적 부는 종이 재산이다. 시장 가격으로 평가되는 재산을 말한다. 집문서, 주식, 채권 등, 3차적 부를 소유한 사람들은 위기에 가장 취약하다. 한낱 휴지 조각에 불과하다는 말은 현실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진짜 휴지조각이 있다. 바로 돈이다. 우리는 돈 역시 3차적 부임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100만분의 1초 당 한 장씩 돈을 찍어낼 수 있는 시대, 화폐가치의 하락은 가진 자들이 현금을 강탈해가는 아주 좋은 방법이다.

부동산, 주식 등을 통한 재테크도, 저축을 통한 현금 보유도 답이 아니라면 우리는 어떻게 부를 늘릴 수 있을까? 필요하다면 우리는 1, 2차적 부, 즉 자원과 생산에 투자해야 한다. 그러나 투자보다 중요한 것은 부를 지켜내는 것이다. 기요사키는 돈을 위해 일하지 말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그게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는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의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아, 혹시 로버트 기요사키의 소개가 필요할까. 한국이 외환위기를 겪던 1997년, 그가 자비로 펴낸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는 3년의 입소문 숙성을 거쳐 베스트에 올라 이 분야의 고전이 되었다. 언제 적 '부자 아빠'냐고 되물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의 새 책은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에 딱 들어맞는다. 그리고 아마도 '부자 아빠'가 처음인 독자들에게 책의 메시지는 더욱 절실하게 와 닿을 것이다. - 경영 MD 홍성원
이 책의 첫 문장
요전 날 한 스타벅스 매장에 들렀다가 우연히 옛 친구와 마주쳤다.

이 책의 한 문장
대부분의 은퇴 연금은 자산이 아니다. 그것은 은퇴 이후에나 (바라건대) 내 주머니로 돈을 보내 줄 공공부채(unfunded liabilities)다. 자신이 획득하거나 구축할 수 있는 자산을 찾아보기 시작하는 순간, 세상은 달리 보이기 시작한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기 시작한다는 뜻이다. 염두에 두어야 할 또 하나의 중요한 단어는 '재산'이다. 풀러 박사는 재산을 '생존할 수 있는 날짜'라고 정의했다. 부자 아빠는 이런 질문으로 재산에 대한 정의를 내렸다. "지금 당장 일을 그만둔다면 얼마 동안 생존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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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든 비혼이든 각자의 행복한 선택으로"
비혼입니다만, 그게 어쨌다구요?!
우에노 지즈코.미나시타 기류 지음, 조승미 옮김 / 동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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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 필수이던 시대가 저물고 결혼이 선택인 시대가 왔다. 결혼을 해야만 정상 범주에 들어가고, 결혼을 하지 않은 상태에 머물러 있는 이들은 하루 빨리 비정상에서 정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사회의 압력이 더는 먹히지 않는 상황이다. 일본에서는 이미 남성의 20%, 여성의 10%가 생애 미혼자라 하니 이상하거나 특수한 경우라 보는 게 오히려 이상하고 특수한 시선이라 하겠다. 바야흐로 비혼의 시대가 열린 지금, 아직도 기존의 결혼관으로 하나의 정답만 강요하는 태도는 어떻게 바뀌어 갈까.

이 책은 일본의 두 사회학자가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결혼이 사라져가는 사회의 원인과 구조를 분석하고, 이런 상황 속에서 결혼을 두고 벌어지는 개인의 선택’들’이 어떤 변화를 만들어 가는지 살펴본다. 재미난 건 비혼이 자리잡으면서 기존의 결혼이 애써 감춰왔던 부조리가 더욱 극명하게 드러난다는 점인데, 그래서 결혼이 불행하다는 게 아니라, 그래서 결혼이든 비혼이든 각자가 알아서 하도록 신경쓰지 말자는 결론에 이른다. 결혼이 필수에서 선택으로 바뀌었으니, 어떤 선택을 하든 신경쓰지 말고 모두의 행복을 바라면 그뿐이라는 것이다. 애는 누가 낳고 사회는 누가 유지하느냐고? 세상이 바뀌었다는데 왜 아직 귀를 닫고 있느냐고 되묻고 싶다.
- 사회과학 MD 박태근
이 책의 첫 문장
미나시타 : 비혼에 대해 이야기하기가 쉽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추천의 글
결혼하지 않는 사회는 낭만과 관계와 사랑이 사라진 사회가 아니라 그저 결혼이 사라져가는 사회다. 나와 마찬가지로 두 사회학자가 결국 하고 싶은 말은 이 한 마디다. 결혼을 선택한 이에게도 이 말은 평등하게 적용된다. 무엇보다 결혼하지 않아도 정말 괜찮을지, 그래도 결혼 말고는 미래를 그릴 방법이 없는 게 아닐지 고민하고 있다면, 대담이 어떻게 이 한 마디를 향해 가는지 따라가보기를 권한다. 막연하게 들어앉은 불안감이 잦아드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관습에 사로잡히기를 거부하며 용기 낸 우리, 불안에도 잠식되지 말자.(이민경,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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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 너의 악몽을 읽기 전에"
토니와 수잔
오스틴 라이트 지음, 박산호 옮김 / 오픈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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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시간강사이자 주부인 수잔은 오래 전 이혼한 전남편 에드워드가 보낸 소포를 받았다. 소포에는 소설 원고와 함께 이 소설을 읽고 자신에게 감상을 말해 달라는 요청이 적혀 있었다. 그들이 부부였던 시절 수잔은 작가 지망생이었던 에드워드에게 가장 냉혹한 비평가였기 때문이다. 어쩐지 내키지 않아 소설 읽기를 미루던 수잔은 결국 작품을 읽기 시작한다. '녹터널 애니멀스'라는 제목을 가진 이소설은 절망적인 상황을 향해 굴러 떨어지는 스릴러였다. <토니와 수잔>은 이제 두 개의 이야기로 전개된다. 에드워드가 쓴 녹터널 애니멀스와 그 소설을 읽는 수잔의 삶. <토니와 수잔>에서 토니는 녹터널 애니멀스의 주인공이다.

휴양지로 떠나던 평범한 가족이 범죄와 살인에 얽혀 나락으로 굴러 떨어지는 소설 속의 소설 '녹터널 애니멀스'는 그야말로 냉혹한 작품이다. 건조한 서술과 가차없는 심리 묘사로 독자들을 압박하는 능력은 (짧게 쓰느라 유머와 낭만을 의도적으로 배제한) 스티븐 킹의 몇몇 단편을 떠올리게 한다. 그런데 오스틴 라이트는 스티븐 킹이 주인공을 사랑하듯 토니를 사랑하지 않는다. 토니는 주인공으로서 작가에게서 받게 마련인 일종의 신뢰 또는 애정을 얻지 못하고 있다. 작가는 플래너리 오코너가 그랬듯 비참한 인간을 창조하고 그를 계속 시험에 빠뜨린 채 멀리서 관찰하고만 있다. '녹터널 애니멀스'는 킹과 오코너의 살벌한 부분들만을 따 와 만든 듯한 무시무시한 소설이다.

그리고 '녹터널 애니멀스'를 읽는 수잔의 삶 역시 숨겨두었던 어둠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녹터널 애니멀스'가 정신이상자 살인마의 예고장이라거나 수잔이 잠들었던 범죄자의 본성을 발견한다거나 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작가 지망생인 전남편이 자신에게 소설을 보낸 이유를 작품 속에서 찾으려던 수잔은 '녹터널 애니멀스'를 읽으면서 자신의 삶에 생긴 균열들(대부분 평온한 삶을 위해 덮어두었던 것들)을 다시금 의식하게 된다. 자신의 삶 역시 무언가 잘못되었고 자신은 그것을 믿고 싶지 않다는 사실. '녹터널 애니멀스'의 평범하고도 비열한 주인공과 닮아 있는 자신의 모습. 오스틴 라이트는 '녹터널 애니멀스'에 적용했던 건조하고도 가차없는 시선을 수잔의 평범한 삶에 조금씩 이식하기 시작한다. 악몽의 기운이 전이된다. 그러면 아무런 치명적인 사건 없이도 삶은 어둠 속에서 다시 태어날 것이다. 그 밤이 영원이 될 지 아니면 새벽이 찾아올 지는 모르는 채로.

소설 읽기에 대한 소설. 소설과 삶의 관계에 대한 소설. 스릴러이면서 창작과 독서에 대한 메타포를 담은 풍부한 이야기. <토니와 수잔>은 정말 멋진 작품이다. - 소설 MD 최원호
이 책의 첫 문장
이 이야기는 수잔 모로의 첫 번째 남편인 에드워드가 지난 9월 그녀에게 보낸 편지로 거슬러 올라간다.

*추천사
황홀할 정도로 근사한 작품. 피와 복수의 이야기에서 독자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또 하나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아름답다.
-솔 벨로우 (작가)

나는 이 책을 송두리째 다시 읽고 싶다. 코맥 매카시의 <로드> 이후로 소설 한 편에 이토록 동요되기는 처음이다.
-세라 워터스 (작가)

결혼과 살인에 관해 완벽한 문학적 퍼즐을 유지하는 거부할 수 없는 소설. 짜릿하고 감동적이다.
-스콧 터로 (작가)

우리가 서로에게 하는 이야기와 우리가 스스로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로 구성된, 소름이 오싹 끼치는 소설. 이 소설은 독자로서 내가 열망하는, 독자를 진정 놀라게 만드는 작품이다.
-가디언

독서라는 행위를 전적으로 해부하고 숙고한 소설이다. 우리는 ‘독서’라는 이 기이한 활동에 사로잡혀 상상의 세계를 배회한다. 실로 대단한 업적이다.
-인디펜던트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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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의 참여와 노력으로"
내일을 위한 책 세트 - 전4권
플란텔 팀 지음, 미켈 카살 외 그림, 김정하 옮김, 배성호 추천 / 풀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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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보다 나은 내일이어야 한다. 독재자가 국민을 지치게 하고 공포에 떨게 하고 가난하게 만드는 오늘, 빈부격차와 계급 갈등은 점차 심해지고 여자와 남자에 대한 고정관념과 성차별이 사라지지 않는 오늘, 민주주의가 심각한 위기에 처한 오늘이지만 내일은 달라질 수 있다. 변화는 모든 사람의 참여와 노력을 필요로 한다. 어른들은 아이들이 자유롭게 꿈을 펼쳐 나갈 세상을 완성해서 물려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한다.

이 책은 어린이들을 어엿한 사회 구성원으로 인정하고 대화를 시작하는 초대장이다. 오늘의 한국 사회와 세계에 존재하는 정치, 사회 문제를 가감없이 알리며 모두가 평등한 사회를 왜 만들어야 하는지 냉철하게 인식하도록 한다. 스페인의 독재자 프랑코의 사망 이후인 1977년과 1978년 처음 출간되었던 이 책이 40여 년 만에 복간된 까닭은, 부당한 현실을 바꾸는 데 동참하도록 하는 이 강력한 글의 힘이 바로 지금, 절실하게 필요하기 때문이다. - 어린이 MD 이승혜
책 속에서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고 해요. 하지만 사람들을 불평등하게 만드는 것이 있어요. 힘 권력 돈 그리고 문화 같은 것들이에요. 오랜 옛날부터 힘 있는 몇몇 사람이 힘없는 사람을 지배해 왔어요. 힘없는 사람은 힘 있는 사람을 위해 일하고, 생각하고, 발명해야 했어요. 힘 있는 사람은 부자가 되고 힘 없는 사람은 가난해졌어요. 힘 있는 사람은 지배를 하고, 힘없는 사람은 지배를 받게 된 거예요.

부자의 아이는 부자로 태어나요. 가난한 사람의 아이는 가난하게 태어나요. 어떤 아이는 비싼 학교에 다녀요. 대부분의 아이는 동네 학교에 다녀요. 어떤 아이는 자라서 대학에 가고 어떤 아이는 돈을 벌어야 해요. 어떤 집에서 태어났는지, 돈이 많은지 적은지, 어떤 학교를 나왔는지, 어떤 사람들과 어울리는지에 따라 직업이 달라질 수 있어요.

노동자 계급은 힘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신들이 힘을 합하면 강해질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어요. 국가가 국민 모두의 것이라는 사실도 알고 있어요. 모든 사람이 똑 같은 권리를 갖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어요. 왜냐하면 모든 사람은 평등하기 때문이지요. 사회 계급이 존재하는 한 계급 간의 갈등은 계속될 거예요. 부자들은 계속 부자이기를 원하고 가난한 사람들은 가난에서 벗어나기를 원하니까요. - <사회 계급이 뭐예요?>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