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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로마사 1 인에비터블 미래의 정체 고로 나는 존재하는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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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녹인 사랑 이야기"
당신의 완벽한 1년
샤를로테 루카스 지음, 서유리 옮김 / 북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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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다른 남자와 눈이 맞았고 아버지는 치매에 걸렸다. 그러나 대저택과 유명 출판사를 소유한 남자 요나단 그리프는 번거로운 일들을 돈으로 해결하며 오직 평온한 라이프스타일을 누리는 데 만족한다. 1월 1일도 언제나처럼 새벽 조깅으로 하루를 시작하던 그는 30년 전 자신을 떠났던 어머니의 서체를 닮은 글씨들이 가득 적힌 새해의 다이어리를 우연히 손에 넣는데…. "당신에게 인생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요나단은 그간 피해 왔던 질문을 마주하면서 이 다이어리의 주인을 찾아주고자 한다. 그리고 한 여자를 만나게 된다. 그녀는 말한다. “말해봐요. 죽은 내 남자친구의 다이어리를 왜 당신이 갖고 있는지.”

이렇게 시작된 만남은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로 이어진다. 이는 또한 극단적으로 다른 세계관을 가진 채 살아온 두 명이 서로의 아픔을 딛고 이해에 다다르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로맨스를 다룬 작품의 전형 같은 구도이기는 하다. 그러나 공전의 히트작 <미 비포 유>가 그랬던 것처럼, 보편적인 소재들이 조금씩 위치와 각도를 바꾸면 또 얼마나 새롭게 느껴지는지 독자들은 잘 알고 있다. 늘 새로운 사랑 이야기를 읽는 이유다. <당신의 완벽한 1년>은 그 기대를 충족시켜줄 만한 소설이다. - 소설 MD 최원호
이 책의 첫 문장
요나단 N. 그리프는 기분이 언짢았다. 영하의 날씨인데도 그는 매일 아침처럼 6시 30분 정각에 조깅용 운동화를 신고 알스터 호수 주위를 달리기 위해 산악용 자전거에 몸을 실었다.

추천사
비프케 로렌츠는 본인의 새 작품을 달콤한 초콜릿 케이크라고 부른다. 이 케이크는 한 번에 먹어치우고 싶을 만큼 달콤하지만 영양이 풍부하다. 반드시 읽어야 할 가치가 큰 소설.
-함부르크 모르겐포스트

정말 마음을 사로잡는 아름답고 영리한 연애소설. 편안하게 기대어 즐길 수 있는 이 책은 로맨틱하지만 결코 저속하지 않다. 아주 성공적.
-노이에 베스트펠리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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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만화 로마사 1
이익선 지음, 임웅 감수 / 알프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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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살아있는 이들이 겪은 제국은 미국, 독일, 일본 등이겠지만, 여전히 제국 하면 떠오르는 나라는 로마다. 1000년 제국이라 불리는 로마가 오늘날 문명에 끼친 영향이 워낙 크기도 하거니와, 그들이 위기 앞에서 고민하고 결단하며 겪은 실패와 성공의 역사가 여전히 비슷하게 반복되니,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이 옛 이야기가 되어 버린 오늘에도 여전히 많은 이야기와 시선은 로마로 향하고, 새로운 로마 이야기가 여전히 탄생한다.

이 책은 로마사 전체를 만화로 그리려는 시도로, 10년 동안 공들여 준비한 대작이다. 총 열 권으로 완간될 예정이며, 이번에 나온 1권에서는 로마가 지중해의 강자로 떠오르는 과정을 담았고, 함께 나온 2권에서는 귀족과 평민의 300년 계급 전쟁이 펼쳐진다. 작가 역시 로마의 역사를 하나씩 공부하며 그려나간 작품이라, 로마사를 처음 읽는 이들, 개별 사건은 알고 있으나 전체 흐름은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적절하다. 로마사를 읽는 또 하나의 창이 생긴 만큼, 로마사가 더 다양한 빛깔로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 역사 MD 박태근
책 속에서
존재감조차 없는 작고 가난한 도시 국가에서 출발한 로마가 고대 서양의 역사 그 자체가 되기까지는 실용적 사고와 약자에 대한 관용의 정신이 그 빛을 발합니다. 우리가 로마라는 이름을 떠올릴 때 느끼는 그 찬연한 아우라는 마땅히 이 시기의 로마인들을 비추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조직과 기업, 사회와 국가의 일원으로서 로마 제국 천년의 그 국가적 총화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헤아리는 일은 언제나 진행형입니다.(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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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았다"
인에비터블 미래의 정체
케빈 켈리 지음, 이한음 옮김 / 청림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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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후, 지금 우리가 최신 기술이라며 추켜세우는 것들은 십중팔구 종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다. 스마트폰은커녕 무선전화기도 없었던 30년 전을 굳이 떠올리지 않아도 그 답은 뻔하다. 더욱이 기술의 발전 속도는 그때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다. 요컨대, 우리가 30년 후의 어떤 '물건'을 예견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그렇다면 지금의 관점에서 미래의 먹거리를 고민한다는 것, 이를테면 자율주행차나 드론에 관심을 갖는 것은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우리는 어떤 흐름에 탑승해야 하는 것일까.

'와이어드'의 창간자로 유명한 IT 사상가 케빈 켈리는 우리가 미래의 '발명품'을 고민하기에 앞서 숙지해야 할 핵심 내용들을 12가지 동사로 분류하여 소개한다. 그는 기술의 발전이 나아가고 있는 방향은 결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호언한다. 기술 발전이 일으키는 관성, 그리고 그 산물인 디지털 세계에서의 불가피성 때문이다. 제목 인에비터블(inevitable)은 바로 그런 의미다. 우리는 이 강력한 흐름을 거스를 수 없으며, 피하려다가는 역풍을 맞을 수 있다. 켈리는 거침없이 쇄도하는 기술을 최대한 받아들이고 이용할 것을 주문한다. 눈을 크게 뜨고 경계하면서 말이다. 이 책은 극단적 변화에 대한 우리의 포용력을 한층 끌어올려 줄 것이다. - 경영 MD 홍성원
이 책의 첫 문장
60년이나 걸렸지만 최근에 한 가지 깨달음을 얻었다.

이 책의 한 문장
하지만 지금은 안다. 우리는 영원한 새내기이며,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다. 우리는 있을 법하지 않은 것을 더 자주 믿을 필요가 있다. 모든 것은 유동적이며, 새로운 형태는 기존 형태의 불편한 재조합일 것이다. 노력과 상상력을 통해서 우리는 현혹됨이 없이, 앞에 무엇이 있는지를 더 명확히 식별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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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중심 세상에서 고양이 중심 세상으로"
고로 나는 존재하는 고양이
진중권 지음 / 천년의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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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대단하다. 싸움을 시작하면 끝을 보고, 어지간하면 물러서지 않는 진중권도 고양이 루비 앞에서는 일개 집사에 불과하다. 집사 역할에 충실하다 보니 어느새 루비가 전하는 이야기를 인간의 말로 옮겨 적는 경지/지경에 이르렀고, 그렇게 받아 쓴 내용이 바로 이 책이다. 인간의 오해와 과욕으로 괜한 피해와 과도한 관심에 시달리던 고양이가 드디어 제 목소리로 자기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하니, 비로소 인간 중심 세상이 고양이 중심 세상으로 바로잡히는 듯하다.

물론 인간이 고양이를 선택한 게 아니라 고양이가 인간을 이끌어왔다는 걸 증명하는 건 쉽지 않다. 게다가 부족한 인간의 언어로 설명해야 한다면 더욱. 그럼에도 고양이는 부족한 인간을 포기하지 않고, 고양이와 인간이 처음 만난 순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숱한 그림과 문학 작품에 남겨진 흔적을 하나씩 짚어가며 인간을 깨우침의 길로 이끈다. 이제 고양이의 인간화에서 벗어나 인간의 고양이화를 고민해야 할 때다. 뭔가 이상하다고? 아니다. 지금까지가 잘못된 것이었다. - 인문 MD 박태근
이 책의 첫 문장
집고양이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미토콘드리아 이브'라는 말이 있다.

집사 진중권의 주인 루비의 말씀
내가 이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게 있다면, 이 인간 종족 특유의 고질병을 극복하자는 거야. 하이데거의 표현을 빌리면, 고양이를 대하는 현존재의 태도 전환을 요청한다고 할까? 아무튼 대한민국 집사계에 팽배한 이 낡은 인간중심주의를 극복하고 집사 문화에 새로이 ‘고양이중심주의’를 확립하는 것. 그게 내가 집사에게 이 책을 받아 적에 만든 목적이야.(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