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당나라에 간 고양이 파크애비뉴의 영장류 롤러 걸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귀엽고 개성 넘치는 고양이 그림책"
당나라에 간 고양이
과지라 지음, 조윤진 옮김 / 달과소
장바구니 담기자세히 보기100자평 쓰기
당나라의 여가오락, 깊은 밤에 듣는 불가사의한 무서운 이야기, 동물들과 맺은 기이한 인연, 양귀비부터 측천무후까지 당나라를 대표하는 절세미인들, 우리나라 사람들과 비슷한 듯 다른 당나라의 절기와 풍습에 담긴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소개하는 책. 그런데 사람은 보이지 않고 그 자리를 모두 고양이들이 대신하고 있다. 의인화한 고양이들은 풍부한 표정과 동작을 보여주어 충분히 사람들의 자리를 대체한다. 중국 전통 회화 풍의 배경과 사물, 의상들이 현대 카툰 풍으로 연출된 고양이들과 잘 어우러지는 점도 인상적이다. 그러나 이 책의 그림들은 무엇보다도 일단 귀엽다. 이토록 귀여운 고양이들이 소개하는 세계 문화라면 몇 권이라도 더 볼 수 있을 것 같다. 기분이 좋아지고 싶을 때 종종 열어보면 도움을 얻을 수 있을 법한, 귀엽고도 귀여운 그림책이다. - 예술 MD 최원호
이 책의 한 문장
당나라 때 가장 우아하고 품위 있게 시간을 보내는 방법은 바로 바둑이었다. 제왕들의 바둑 사랑과 더불어 기타 여러 가지 이유로 바둑은 장족의 발전을 이룩했고 널리 퍼져나갔다. 이 시기의 바둑은 훌륭한 인격을 닦고 기르며, 몸과 마음을 즐겁게 하고, 지혜를 향상시키는 데 그 가치를 두었다. 바둑과 악기 연주, 시문과 그림은 당시 사람들의 고상한 품격을 가늠하는 척도였으며 남녀노소 모두에게 적합한 오락이기도 했다. 비단 위에 그려진 〈혁기사녀도 奕棋士女圖〉에서는 당시의 귀부인이 대국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뉴욕 '희귀종족'에 관한 생태 보고서"
파크애비뉴의 영장류
웬즈데이 마틴 지음, 신선해 옮김 / 사회평론
장바구니 담기자세히 보기100자평 쓰기
예일대에서 문화연구와 비교문학 박사학위를 받고, 20년 이상 작가 겸 사회연구가로 활동해온 저자는 9.11테러 이후 뉴욕의 다운타운에서 가장 부유하고 안전한 동네인 어퍼이스트사이드로 이사한다. 최고급 명품 숍과 초호화 아파트가 즐비한 그곳에서 상류층이라 불리는 '희귀종족'을 만난다. 자녀의 명문 학교 진학에 과도하게 집착하고, '버킨 백'으로 서열이 결정되며, 고강도 다이어트를 통한 '완벽한 몸매'로 종족 정체성을 확인하는 그 특이한 종족의 세계를 연구하기 시작한다.

저자는 '영장류'의 생태계와 닮아 있는 상류사회의 특이 습성을 직접 경험하고 연구하는 6년 동안, 연구대상에 흡수되어 전반적으로 그들의 습성에 동화되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한다. 때로는 인류학자로서, 때로는 동화된 거주민이자 엄마로서 폐쇄적인 세계의 욕망과 실체에 대해 신랄하고 통쾌하게 폭로한다. 믿기 힘든 일들로 가득해 한 편의 소설이 아닌가 착각이 들 정도지만, 분명한 건 실재하는 세계에 관한 기록이라는 사실이다. - 에세이 MD 송진경
저자의 말에서
어퍼이스트사이드 아이들의 생활은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다 부자연스러워 보일 것이다. 나아가 어퍼이스트사이드 엄마 밑에서 자란 사람이 아니라면, 이곳 엄마들에게서 논리적이거나 솔직하거나 상식적인 면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고 느낄 것이다. 어퍼이스트사이트 엄마란 여기에서 아이를 낳았다고 해서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임을, 나는 참 힘들게 배웠다. 이 책은 내가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째서 다시 만들어져야 했는지, 그래서 얼마나 자주 자괴감에 빠졌는지를 기록한 이야기다. 어느 작은 섬의 극소수 엄마들에 관한 고찰이며, 그것이 다른 모든 이에게 어떤 의미일 수 있는지에 대한 묵상이다.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네가 '빠져 있는 것', 너만의 '특별한 것'"
롤러 걸
빅토리아 제이미슨 지음, 노은정 옮김 / 비룡소
장바구니 담기자세히 보기100자평 쓰기
2016 뉴베리 명예상 수상작. 중학교 진학을 앞둔 한 소녀가 자신이 좋아하는 것, 그래서 정말 잘 하고 싶은 무언가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그래픽 노블이다. 우연히 들르게 된 프로 롤러스케이트 경기장에서 애스트리드는 자신의 롤모델을 발견한다. 롤러 더비계의 슈퍼 영웅이라 불리는 챔피언 '레인보우 바이트'가 어린 소녀의 가슴을 뛰게 만든 것이다. 곧장 롤러스케이트를 배우기로 결심한 애스트리드는 생애 첫 시합에서 선수로 발탁되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노력한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생겼다. 롤러 캠프 때문에 절친 니콜과 순식간에 사이가 멀어진 것이다. 우정의 문제, 그것은 작가의 표현처럼 '이 우주의 불가사의 중 하나' 아닌가.

단짝 친구가 내 마음을 몰라줄 때, 소녀들은 인생 최대의 위기가 찾아온 것처럼 괴롭다. 그러나 친구의 말 한 마디에 세상을 다 가진 듯 기쁨을 느끼는 것도 바로 사춘기 소녀들에게만 허락된 특권이다. 롤러 더비를 위해 거친 훈련이 이어지는 몇 주 동안, 애스트리드는 스스로가 꽤 괜찮은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된다. (그건 순전히 친구들 덕분이다!) 피와 땀과 눈물로 범벅된 스포츠의 쾌감은 온몸을 짜릿하게 만든다. 자신이 가진 재능이 무엇일지 탐색하는 십대 시절, 타인과의 교감이 그 무엇보다 커다란 의미로 다가오는 이 시절의 한 풍경이 눈부시도록 아름답게 그려진다. 보석처럼 빛나는 무언가가 가슴에 콕 박히는 것 같다. - 어린이 MD 이승혜
이 책의 한 문장
나는 행운의 네잎 클로버 티셔츠를 입었어. 나한테는 온갖 행운이 다 필요했거든. 그게 통했던 것 같아.. 연습장에 갔떠니 쪽지가 있더라고. 내가 몇 주 동안 통 쪽지를 남기지 않았는데도 말이야. 못난이에게, 축하해! 로즈 버즈 초보들 모두 내일 저녁 시합에 출전한다고 들었어. 네 이름을 알려주면 내가 응원 포스터를 만들어 갈게! ? 바이티 추신 : 아마 무서울 거야. 떨리기도 하고, 꼭 바지에 오줌을 쌀 것만 같은 기분도 들고. 하지만 괜히 겁먹고 도망치지 마. 적극적으로 덤벼! 내 말 믿어. 왜냐하면… 인생에서 가장 좋은 것들은 싸워서 얻을 가치가 있거든.

북트레일러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기시미 이치로, 독자의 질문에 답하다"
나를 사랑할 용기
기시미 이치로 지음, 홍성민 옮김 / 한국경제신문
장바구니 담기자세히 보기100자평 쓰기
어른이 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반대하는 결혼 해야 할까? 왜 나는 손해만 볼까? 아이에게 '그냥' 화가 날 때 어떻게 해야 할까? <미움받을 용기> 출간 후 친구와의 갈등, 공부와 진로, 직장 스트레스, 육아의 어려움, 가족 간 갈등 등에 관해 수많은 질문이 쏟아졌다. 그중 가장 호응이 높고 공감을 불러일으켰던 것들을 엄선해 아들러 심리학의 권위자 기시미 이치로가 답을 들려준다.

저자는 과거의 일이나 혹은 사회적 여건 등 자신이 노력해서 바꿀 수 없는 것에 연연하다 포기할 것이 아니라 바꿀 수 있는 것에 주목하고, 앞으로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라고 충고한다. 책에는 88가지 인간관계를 둘러싼 문제들과 그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 있다.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자신 안에서 일어나는 감정뿐 아니라, 타인에 대한 이해를 돕고,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들을 터득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 인문 MD 박태근
이 책의 첫 문장
남의 말을 거절하지 못 합니다.

프롤로그에서
아들러는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다면 심리학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제가 무엇인지는 알고 있지만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은 없다는 잘못된 인식을 버리자. 그 대신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꿈으로써 지금의 나를 더 나은 사람, 더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가자. 그것이 바로 나를 사랑하기 위해 필요한 한 걸음이다.
북트레일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