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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공부법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 핀과 제이크의 어드벤처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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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훨씬 넓고 더 멋진 단편집"
마지막으로 할 만한 멋진 일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 지음, 신해경 외 옮김 / 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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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관심을 가진 독자들 중 다수는 앞서 발간된 단편집 <체체파리의 비법>을 읽었을 것이다.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의 유명 중단편들이 다수 포진한 그 책은 작가의 정수를 담은 것처럼 보였다. 어둡고 냉소적인 설정과 건조하고 단호한 문장, (이제 와서는 어떻게 동시대의 독자들이 이 작가가 여자라고 생각하지 못했는지 의아할 정도로) 여성성을 다각도로 조명하면서 이 -남성 위주의- 사회가 어떻게 여성성을 압박하는지를 보여주는 여러 메타포들. 충분히 인상적이었고 충분히 다양해 보였다. 그래서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의 두 번째 단편집 <마지막으로 할 만한 멋진 일>은 그 이상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보다는 기존에 선사한 장점들을 꾸준히 재확인하는 정도일 거라고 생각됐다. 보통 다들 그랬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할 만한 멋진 일>은 앞선 단편집의 성과를 더욱 확장한다. 더욱 다양한 소재들이 준비돼 있다. 표제작은 우주 변방을 모험하기를 즐기는 용감한 소녀의 이야기이고, '별의 눈물'은 기대하지 못했던 고전적인 우주 전쟁물이다. 제목부터 로저 젤라즈니를 떠올리게 하는 '사랑은 운명, 운명은 죽음'은 실제로 젤라즈니가 몸담았던 뉴웨이브 SF의 성취를 떠올리게 한다. 작가에게 기대할 수 있는 앞선 단편집의 성과를 거의 유지한 채로, 이 책은 더 멀리 나아간다. 더욱 다양한 세계 속에서 여성의 위치가 재조절되고 재조명된다. 특히 이번 단편집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새로운 세계의 불가해함 앞에서 좀처럼 좌절하지 않는데, 이는 그녀들이 살아온 '이해 가능한' 세계가 이미 조용한 투쟁의 연속이었기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첫 단편의 주인공부터가 이를 증명한다).

올해는 힘든 한해였지만 좋은 것들도 꽤 많았다. <마지막으로 할 만한 멋진 일>은 그 좋은 것들의 마지막을 장식해 줄 것이다. 특별히 SF의 팬이 아니더라도 이야기를 사랑하는 모든 독자들에게 권한다. - 소설 MD 최원호
북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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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말자. 공부가 답이다."
완벽한 공부법
고영성.신영준 지음 / 로크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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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에는 왕도가 없다. '완벽한 공부법'이라는 제목을 접했을 때 떠오른 말이다. 무작정 노력하면 되는 줄 알았던 시절 늘 들어 온 말이기도 하다. 그런데 정말 공부에 왕도는 없는 것일까? 이 책의 자신감을 보면 꼭 그런 것 같지는 않다. 공부에 왕은 없을지언정 왕도는 있다. 이 책은 그렇게 말하고 있다. 물론 아무리 좋은 신발을 신어도 성패는 결국 뛰는 사람에 달려 있다. 신발은 거들 뿐이다. 이 책도 마찬가지다. 공부법을 공부로 완성시키는 것은 우리가 할 일이다.

책은 시험 공부, 즉 요약 정리하고 암기하고 문제를 풀어내는 일로 공부의 범위를 한정하지 않는다. 공부법이라기 보단 종합 자기계발서라고 할 정도로 폭넓은 내용을 다루고 있다. <부모 공부> 등 베스트셀러를 펴낸 독학자 고영성과 '빅보카' 열풍의 주인공인 공학박사 신영준, 그들의 남다른 이력, 특별한 협업이 그것을 가능케 했다. 수험생이나 학생들이 보면야 더욱 좋겠지만, 결국 이 책의 타깃은 인생 공부가 필요한 우리 모두라고 할 수 있겠다. - 경영 MD 홍성원
이 책의 첫 문장
토드 로즈는 미국 유타 주에 있는 시골 마을의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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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결혼, 육아 그 중심에 선 한 여자의 분투기"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
은유 지음 / 서해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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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의 엄마로, 아내로, 며느리로, 노동하는 여성으로 살아온 저자 은유는 집안일부터 세상일까지 수시로 울컥했고, 그럴 때마다 시를 읽고, 쓰고, 말하면서 휘청거리는 자신을 추슬러 왔다. 책은 일, 결혼, 육아 그 중심에서 전사하고 다시 살기를 반복한 지난 날들에 관한 진솔한 기록이다.

저자는 생이 고달플수록 시를 붙들고 살았다. 시가 불행을 행복으로 바꿔주지는 못했지만, 불행한 채로 행복하게 살게는 해주었고, 싸움하지 아니하는 사람이 되게 해주었다. 서른다섯부터 마흔다섯을 경유하며 겪은 편견과 차별, 외로움과 절망, 울분 등을 솔직하게 밝히고, 그 투쟁의 나날들과 함께한 여러 편의 시를 함께 들려준다. 여자의 삶을 있는 그대로 담아낸 이 책이 엄마, 아내, 며느리들을 향해 생의 질문을 수시로 던지며 잊고 살아온 감각과 언어를 깨워줄 수 있을 것이다. - 에세이 MD 송진경
이 책의 첫 문장
"저는 혼자 살아요." "결혼...안 하셨나봐요?" "해봤어요." 영화 <봄날은 간다>에 나오는 상우(유지태)와 은수(이영애)의 대화.

'저자의 말'에서
집안일부터 세상일까지 나의 울컥은 생의 질문이 되었다. 끝도 없고 두서없는 물음의 연쇄는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에 대한 질문으로 귀결되었다. 내가 구상하는 좋은 세상은 고통이 없는 세상이 아니라 고통이 고통을 알아보는 세상이다. 이는 아주 일상적으로는 끼니마다 밥 차리는 엄마의 고단함을 남편과 아들이 알아보는 것이고, 음식점이나 경비실에서 일하는 사람과 눈을 마주하는 것이다. 고통이 고통을 알아보고 존재가 존재를 닦달하지 않는 세상은 어떻게 가능할까. 그 물음을 내려놓지 않는 한, 나는 계속 무언가와 싸우며 글을 쓰고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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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과학, 핀과 제이크과 함께라면 식은 죽 먹기"
핀과 제이크의 어드벤처 타임 1
곰돌이 co. 지음, 김정한 그림, 이정모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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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 <어드벤처 타임>(Adventure Time)이 학습만화로 탄생했다. '정의로운 영웅을 꿈꾸는 우랜드의 유일한 인간 소년' 핀과 '몸과 팔다리를 자유자재로 늘일 수 있는 마법 개' 제이크, 사이 좋은 단짝 친구가 마법이 통하는 세계 '우랜드'를 종횡무진 누비며 26가지 과학 현상을 집중 탐구한다.

일찌감치 국내까지 평정한 초절정 인기 캐릭터가 익살스러운 몸짓과 표정으로 시종일관 웃겨준다. 친숙한 캐릭터를 통해 부담 없이 과학 공부를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 외에도, 족집게 강사처럼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설명과 그림이 정말로 만족스럽다.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학습만화가 이보다 더 즐거울 수 없다. 주의사항. 다 읽고 난 초등학생들이 아는 게 너무 많아지고 또 주변에 알려주고 싶어져서 어른들을 피곤하게 할지도 모름! - 어린이 MD 이승혜
목차
1장 우리는 어떻게 냄새를 맡을까?
2장 트림은 왜 나올까?
3장 개미는 왜 무리를 지어 살까?
4장 부끄러우면 왜 얼굴이 빨개질까?
5장 비누는 어떻게 때를 씻어 낼까?
6장 삶은 달걀을 찬물에 넣으면 왜 껍질이 잘 벗겨질까?
7장 머리카락은 왜 잘라도 아프지 않을까?
8장 살은 왜 찌는 걸까?
9장 풍선은 왜 모두 둥근 모양일까?
10장 혹은 왜 머리에만 생길까?
11장 개구리는 왜 비가 오면 울까?
12장 자동차는 어떻게 공기를 오염시킬까?
13장 감기와 독감은 같을까, 다를까?
14장 얼음 위를 걸으면 왜 미끄러질까?
15장 악기는 어떻게 소리를 낼까?
16장 먼지는 왜 생길까?
17장 그림자는 왜 생길까?
18장 팽이는 어떻게 쓰러지지 않고 돌까?
19장 거울은 어떻게 모습을 비출까?
20장 양파를 썰면 왜 눈물이 날까?
21장 사과를 깎아 두면 왜 색이 변할까?
22장 밀가루 반죽은 어떻게 부풀어 올라 빵이 될까?
23장 아침에는 왜 입 냄새가 심해질까?
24장 하품은 왜 나올까?
25장 피는 왜 빨간색일까?
26장 왜 매일 잠을 자야 할까?
부록) 우랜드 이야기 - 어드벤처 타임 컬러링 코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