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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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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제기한 주요한 이슈와 과제를 낱낱이 살피고 그에 답하는 책이다. K-방역, 건강 불평등, 환자의 우선순위, 백신과 인권, 돌봄, 장애와 노화, 가족 이데올로기, 혐오와 차별, 인간중심주의의 한계, 휴먼 챌린지라는 논쟁적 사안에 이르기까지, 첨예하고 근본적인 주제들을 의료윤리의 관점에서 아우른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건강에 대한 흥미로운 질문들이 던져진다.
상태 아닌 동사로서의 건강이란 무엇일까? 사회, 경제, 환경을 건강 자체의 구성 요소로 본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내가 진정 건강하려면 ‘누구’부터 ‘무엇’까지의 건강을 고려해야 할까? 국가가 시혜적으로 지키는 국민의 건강 개념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감염병을 둘러싼 14가지 주제를, 건강 개념을 재정의하는 작업이 관통하고 있는 것이다. 들어가며 코로나19 이후를 윤리에 묻자 ![]() : 3년째 이어지는 팬데믹의 시대, 사람들은 하루빨리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야 한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마주한 삶의 문제들을 온전히 성찰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이 초유의 재난을 만들어낸 세계로의 퇴행적 복귀일 뿐일 것이다. 저자 김준혁은 건강의 정의와 인간중심주의, 함께 삶으로서의 함께 돌봄과 탈시설, 그리고 휴먼 챌린지 연구라는 논쟁적 사안에 이르기까지, 코로나19가 제기하는 주요 이슈들을 의료윤리의 관점에서, 의료인문학을 통해 차분히 살핀다. 포스트 코로나행 열차에 탑승할 준비를 하고 있는 여러분 모두의 여행 가방에 이 책을 꼭 챙겨 넣길 권해드린다. : 코로나19 3년 차 모두 의료 전문가가 되었다. 감염의 공포 한편으로 하루 확진 수십만 명에도 무덤덤해질 뿐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코로나19가 단순한 개인의 감염 질환이 아닌 것만은 분명해지고 있다. 건강 개념, 백신과 방역 정책, 치료의 우선순위, 거리두기가 생계와 교육에 미치는 영향, 노인과 소아 및 사회적 약자…… 코로나19를 중심으로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 코로나19를 더 깊고 넓게 보게 하는 인문학적 성찰이 필요한 지금, 시야를 탁 틔워줄 책이다. : 코로나19라는 대역병은 우리 사회의 약한 고리를 가슴 서늘할 정도로 생생하게 드러냈다. 이 책은 밝은 눈과 예민한 감수성으로 팬데믹이 우리 삶과 사회 시스템에 제기한 문제를 낱낱이 불러내 성찰한다. 그리고 모두에게 스스로의 삶을 선택할 존엄한 권한을 부여하는 것, 모든 존재와 그들을 둘러싼 환경을 존중하는 태도가 가장 깊은 차원에서 개인과 사회의 건강을 지키는 길임을 역설한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문화일보 2022년 4월 29일자 '이 책' - 조선일보 2022년 4월 30일자 '한줄읽기' - 경향신문 2022년 4월 29일자 '책과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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