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청소년 문학 40권. 지구 온난화로 해수면이 해마다 몇 센티미터씩 상승해서 머지않아 섬 전체가 바다에 잠길 운명에 처해 있는 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몇 날 며칠 폭우가 쏟아지면서 섬의 절반이 순식간에 물속으로 가라앉아 버린 폴리네시아의 어느 산호섬. 그곳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낯선 곳으로 길고 긴 여정을 떠나야만 하는 나니네 가족의 절박한 이야기가 감정의 과잉 없이 시종일관 절제된 언어로 간결하게 그려진다.
나니는 올해 열두 살로, 남태평양의 아름다운 산호섬에 살고 있다. 해수면 상승으로 물에 잠길 위기에 빠진 섬에 어느 날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민들이 육지로 대피하기 시작한다. 어릴 때 교통사고를 당해 거동이 불편한 외할아버지를 섬에 남겨 두어야 하는 나니네 가족은 선뜻 떠날 마음을 먹지 못한다. 결국 외할아버지의 채근에 등이 떠밀린 채 어렵사리 항구로 향하는데….
이렇듯 <폴리네시아에서 온 아이>는 하루아침에 난민이 되어 떠돌이 신세가 되어 버린 나니네 가족을 통해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일깨우고 있다. 지구상의 마지막 낙원이라는 불리는 폴리네시아의 아름다운 산호섬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던 나니네 가족이 해수면 상승으로 수몰 위기에 처하자 어쩔 수 없이 고향 땅을 떠나게 되면서 겪는 이야기가 파노라마처럼 섬세하게 펼쳐진다.
1964년에 레바논에서 태어났어요. 프랑스에서 변호사가 되었고, 결혼하여 네 아이를 얻었죠. 자폐아 아들을 키우면서 삶을 이해하는 방식이 바뀌었어요. 1998년부터는 변호사 일을 그만두고 글을 쓰고 있어요. 2011년에 인생의 다섯 번째 선물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 《가장 위대한 아침》 《빅토르 위고와 황금말》 《내 모든 사랑으로》 《짧은 머리의 소녀》 등이 있어요.
1985년에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글과 그림에 매료되었으며, 대학에서는 예술과 고고학을 전공했다. 지금은 만화가이자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미니멀 일러스트레이션’을 지향하며 최소한의 색상으로 작품을 표현하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작품에 등장하는 사람의 얼굴을 자세하게 그리지 않기로도 유명하다.
청소년 소설 20위 (브랜드 지수 78,592점), 청소년 인문/사회 40위 (브랜드 지수 10,288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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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에서 보낸 하루> 조선 시대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 ‘한양’을 산책하다! 첫 출근을 앞둔 규장각 관리가 측간에 앉아 힘을 주는 새벽에서, 시전 거리의 상인이 흥정을 거는 점심, 예의를 차리지 않으면 호된 꼴을 당하게 되는 기방에서의 저녁까지. 만 하루 동안 조선 사람들의 가치관과 문화, 예술, 의식주가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진다. 한양의 낯선 풍경에서 낯익은 우리의 삶을 발견하는 ‘숨은그림찾기’ 속으로 다 함께 들어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