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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소설 《바다》로 부커상을 수상한 아일랜드 최고의 소설가 존 밴빌의 초기작 《케플러》가 이터널북스에서 출간되었다. 이 시대 가장 아름다운 문장을 구사한다고 평가받는 존 밴빌은 역대 가장 치열했던 2005년 부커상 최종 후보작들 가운데서 가즈오 이시구로와 줄리언 반스를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자신이 원하는 글을 쓰기 위해 생계를 위한 직업을 놓지 않았던 초창기 시절, 그가 온갖 탄압에도 끝까지 종교적, 학문적 소신을 꺾지 않은 요하네스 케플러의 삶에 사로잡힌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이 책은 방대한 조사로 역사적인 사실들과 인물들을 소환해 촘촘히 엮는 동시에 소설가의 상상력과 유려한 문장으로 주인공의 내면까지 절묘하게 보여주는 빈틈없는 소설이다.

제1부 우주의 신비
제2부 신(新)천문학
제3부 굴절광학
제4부 우주의 조화
제5부 꿈
작가의 말·옮긴이의 말·케플러 연보

첫문장
러프에 고개를 묻고 잠든 사이, 요하네스 케플러는 우주의 신비를 푸는 꿈을 꾸었다.

곽재식 (공학박사이자 SF소설가, 《지구는 괜찮아, 우리가 문제지》의 저자)
: “밤하늘의 유성을 보고 소원을 비는 사람은 있지만 별점을 쳐서 주식을 예측하는 사람은 없다. 우리는 상황에 따라 자연스럽게 과학적 사고를 한다. 이런 과학의 시대가 절로 찾아온 것은 아니다. 수많은 과학자가 끝없는 호기심과 당연한 믿음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않고 고민을 거듭한 결과이다. 그 한복판에 400년 전 세상을 보는 새로운 관점을 더듬더듬 탐구해 간 케플러가 있다. 이 소설은 근대과학이 탄생하는 시기 한 위대한 과학자의 천체 탐구 여정과 함께 그의 일상을 포착한다. 아내와 장인과의 갈등, 실업과 취업 걱정, 돈 문제로 고민하는 인간 케플러의 삶과 아울러 유럽 문명의 전환, 사상과 기술의 관계 같은 거대한 문제까지도 생각해 볼 기회를 주는 책이다.”
: 존 밴빌은 역사적 사실을 정확하게 그려내지만 한편으로 그의 작품은 소설가의 진실이자 사랑에 빠진 인간의 글이다.
: 하나의 교향악처럼 연주되는 이야기
: 유려한 문장가의 펜으로 그린, 중요한 시대, 중요한 인물의 생생한 초상
: 인물과 시대, 끈질긴 지식 탐구의 열정을 절묘하게 조명하는 소설
선데이 텔레그래프
: 비범한 작가는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법. 존 밴빌은 방대한 조사를 가볍게 얹어 케플러와 주변 인물들을 생생하게 소환하는 동시에 우리를 내면의 작고 어두운 방들로 데려간다.
아이리시 타임스
: 눈부시게 아름다운 소설…… 지적 열정에 바치는 찬미…… 그 결과 더없이 진귀한 소설이 탄생했다.

수상 :2005년 부커상
최근작 :<케플러>,<바다 (양장)>,<바다 (무선)> … 총 256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에코지능> … 총 94종 (모두보기)
소개 :한국외국어대학교 노어과를 졸업했고 전문번역가로 활동하며 인문교양, 경제경영, 심리학, 자기계발,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영미권 책을 우리말로 옮겨왔다.
옮긴 책으로 《불변의 법칙》, 《마음을 돌보는 뇌과학》, 《그들의 생각을 바꾸는 방법》, 《역설계》, 《케플러》, 《왜 그는 더 우울한 걸까?》, 《스무 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결정의 원칙》, 《마스터리의 법칙》, 《사람은 무엇으로 움직이는가》, 《존중받지 못하는 자들을 위한 정치학》, 《친밀한 타인들》, 《멀티플라이어》 등이 있다.

역자후기
번역을 하면서 얼마 전 인상 깊게 읽은 존 윌리엄스의 《스토너》가 문득문득 떠올랐다. 케플러와 스토너의 삶은 물론 여러 면에서 많이 다르다. 그러나 스토너도 자신을 괴롭히는 이런저런 주변의 힘듦 속에서 고독하고 치열하게 학문의 길을 묵묵히 걸어갔고, 실패한 결혼 생활에서 행복을 찾지 못했으며, 어린 딸에게서 위안을 얻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딸과 관계가 소원해지는 슬픔을 겪어야 했다. 만일 스토너가 케플러를 만난다면 손을 꼭 잡으며 “그래, 잘 살아 냈소.” 하고 고개를 끄덕일지도 모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