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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후보에 오르며 한국 독자뿐 아니라 전 세계 독자의 주목을 받은 정보라 작가의 초기 걸작선. “호러, 판타지, 비현실 등 다양한 요소를 혼합하면서도 일상에서의 공포와 압박에 본능적으로 뿌리를 두고 있다”는 심사위원단 평을 받았던 <저주토끼>의 문학적 뿌리라 할 만한 환상문학 계열의 작품들을 모았다. 특히 마술적인 환상성이 돋보이는 9편의 초기 발표작과 1편의 미발표작을 먼저 엄선했다.

퍼플레인의 ‘정보라 환상문학 단편선’ 시리즈는 ‘정도경’이라는 작가를 미처 만나지 못한 채 ‘정보라’를 만난 독자들을 위한 초대장이다. 시리즈의 첫 책인 <아무도 모를 것이다>는 ‘정보라 월드’의 세계관을 거슬러 되짚어보는 ‘문학적 프리퀄’이라고도 할 수 있다. 환상과 현실, 신화와 역사를 뒤섞어 역동적으로 뻗어 나가는 기묘한 이야기들이 매혹적이고 때론 섬뜩하게 독특한 감흥을 선사하며, 눈앞에 펼쳐질 것이다.

나무
머리카락
가면



비 오는 날
휘파람
Nessun sapra
완전한 행복
작가의 말

정세랑 (소설가, 『보건교사 안은영』, 『시선으로부터,』)
: 얼마나 많은 새벽, 정보라의 단편을 보며 위로받았는지 모른다. 그의 이야기에는 이상한 에너지가 있어서 밤에는 도무지 읽기 싫은, 몸서리쳐지는 이야기를 통해서도 그 에너지를 전달받고 만다. …
무엇보다 나는 정보라가 원형을 아주 멋지게 휘두르는 작가라서 좋아한다. 오래된 틀에 갇히지 않고 놀라운 생명력을 얻어 꿈틀거리는 그의 소설에서, 이야기는 다리가 많은 절지동물처럼 복잡하게 매력적인 리듬으로 나아간다. …
원형을 다루는 솜씨 말고도 애정을 느끼는 부분은 그의 비정함이다. 용서와 화합이라는 뜨뜻미지근한 결말로 내몰려는 압박에, 정보라는 타협하지 않는다. 웃음기 없이 비정하게, 추악하고 끔찍한 세계를 눈 한 번 깜빡이지 않고 마주 본 다음 본 대로만 쓴다. 정보라의 소설에서는 구원받을 자격이 없는 자가 구원받지 않고, 그리하여 우리의 마음속에서 아주 보기 드문 종류의 만족감이 솟아오르는 것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문화일보 2023년 1월 20일자
 - 국민일보 2023년 1월 19일자 '책과 길'
 - 한국일보 2023년 1월 20일자 '새책'
 - 동아일보 2023년 1월 21일자 '책의 향기'
 - 한겨레 신문 2023년 1월 27일자 문학 새책
 - 중앙SUNDAY 2023년 1월 28일자 '책꽂이'
 - 경향신문 2023년 1월 27일자 '책과 삶'
 - 세계일보 2023년 2월 7일자

최근작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기억해>,<창문>,<[큰글자책] 먹고살고 글쓰고> … 총 107종 (모두보기)
소개 :

정보라 (지은이)의 말
(…) 나는 비현실적인 이야기들을 좋아한다. 이야기의 효용 자체가 거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현실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세계를 상상 속에서 경험하는 것. 내가 직접 겪은 일을 있는 그대로 이야기한다고 하더라도, 듣는 사람이나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다른 삶의 이야기일 뿐이다. 그러니까 현실에서 일어난 일이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든 일어날 수 없는 일이든, 결국 독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 가상과 허구와 상상이라는 점에서는 근본적으로 같다. 어차피 허구의 이야기인데 그러면 현실에서 더 멀리 날아갈수록 더 재미있지 않을까? 물론 현실에서 더 멀리 떨어질수록 이야기는 (그리고 이야기를 읽거나 듣는 독자님들은) 더 혼란스러워질 것이다. 그러나 그 혼란도 재미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독자님들도 그렇게 생각해주시면 좋겠다. (…)
독자님들께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었다. 부디 재미있게 읽어주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