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중고매장

미리보기
  • 최저가 : 9,800원 I 최고가 : 9,800원
  • 재고 : 2부 I 도서 위치 : B12 [위에서부터 3번째칸], B12 [위에서부터 4번째칸]
  • - 쇼핑목록에 추가하신 후 목록을 출력하시면 매장에서 간편하게 상품을 찾을 수 있습니다.
 
[종로점] 서가 단면도
(2)

심각한 인구 절벽 문제에 부딪힌 대한민국에서 기혼 유자녀 여성은 영웅이 아닌 ‘약자’다. 가정에서는 살림과 육아를 홀로 감당하고, 직장에선 아이 없는 듯 일해야 하며 출산 후 경력이 단절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집 밖으로 나오면 엄마들은 잠재적 ‘맘충’이라는 오해의 시선 또한 감내해야만 한다.

여성의 임신, 출산, 육아를 위한 정책과 제도 역시 턱없이 부족하다. 참다못한 엄마들이 자신들이 절절하게 느낀 차별과 부당함에 대해 말할 때면 세상은 ‘위대한 모성’이라는 신화를 내세워 여성들의 입을 막아 왔다. 여성 인권이 신장되는 와중에도 정작 엄마들은 ‘결혼하고 아이 낳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논의에서 배제되었다. 하지만 엄마가 약자인 사회는 지탱될 수 없다. 《엄마를 위한 나라는 없다》는 누구나 알고 있으면서도 아무도 속 시원히 얘기하지 못했던 임신, 출산, 육아의 불편한 진실을 엄마의 입장에서 고발하는 폭탄 같은 책이다.

정희진 (문학·여성학 연구자, 《정희진의 공부》 편집장)
: 이 책은 ‘페미니즘의 대중화’ 시대에도 출산과 육아의 현실은 전혀 진보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인류학적 기술지다. 여성은 개별 가족 구성원은 물론, 시스템과도 싸워야 한다. 한국 사회는 엄마의 시민권은 박탈하면서, 저출생만 고민하는 이상한 나라다. 엄마 되기를 고려 중인 여성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그나마 필자의 유머와 유려한 문장이 우리를 위로한다.

최근작 :<엄마를 위한 나라는 없다>,<예쁘게 울긴 글렀다> … 총 4종 (모두보기)
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