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종로점] 서가 단면도
|
K-픽션 스물일곱 번째 작품. 장류진 작가의 신작 단편소설 '도쿄의 마야'는 나와 재일교포 경구 형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나는 결혼 후 처음 맞는 아내의 생일에 맞춰 아내와 함께 도쿄 여행을 계획하고 그곳에서 대학 시절 친했던 경구 형과 그의 아내, 그리고 마야를 만난다. 나와 경구 형의 사이에 여전히 놓여 있는 오해와 새롭게 알게 된 이해의 지점들을 딛고, 독자들은 새로운 깨달음을 결말을 통해 확인하게 된다.
김지윤 평론가는 "한 사람의 정체성을 해석하고 편집할 수 있는 주체는 오직 그 자신뿐"이라며, '도쿄의 마야'를 설명한다. 데리다가 말했듯 신원을 묻지 않고 보답을 요구하지 않으면서도 지속되는 환대의 가능성이 집약되어있는 상징적 존재, 그것이 '도쿄의 마야'에서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어린 아기인 마야를 통해 발현된다고 이야기한다. 도쿄의 마야 Maya in Toky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