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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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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레스토랑에서 찾아가 외식할까? 단순히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서라면 우리는 굳이 레스토랑에 갈 필요가 없을 것이다.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거나, 시판되는 식품을 사서 먹어도 되기 때문이다. 레스토랑은 단순히 음식을 먹기 위해 가는 곳이 아니다. 인간에게 다양하고 폭넓은 경험을 제공하는 문화 공간이자 거대한 비즈니스라 할 수 있다.
브린모어대 역사학 명예 교수 앨리엇 쇼어와 음식과 문화에 관한 글을 쓰는 펜실베이니아대 아넨버그 커뮤니케이션 스쿨 인문학 사서 케이티 로손은 이 책에서 하얀 테이블보에 가려져 있던 외식과 레스토랑의 세계사를 150여 장의 생생한 사진과 그림을 통해 소개한다. 서문 : 레스토랑의 역사를 제대로 파헤쳤다. 맛깔스럽고 재기 넘친다. : 로손과 쇼어는 최초의 레스토랑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외식의 역사를 흥미진진하게 여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음식의 준비, 제공, 소비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 기관이자 주방 직원, 서비스 직원, 식사하는 사람 등 그 자체로 심오한 사회적 변화를 겪은 레스토랑을 혁신으로 가득 찬 장소로 소개한다. 화려한 삽화와 생동감 넘치는 텍스트는 독자에게 이 책을 읽고자 하는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 레스토랑의 역사를 탐구하는 많은 책이 프랑스(또는 다른 지역의 선술집)에서 시작하는 것과 달리, 이 책의 저자들은 청동기 시대부터 시작한다. 고대 그리스의 심포지엄을 비롯해 낯선 사람들이 모여 먹고 마시던 장소를 언급하며 레스토랑에 대한 정의를 넓힌다. 또한 사회적 격변으로 인해 프랑스에서 현대식 레스토랑이 생겨나기 훨씬 전인 12세기 중국에 우리가 레스토랑이라고 여길 만한 것들이 존재했음을 역사적 자료와 문헌을 통해 소개한다. 이 책은 과거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레스토랑의 경제적, 기술적 발전, 서비스와 위계질서, 팁, 교통수단 발전의 영향, 성차별, 체인 레스토랑 등 외식과 레스토랑의 총체적인 역사를 이야기한다. : 청동기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외식의 포괄적인 역사를 다루는 이 책은 미식가를 위한 책이다. 읽을거리가 듬뿍 담긴 책이다. 예를 들면 ‘레스토랑’은 1700년대 프랑스에서 인기 있었던 원기 회복용 수프를 뜻하는 단어였지만, 1780년대에 이르러서는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의미의 레스토랑으로 바뀌었다. 이와 같은 각종 사례와 역사적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150여 장의 삽화에는 신문이나 잡지, 문헌에서 발췌한 흥미로운 기록이 가득하다. : 세계 경제가 복잡해지면서 전문화되고, 근로자들의 이동성이 향상되면서 외식에 쓸 돈과 시간이 늘어났고, 그에 따라 외식의 필요성도 커졌다. 두 저자가 공들여 쓴 이 책이 다른 레스토랑 역사책과 차별화되는 점은 서양 레스토랑보다 오래된 동양 레스토랑에 대한 통찰이다. 예를 들면 12세기 중국에 등장한 레스토랑은 도시 인구가 유럽 수도의 세 배에 달하던 시기에 발전했는데, 무역로가 확장되면서 사업가들은 타지에서 일했고, 타지로 여행을 가는 여행객이 늘어났다. 발전 덕분에 그들은 타지에서도 입맛에 맞는 익숙한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또 일본에서는 미국의 하비 걸 같은 전문 웨이트리스가 등장하기 훨씬 전부터 정교하고 의례화된 음식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한 이 책은 음식 트렌드에 관한 흥미로운 역사도 알려준다. 현대 미식가들은 최근에 유행한 팜투테이블 레스토랑이 19세기 맨해튼에서 등장했다는 사실에 놀랄 수도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통찰과 함께 급성장했던 미국 도시에서 나타난 다양한 민족 음식, 실험적인 요리사, 오늘날의 패스트푸드 등 레스토랑의 세계사를 소개하고 있다. : 이 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방대한 레스토랑의 역사를 다루지만, 백과사전처럼 단순히 정보를 나열하는 책은 아니다. 저자들은 레스토랑과 레스토랑 문화의 발전에 대한 방대한 흐름을 알기 쉽게 보여주고자 적합한 장소와 이야기를 선택했다. 이 책에는 레스토랑 메뉴판, 저자들의 경험담, 학술 자료 외에 놀랍고 유쾌한 사진과 그림, 광고, 유물 등 약 150여 개의 삽화가 들어가 있다. 유머러스하면서도 명료한 문체와 시각적 자료가 더해져 즐겁게 읽을 수 있다. 외식의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야 할 책이다. : 외식업계에 종사하거나, 레스토랑의 역사와 문화에 관해 배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 로손과 쇼어는 이 책에서 레스토랑의 방대한 역사를 돌아보며 외식이 성행하게 된 사회적 맥락이 레스토랑의 경쟁적 차별화, 상업적 전략, 명성 과시, 특별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부추겼다고 주장한다. 명료하게 쓰였고 풍부한 삽화들 덕분에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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