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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것을 좋아하기’ 전문가로서 『빵 고르듯 살고 싶다』 『읽는 생활』 『아직, 도쿄』 『사물에게 배웁니다』 등 다수의 책을 통해 빵, 커피, 종이로 만든 모든 것 등 좋아하는 것에 대한 글쓰기를 계속해온 임진아 작가가 ‘애호하기’ 능력의 정점을 찍는 책을 출간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함께 좋아하고 싶은 마음’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수년간 계속되어온 띵 시리즈의 스물다섯 번째 주제 ‘팥’ 편 『나 심은 데 나 자란다』가 그것이다.

‘팥’은 그간 띵 시리즈에서 다뤄온 여러 주제들 가운데 가장 원초적인 식재료인 동시에 물리적으로도 가장 미세한 크기답게, 취향 속의 취향을 뾰족하게 세분화하고 깊이 파고드는 임진아 작가의 집요한 즐거움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겼다. 어떤 특정한 음식만을 가려서 즐겨 먹는다는 뜻의 ‘편식(偏食)’이 아닌, 어떤 음식을 유난히 즐긴다는 뜻의 ‘편기(偏嗜)’에 가깝다고 그는 스스로 고백하고 있다.

: 엄마는 자주 찐빵을 만들어주셨다. 그 안에는 팥소가 들어가는데, 삶아서 으깨놓은 팥을 야금야금 집어 먹다가 혼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입안에 꽉 차는 그 고소한 단맛으로 향하는 손길을 멈추는 건 언제나 실패. 팥에 대한 내 오랜 끌림의 정체를 낱낱이 밝혀주는 이 책을 읽으며 비로소 그 실패의 불가피함을 전부 이해했다. 어두운 색감, 거친 질감, 팍팍한 식감…. 그러나 첫입에 온몸의 세포를 미소 짓게 하는 깊고 담백한 단맛 앞에서 이 모든 비주류적 특성은 팥의 신비이자 팥의 깊이로 승격된다. 그러고 보니 팥에 대한 이 사랑은 문학에 대한 내 사랑을 닮았다.

최근작 :<팥 : 나 심은 데 나 자란다>,<듣기 좋은 말 하기 싫은 말>,<[큰글자도서] 읽는 생활> … 총 48종 (모두보기)
SNS ://www.instagram.com/imjina_paper
소개 :읽고 그리는 삽화가. 생활하며 쓰는 에세이스트. 만화와 닮은 생각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다. 종이 위에 표현하는 일을, 책이 되는 일을 좋아한다. 에세이 『듣기 좋은 말 하기 싫은 말』 『읽는 생활』 『아직, 도쿄』 『빵 고르듯 살고 싶다』 등을 썼다. 겨울이 되면 길거리 간식을 먹기 위해 주머니 속에 현금을 넉넉히 들고 다닌다. 언젠가 팥을 위한 여행을 떠나고 싶다.

인스타그램 imjina_paper

세미콜론   
최근작 :<우리만의 사적인 아틀란티스>,<선요의 일상 파스타>,<매일 다르게 골라 먹는 일간 빵집>등 총 226종
대표분야 :요리만화 9위 (브랜드 지수 48,955점), 미술 이야기 10위 (브랜드 지수 41,929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