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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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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타분하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하기 싫다.” 어려워 보이는 고전 앞에서 아이들은 불평불만을 늘어놓는다. 싫다는 걸 억지로 시키는 것만큼 고역도 없다. 고전이 좋다는 건 알지만 아이에게 어떻게 읽혀야 하는지 부모도 막막하긴 마찬가지다. 15년 차 초등교사 이은정 저자는 아침마다 짧은 고전 글귀를 칠판에 적어두고 아이들의 반응을 지켜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아이들에게 고전을 과제처럼 읽히기보다 일상에서 고전을 접하며 궁금증과 호기심이 자연스럽게 생기길 바랐다. 교실에서 아이들의 다양한 문제를 마주하며 단순히 훈육만으로는 지도할 수 없다는 걸 실감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아이들이 고전을 배우는 것보다 교사와 부모가 고전을 통해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오랫동안 아이들과 고전을 공부하며 평소에는 알기 어려웠던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아이들이 겪는 문제에 다가갈 수 있었다.

이 책은 고전의 의미와 해석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아이들이 교실이나 가정에서 겪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문제의 해답을 고전에서 구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자존감, 배움, 감정 다루기, 관계 맺기, 미래 설계라는 키워드를 통해 아이가 겪는 여러 문제를 유형화하여 그 문제에 맞는 고전을 선별하고 문제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최근작 :<아이를 움직이는 한 줄 고전의 힘>,<초등 독서 노트의 힘> … 총 4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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