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기 전에 먼저 읽는 인문여행, <세계를 읽다> 시리즈. 인도차이나반도의 오른쪽 끝을 남북으로 길게 감싸고 있는 나라, 베트남의 역사와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조명한다. 미국인인 저자는 베트남 전쟁 이후로 변화한 베트남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문화적으로 적응하는 데 필요한 도움말을 제공한다.
베트남의 정치 체제를 상징하는 오래된 수도 하노이와 그보다 더 크고 화려하게 성장 중인 남부의 비즈니스 도시 사이공은 오늘날 베트남을 움직이는 두 개의 축이다. 저자는 두 도시의 차이를 면밀히 들여다보며 베트남의 문화적 색채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다른 지역들―사파, 후에, 다낭, 호이안, 냐짱, 달랏, 메콩 삼각주 등 개성 있는 도시와 마을들을 함께 둘러본다.
쌀국수로 대표되는 미식, 관광 비자만 갖고도 아파트를 임대할 수 있는 거주 편의성, 베트남 사람들과 일하기 등 지역 문화에 잘 녹아들 수 있는 조언도 꼼꼼히 담았다.
미국 뉴햄프셔주에서 태어나 자랐다. 캘리포니아의 바이올라 대학교에서 시나리오를 공부했고 졸업한 뒤에는 불황을 피해 동양으로 떠났다. 아시아가 괜찮은 여행지라는 사실을 발견하면서 그대로 눌러앉아 중국과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쳤고 2016년에는 베트남으로 넘어왔다. 현재 하노이에 거주 중이다.
서울대학교 생물교육과를 졸업했고 동 대학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 과정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학원에서는 생물학의 역사와 철학, 진화생물학을 공부했다. 현재 출판 기획자 및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고래』, 『꽃의 마음 사전』, 『동쪽 빙하의 부엉이』 등이 있다.
<세계를 읽다, 베트남> 느리고 깊은 인문여행으로 안내하는 ‘세계를 읽다’ 시리즈 최신작. ‘베트남 전쟁’에서 ‘박항서 매직’으로 친밀감이 급상승한 나라, 베트남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한 책이다. 19세기 프랑스 식민기와 냉전에 의한 분단-통일을 거쳐 오늘날 동남아 비즈니스 거점으로 급성장한 베트남을 파노라마처럼 만난다. 하노이, 다낭, 호찌민시티 어디로 도착하느냐에 따라 첫인상이 달라지는 문화 다양성, 쌀국수로 대표되는 미식, 관광 비자만 갖고도 아파트를 임대할 수 있는 거주 편의성, 베트남 사람들과 일하는 요령 등 현지 문화에 잘 녹아들 수 있는 조언을 꼼꼼히 담았다. (박희선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