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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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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7편의 짧은 에세이로 구성된 이 책은 동화와 코믹북, 신화, 전설, 고전을 망라하는 텍스트들에서 길어 올린 문학 작품 속 캐릭터들의 이야기와, 이들이 주는 메시지를 토대로 사유한 저자의 풍부한 통찰을 담고 있다.
망겔은 「저자 서문」에서 이 가상의 인물들이 피와 살을 지닌 존재들보다도 더 강한 생명력을 지니고 우리 곁에 살아왔다고 말하면서, 자신이 그들에게서 얼마나 많은 조언과 도움을 받았는지 고백한다. 각 장에는 저자가 이들에 대한 애정을 담아 직접 그린 캐릭터 일러스트가 어우러져 한 권의 책으로서 매력을 더하며, 특별히 한국어판에는 한국 독자들에게 전하는 저자의 메시지와 서명이 함께 실려 있다. 시력을 잃은 말년의 보르헤스에게 책을 읽어준 서점 소년으로도 많은 독서가에게 친숙한 저자, 알베르토 망겔. 이제 그가 노년에 이르러 자신과 함께해준 가상의 친구들을 추억하면서 써 내려간 이 글들은 문학을 재료로 삼아 쓰는 자서전이자, 문학의 가치에 바치는 찬사이며, 인생을 살아가는 데 문학이 우리에게 주는 길라잡이들이 담긴 하나의 지침서라고 할 수 있다.
: 『끝내주는 괴물들』에서 알베르토 망겔은 상상 속 캐릭터들이 우리 삶을 반영한다고 주장한다. 그렇다, 우리는 바로 이렇게 생겼고, 딱 이런 식으로 서로를 대한다. 문학이 가장 유용한 지점이라면 아마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 저자가 직접 그린 익살스럽고 아기자기한 삽화들이 드문드문 박혀 있는 『끝내주는 괴물들』은 우리가 문학 속에서 만났고 때로는 우리 삶의 여정에 동행하기도 했던 캐릭터들을 떠올려보라고 권한다. 아주 흥미롭고, 때로는 부차적으로 보이는 캐릭터들을. 독자들은 퀴퀘그나 욥 같은 오랜 지인들과 기꺼이 재회할 것이고, 하이디의 할아버지나 롱 존 실버처럼 잘 몰랐던 인물들과도 선뜻 악수를 나눌 것이다. : 매력적이고 필수적인 책. : 한 애서가가 자신이 잊지 못하는 캐릭터들에게 바치는 말과 그림들. : 번역가이자 비평가인 망겔이 좋아하는 문학 속 인물들에게서 배운 교훈들을 사려 깊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풍부한 통찰로 가득 찬 산문집. 그 자체로도 성공적인 모음집인데 망겔의 기발한 삽화들까지 매력적인 음을 더한다. : 애서가라면 알베르토 망겔이 뭔가 새로운 책을 낼 때마다 환호하게 마련이다. 망겔의 최신작 『끝내주는 괴물들』이 나왔으니 또 한 번 축하할 때가 왔다. : 『끝내주는 괴물들』이 이토록 재미있는 책인 까닭은 저자가 이 크고 작은 캐릭터들을 원래의 문맥에서 길어 올려 다른 시간, 다른 작품들과의 연관성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독서가들에게 흥미진진한 동반자이자, 깊이 곱씹을 만한 읽을거리다. : 사람들이 도서관을 사랑하게 만드는 작가가 있다. 그중에는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얼마 전 세상을 뜬 움베르토 에코, 그리고 알베르토 망겔이 있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21년 7월 2일자 - 한국일보 2021년 7월 1일자 - 동아일보 2021년 7월 3일자 '책의 향기' - 문화일보 2021년 7월 2일자 - 세계일보 2021년 7월 3일자 - 서울신문 2022년 1월 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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