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그림책 31권. 오늘날 그래픽 디자인의 모습을 있게 했다는 평가를 받는 거장 그래픽 디자이너 폴 랜드가 아내 앤 랜드와 함께 딸 캐서린을 위해 만든 그림책이다. 단순하면서도 과감하게 오리고 색칠한 그림은 어린 아이들에게 소리로 둘러싸인 세상, 소리와 교감하는 색채의 세계를 눈앞에 펼쳐 보여 준다. 폴이 수십 년 전에 만든 IBM, UPS, ABC방송사의 로고가 오늘날에도 빛을 내듯 캐서린이 즐겁게 들추던 이 책은 어린 친구들 마음에 소리를 울려 줄 것이다.
1973년 〈소년〉에 동시가 추천되었고, 197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시 부문에, 1977년 〈조선일보〉,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각각 당선되었다. 2017년 IBBY 어너리스트에 동시집 《예쁘다고 말해 줘》가 선정되었으며, 한국출판문화상, 박홍근아동문학상, 권정생문학상 등을 받았고, 2022년 아스트리드린드그랜 추모문학상 한국 후보로 선정되었다. 지은 책으로는 동화집 《빵집 새끼 고양이》, 동시집 《수박수》, 그림책 《아기 멧돼지를 낳았대》 등이 있다.
<내 직업은 직업발명가> 자고 일어날 때마다 세상은 달라집니다. 예측도 하기 힘든 미래,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내 직업은 직업발명가>는 ‘진로’, 즉 ‘내가 세상으로 나아가는 길’에 대한 책입니다. 어떤 직업을 선택하기보다는 나에 대해 탐구해 재능과 잠재성을 계발하고, 세상과 소통하며 즐겁게 살아가는 방법을 보여 주지요. ‘무엇’이 되지 못할까 봐 조바심을 내는 어린이들에게 ‘나의 삶’을 살아갈 용기를 주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