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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상무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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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떠난 사람의 마지막 마음을 들을 수 있다면? 세상에서 가장 슬픈 사연들이 모이는 심리부검센터. 그리고 그 근처에 홀로 덩그러니 남겨진 공중전화. 그곳에서 펼쳐지는 떠난 사람과 남겨진 사람 모두를 위로하는 감동 휴먼 판타지.

『마지막 마음이 들리는 공중전화』는 정식 출간 전부터 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오직 작품성만으로 2023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화제작으로 손꼽히며 출간 전에 이미 폴란드, 루마니아, 튀르키예 등에 판권 수출을 마쳤다.

소중한 사람의 자살은 남겨진 사람에게 커다란 상처와 원망과 죄책감을 남긴다. 고인의 상실을 슬퍼하기 전에, ‘도대체 왜?’ 혹은 ‘어떻게 그럴 수 있나?’ 하는 물음만 계속 마음에 머문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심리부검이다. 심리부검이란 자살자의 자살 원인을 추정하는 과정을 일컫는 행위로, 이 소설의 핵심 모티프이기도 하다.

그리고 ‘마지막 마음이 들리는 공중전화’는 이 심리부검을 완전하게 만드는 소설 속 장치다. 세상에 이런 공중전화는 실제로 없지만, 대신 우리에겐 이 소설이 있다. 신의 선물과도 같은 이 소설을 통해 원망과 죄책감이 슬픔으로 바뀌고, 상처가 위로로 바뀌는 기적 같은 일이 시작될 것이다.

프롤로그
1장. 낙인 금지
2장. 공소권 없음
3장. 두 개의 얼굴
4장. 어쩌면 진실보다 중요한
5장. 완전히 무너졌을 때
6장. 마지막 마음이 말하고 있는 것

작가의 말

첫문장
가로등조차 드문 때였다.

: 마지막 마음이 들리는 공중전화가 세상 어딘가에 진짜로 존재하면 좋겠다. 사라져버린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사람들,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 결국 그렇게 남겨진 사람들에게만 들리는 수화기 너머의 목소리는 신이 주는 선물 같다. 주인공 지안의 눈을 통해 이들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은 더 보태지 않아도 토씨 하나 모자람 없이 따뜻하기만 하다.
샤나 탄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번역가)
: 자살이라는 어렵고 종종 금기시되는 주제를 미묘하고 섬세하게 다루고 있는 소설. 읽으면 가슴 찢어지는 슬픔과 희망이 동시에 느껴진다. 애도와 슬픔에 대한 이 애절하고 아름다운 글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내 마음속에 남을 것이다. 소설 속 인물들처럼 나 역시 오랜만에 상처의 딱지를 떼어내고 그 안에서 평화를 찾아낼 힘을 얻었다.

최근작 :<[큰글자도서] 마지막 마음이 들리는 공중전화>,<마지막 마음이 들리는 공중전화>,<[큰글자책] 고양이 처방전> … 총 19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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